성서 유니온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예레미야 13장 15절부터 27절까지의 말씀에서, 유다가 영적인 교만 속에 빠짐으로써 어둠 속을 헤매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영적으로 간음을 행한 유다는 창녀처럼 모든 수치가 드러날 것입니다. 매일성경 큐티와 새벽설교를 위한 구조와 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13장 15절-27절, 돌이킬 수 없는 심판
본문의 구조
1. 교만한 유다 (15-19절)
유다는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도 교만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교만을 경고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을 높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려는 유다는, 어둠 속을 걷게 될 것이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영적으로 간음한 유다 (20-27절)
유다는 바벨론과 동맹 관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다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영적 간음을 저지르자, 동맹인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영적인 간음을 저지르면, 결코 죄와 수치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본문의 주석
15-17절, 주석
"교만"이라는 단어는 같은 의미를 가진 두 개의 서로 다른 히브리어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단어지만 1-11절의 두 비유와 이 부분을 하나로 묶고 있습니다. 유다는 자기를 높이고 거만하며 교만한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16절, 주석
유다 백성들은 어둠에 사로잡힌 산에서 지친 나그네가 비틀거리며 새벽을 기다리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이나 다른 누구의 지시도 받아 들이지 않는 교만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는 명령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부름일 수도 있습니다(요 7:19, 요 9:24). 유다 백성들이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더 어두운 날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18절, 주석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주전 597년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으로 끌려간 여호야긴 왕과 그의 왕비 느후스다에게 명령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대하 24:8-15). 여호야긴 왕은 겨우 열여덟 살에 왕 위에 올랐다가 3개월 만에 붙잡혀 갔습니다. 따라서 그의 어머니가 3개월 동안 큰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말씀을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19절, 주석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남유다의 도시들 중에 하나인 네게브 지방부터 공격할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유다 전체가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 "모두"와 "완전한 포로"라는 단어들은 모두 과장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 사람들은 예레미야와 함께 유다 백성들 중에 일부를 예루살렘 땅에 남겨 두었습니다.
20절, 주석
"눈을 들어"와 "보라"라는 동사들은 모두 여성 명령형의 형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목자이면서도 양과 양떼를 내버린 목자와 같이 유다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21절, 주석
"우두머리"를 뜻하는 히브리어 "로쉬"(רואש)는 "머리", "지도자", "독이 있는 식물"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다가 스스로 선택하였던 동맹국들은 그들의 우두머리일 뿐만 아니라 독이 될 것입니다.
22절, 주석
왜 바벨론에 의해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예루살렘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남유다가 큰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완곡한 어법을 통하여 유다의 은밀한 죄악의 부분들을 모두 드러내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치마가 벗겨졌다"고 표현하셨는데, 그 의미는 성적인 공격까지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레 18:6-19, 레 20:17, 신 22:30). "치마가 들리고 발뒤꿈치가 상한다"는 말씀은, 성적인 폭력을 당했다는 또다른 표현입니다.
23-24절, 주석
구스인(누비아 사람이나 에디오피아 사람)이 피부를 바꿀 수 있는지, 표범이 반점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부정적인 대답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수 세기 동안에 악한 행동을 거듭해 온 유다가 지금에 와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25절, 주석
"몫"과 "분깃"은 가나안 정복 이후 이스라엘의 각 족속들이 받을 땅의 몫과 관련된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민 26:55-56). 하지만, 이 반역적인 유다 백성들을 위한 몫은 없었습니다. 대신에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에 포로로 보내셨습니다(삿 13:24). 유다 백성들은 우상, 특히 바알을 신뢰하고 섬겼습니다.
26절, 주석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라는 말씀은, 유다의 모든 숨겨진 수치를 드러낼 것이라는 뜻입니다(22절).
27절, 주석
이 구절은 유다의 악에 대해 세 가지의 성적인 묘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음이나 음란안 이웃, 매춘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완악함과 배반을 설명하셨습니다. 이 같은 행동들은 가나안의 우상들을 숭배하면서도 동물과 같은 정욕으로 성적인 타락을 행한 남유다의 죄악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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