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15장 17절부터 35절까지의 말씀으로, 여전히 보응신학으로 욥의 모든 상황을 판단하는 엘리바스의 독선과 오만함에 대한 내용입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은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분이심을 확인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욥기 15장 17절-35절,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50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
- 새 찬송가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서론 : 공의로우신 하나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기소가 되어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저지른 크기에 따라 다른 형량을 선고 받습니다.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지만, 경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벌금과 사회봉사명령 등으로 처벌을 내립니다. 형량은 다르지만, 범죄한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이러한 이치는 성경에서도 동일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죄인을 의롭다 하지 않으십니다. 죄인에게는 반드시 죄값을 물으십니다.
본론 : 욥을 향한 엘리바스의 비난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또다시 보응에 관한 세상적 원리인 '인과응보'를 언급하며 욥을 공격합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겪고 있는 지금의 모든 고통과 아픔들은 모두 욥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엘리바스는 욥에게 어떤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이어서 하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을 대적하지 말라
먼저, 엘리바스는 욥에게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을 대적하지 말고 빨리 회개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2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15:25, 이는 그의 손을 들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교만하여 전능자에게 힘을 과시하였음이니라
엘리바스는 욥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힘을 과시하는 악한 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욥이 겸손히 엎드려 회개하지 않고 이처럼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욥에게 심판을 내리시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역시나 인과응보라는 잣대로 욥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께 달려들지 말라
이어서 엘리바스는 욥에게 '하나님께 목을 세우고 달려 들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2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15:26, 그는 목을 세우고 방패를 들고 하나님께 달려드니
욥이 목을 세우고 있다는 말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욥은 하나님 앞에서 뻔뻔하고 교만하게 자신은 죄가 없다고 항변하고 대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을 죄인 중에 죄인이라고 결정해 두고서, 욥이 겪고 있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빨리 회개하라고 거듭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러나, 성도 여러분! 욥은 자신이 말한 대로 지금의 극심한 고통을 겪을 만한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재산이나 자녀를 모두 잃게 된 것이나 건강이 악화되어 죽을 날을 기다리는 상황 역시 욥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엘리바스가 잘못 짚어도 한참을 잘못 짚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때로는 의인이 고통 당하고 악인이 형통할 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욥의 경우와 같이 말입니다. 욥은 분명히 의인이지만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악인이 형통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의인이 고통 당하고 악인이 형통한 불합리한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이 세상에 이처럼 불합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와 함께 있으려 하지도 말지어다'(잠 24:1)라고 교훈한 바가 있습니다. 악인이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악인이 지금은 잘 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당장 바로 앞만을 보는 우리에게는 악인의 형통이 불합리해 보이고 하나님이 무관심하신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길게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 전체를 두고 본다면, 악인은 반드시 심판을 받습니다. 이 땅에서 심판을 받지 않는다 할지라도, 악인이 이 땅을 떠난 이후에는 영원한 심판 속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의인이 고통을 당하고 악인이 형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반드시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3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0: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마지막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데, 그 심판의 기준은 '자기의 행위'입니다. 지금 당장 악인이 형통하다고 해서 억울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지금 당장 의인이 고통을 당한다고 해서 원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행위대로 반드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결론 : 공의로운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엘리바스는 여전히 욥이 범죄한 악인이라 생각하며 그에게 회개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의인인 욥은 지금 이유 없이 고통과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욥은 억울하고 원통한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끝까지 지킵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지킨 욥에게 행위대로 갑절의 복을 주십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욥을 알량한 지혜로 함부로 정죄한 세 친구들에게는 저주를 내리십니다. 그리고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모든 사람들은 행위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불합리한 고통과 고난을 당한다 하더라도 불평하지 말고, 나는 내 믿음을 끝까지 지켜 나갑시다. 악인이 형통하다 하여 그들처럼 나도 악을 행하지 맙시다. 믿음을 지키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칭찬과 천국의 기쁨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계획을 짧은 우리의 지혜와 안목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우리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옵소서. 악인이 형통한다 할지라도, 지금 내가 고난을 당한다 할지라도, 마지막에 가서는 우리의 믿음대로 그리고 행위대로 갚으실 공의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오늘도 믿음을 지켜 나가는 우리가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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