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16장 1절부터 17절까지의 말씀으로, 엘리바스의 독설을 들은 욥이 그들을 향해 슬픈 어조로 말하는 부분입니다. 욥은 친구들과 하나님께 버림 받았다고 느끼며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욥기 16장 1절-17절, 모두가 나를 버렸다고 느껴질 때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 새 찬송가 50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
서론 : 감정이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고난과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고난과 고통을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극복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의지할 사람이 없거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모두 사라지게 되면, 결국 절망하며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립니다. 고난과 고통이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나를 버렸다고 느껴지는 그 감정이 문제입니다. 욥은 현재 모두가 자신을 버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본론 : 모두가 욥을 버렸다고 느꼈을 때
욥 16장 1-17절은 욥이 자신의 불행에 대해 친구들에게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친구들은 욥이 죄인이기 때문에 지금의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욥은 자신의 고난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이 자신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버렸다고 느껴질 때 욥은 친구들과 하나님께 요청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요청을 하고 있습니까?
첫째, 친구들에 대한 욥의 요청
욥은 먼저 친구들에게 자신을 억울하게 비난하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16:2,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
그렇지 않아도 욥은 모든 것을 다 잃은 고통과 고난으로 인하여, 자신의 눈물이 식량이 될 정도로 괴로운 가운데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위로가 아니라 자신을 정죄하기만 하니, 욥은 더욱 큰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난을 주는 위로자와 같은 친구들에게 더 이상 자신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책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향한 욥의 요청
친구들에게 요청하는 욥은 동시에 하나님께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이 이토록 큰 고통을 겪을 만한 죄를 짓지 않았으니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 17절입니다.
욥기 16:17, 그러나 내 손에는 포학이 없고 나의 기도는 정결하니라
비록 욥은 지금 고난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은 포학을 저지른 적이 없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신의 기도도 정결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같은 자신의 정결한 기도를 들으시고 이 고통에서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욥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욥은 모두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되는 슬픔의 순간에 친구들에게는 자신에 대한 비난을 멈춰 줄 것을 요청했고, 하나님께는 자신의 정결한 기도를 들으시고 고통에서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 같은 욥의 고난에 대한 자세를 통하여 우리는 삶에서 고통을 당할 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1. 슬피 우는 자들과 가슴을 쳐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라고 권면한 바가 있습니다. 고통과 아픔에 있는 자, 슬픔을 당한 자에게 섣불리 위로하려 하지 말고, 그들의 감정과 상황에 깊이 공감하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무정하고 메마른 세대를 장터에 모인 아이들을 빗대어 말씀하시면서 "피리를 불어도 춤 추지 않고 슬피 울어도 가슴을 치지 않는 세대"(마 11: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너무나도 사랑이 메말라 있고,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기보다는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리고 사도 바울이 권면한 것처럼, 슬픔을 당한 자의 상황을 공감하고 고난을 당한 자와 함께 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그들과 함께 가슴 치는 사랑의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 나와 내 집만큼은 여호와를 섬겨야 합니다.
또 하나,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세상이 메말라 갈수록 우리는 더욱 여호와 하나님을 붙들고 섬겨야만 합니다. 노년의 여호수아는 세상을 떠나기 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모아 두고서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님을 떠나도 "여호수아 자신과 자신의 집 안만은 하나님을 섬기겠다"(수 24:15)고 결단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흘러 가는 대로 따라 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세상의 방식이나 흐름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때로는 고난을 당해도 하나님만을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욥과 같이 친구들마저도 손가락질 하는 고난과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놓치지 마십시오.
결론 :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
욥은 친구들에게 비난을 멈추어 달라고 요청하는 한 편, 하나님께는 자신의 기도를 들으사 고통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우리도 고통을 겪게 될 때, 주변의 믿음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홀로 해결하기보다는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그것만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모두가 나를 버렸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믿음으로 고난과 고통을 극복해 나가는 강한 용사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위해 언제나 새 힘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넘어져 있거나 쓰러졌을 때, 우리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고 약해진 무릎에 힘을 주셨음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마음에 새기며 또다른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치지 않고 붙들게 하옵소서. 세상의 파도 속에서도 주님의 손을 붙들고 살아가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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