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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8장 1절-21절, 죽음에 관하여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오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18장 1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으로, 욥의 친구 빌닷이 욥을 악인으로 규정하고 악인의 죽음은 비참할 것이라고 저주하는 내용입니다. 빌닷의 말이 맞지만, 욥에게 할 말은 아니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욥기 18장 1절-21절, 죽음에 관하여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욥기 18장 1절-21절, 죽음에 관하여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72장,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 새 찬송가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서론 : 신앙이 없는 자의 죽음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문학자였던 볼테르는, 이제 죽음을 앞두고 침대에 누워 있었고 의사가 그의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볼테르는 마지막 숨을 몰아 쉬면서 '나는 하나님과 모든 인간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의사 선생이 나에게 6개월의 시간만 더 줄 수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의 절반을 주겠다'라고 말합니다. 의사는 '나는 당신에게 단 6주의 시간도 줄 능력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자, 볼테르는 '그렇다면 나는 지옥에 가고 말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곧 이어서 볼테르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이 죽었고 결국 지옥으로 갔을 것입니다. 소망이 없는 악인들의 죽음은 결코 아름다운 장면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최후의 모습은 두려움과 안타까움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유명인이든, 재력가이든, 권력가이든 상관 없이 예수님이 없으면, 모두가 죽음을 두려워 하게 됩니다.



본론 : 빌닷의 죽음에 대한 인식


고통 중에 있던 욥은 사람에게서 더 이상 소망을 찾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마저도 자신에게 무응답하심으로써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욥의 친구 빌닷은 '악인들은 모두 소망이 없이 죽을 것이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1. 울분을 터뜨리지 말라.

욥의 친구 빌닷은 욥에게 '울분을 터뜨리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욥은 울분을 터뜨리며 억울해 할 만큼이나 의로운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빌닷이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욥기 18:4, 울분을 터뜨리며 자기 자신을 찢는 사람아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느냐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고난을 주셨다고 울부짖고 있지만, 빌닷은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신 것이 아니라 욥이 저지른 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욥을 위하여 땅을 버리시고 바위를 옮기시는 기적을 보이시며 욥이 죄가 없다고 증인이 되어 주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욥은 악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무런 일을 행하지 않으시고 심판만을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2. 악인의 빛은 꺼질 것이다.

이어서 빌닷은 '악인의 빛은 반드시 꺼지게 될 것이다'라며 악인의 최후가 비참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18:5,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빌닷은 악인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빛이나 불꽃은 우리의 생명이나 인생의 형통함 등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빛이나 불꽃이 꺼지게 된다는 말은, 생명이 사라지고 인생이 망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빌닷은 악인의 생명은 반드시 비참하게 사라질 것이며 악인의 인생도 망하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지금 현재 욥의 상황이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 중에 있으며 가진 모든 것을 잃었기에, 빌닷은 욥을 악인으로 규정하고 욥을 저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악인은 뿌리가 마르고 가지가 시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빌닷은 악인의 뿌리와 가지가 마르고 시들 것이라고까지 악담을 합니다. 16절입니다.

욥기 18:16, 밑으로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로는 그의 가지가 시들 것이며

빌닷은 악인의 죽음을 식물의 죽음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뿌리가 마른다는 말은 근본이 망하게 된다는 뜻이며, 가지가 시든다는 말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즉, 육신의 건강을 잃어 생명이 꺼져가는 욥을 뿌리로, 한 날 한 시에 모두 죽었던 욥의 자녀들을 가지로 비유하여, 빌닷은 악인인 욥은 완전히 멸망 당하고 만다고 주장합니다.



완전히 다른 죽음


19세기의 위대한 설교가로 알려졌던 마이어는, 질병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죽음 앞에 서 있었지만, 자신의 아내에게 '며칠 뒤에 나는 천국에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그 날 아침 거기에서 우리 다시 만납시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어의 장례 예배가 시작되는 순간, 오르간 연주자는 헨델의 '할렐루야 합창'을 개선 장군을 맞이 하듯이 연주하였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를 위해 한 평생을 살아 왔던 마이어가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 예배에 모였던 모든 사람들은 그가 이 땅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고 승리한 믿음의 성도로 여기고 그의 죽음을 축하하였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였던 볼테르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이 없었기에, 죽음을 두려워하며 죽음을 피하려고 애를 썼지만 실패하였습니다. 반대로, 평생 주를 위해 살았던 마이어는 담대함으로 죽음을 맞이하였고, 그의 죽음은 곧 승리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성도의 죽음과 악인의 죽음은 완전히 다른 죽음입니다.



본문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내용들을 우리는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악인의 죽음에 대해 말한 빌닷의 말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첫째, 모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 빌닷은 욥을 위로하기 위해 온 친구이지만, 그는 위로가 아니라 악담과 저주를 욥에게 퍼붓습니다. 욥은 악인이고 지금의 고통은 욥의 죄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악인인 욥의 생명의 빛이 꺼지고 가문의 뿌리와 가지가 말라 완전히 망하고 말 것이라고 저주합니다. 우리는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비난하고 저주하기보다, 그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친절하고 인자한 말과 마음으로 대해야만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시는 분별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본문에서 빌닷이 말한 바와 같이, 악인의 죽음은 비참하고 안타까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욥은 악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빌닷이 욥에게 악인의 죽음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별력을 잃어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힌 빌닷은 악인과 욥을 분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을 당한 이들에 대하여 함부로 판단하거나 말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말보다 손을 먼저 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결론 : 성실과 믿음으로


빌닷은 악인의 죽음은 비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땅을 떠나서 참된 평화와 기쁨이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의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 죽음의 고난을 당하는 이들을 대할 때에도 친절하게 대하며 인자한 말로 대합시다.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길이 되신 예수님을 붙잡고 긍휼이 풍성하신 예수님을 닮아서, 오늘도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며 찬송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생명 뿐 아니라 죽음까지도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죽음을 극복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향한 믿음 안에 거할 때 부활의 기쁨을 누리며 천국의 영생과 소망을 가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언제라도 주께서 부르실 때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는 우리 삶이 되게 하여 주시고, 내게 주신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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