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신명기 11:18-32의 말씀을 큐티하고 정리한 핵심적인 내용은, "하나님을 의지하라"입니다. 특히 "의지"에 대한 히브리어 원어적 의미에 집중하고, 우리가 어떻게 오늘을 살아야 할 지에 대해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신명기 11장 18절-32절, 그에게 의지하면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40장,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새 찬송가 93장, 예수는 나의 힘이요
운전자를 의지하면
버스나 지하철, 혹은 고속으로 달리는 KTX나 비행기를 탄 후에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요? 휴대폰으로 문자를 확인하거나 책을 보는 분도 계시고 바깥 경치를 구경하기도 합니다. 혹은 편안하게 잠을 자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 운송 수단을 타고서도 사고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고서 편안하게 자신이 할 일들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운전자를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버스를 제외하고 지하철이나 KTX, 비행기의 경우에는 운전자가 보이지도 않는데도 우리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은, 운전자가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운전하고 우리를 목적지까지 잘 데려다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불안해서 손잡이를 꽉 잡고 있거나 식은 땀이 나거나 긴장을 할 것입니다. 아니면, 애초에 여러 운송 수단 자체를 타지도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의지하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축복과 저주의 길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 두 가지의 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축복의 길을 걸어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게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22절을 읽겠습니다.
- 신명기 11:22,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도를 행하여 그에게 의지하면
첫째, 하나님께 붙어 있으면
모세가 말하는 "의지하면"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성경에 "דבק"(다바크)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말의 원 뜻은, "완전히 밀착하여 붙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하나님께 완전히 밀착하여 붙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모든 도를 행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모세는 오늘 본문의 23절부터 25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하나님께 붙어 있으면, 가나안 땅에 살던 원주민들을 모두 쫓아 낼 수 있고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은 아낙 자손들이며,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체격과 강력한 성들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일부가 말한 바와 같이, 아낙 자손인 가나안 사람들 앞에 서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뚜기와 같이 보잘 것 없는 존재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백성들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무서워 하고 당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모세가 선언합니다. 하나님에게 의지하면, 하나님께 붙어 있으면 말입니다.
셋째, 약할 그 때가 곧 강한 때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는 약한 자요 왕 위를 노리는 반역자처럼 여겨졌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육신의 약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 번이나 몸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약하심으로 인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고 바울은 고백하였습니다(고후 13:4).
그러나 다윗은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지금까지 가장 존경 받는 왕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육신의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았지만, 그의 전도 여행으로 인하여 소아시아 지역을 비롯하여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구원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수님은 무기력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그분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구원의 길이 인간들에게 열렸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까? 약하디 약해서 쫓겨 다니던 다윗, 육신의 가시가 있던 바울, 십자가에서 처형 당하신 예수님을 통하여 어떻게 이처럼 놀라운 역전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까? 약할 때 강함을 주시는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하나님께 붙어 있으며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고린도 후서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지극히 약한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 각종 죄와 유혹과 싸워 이기고, 나의 욕심과 분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실패한 인간 관계를 극복하고 환경의 압박을 이겨 내며 내 마음의 부정적인 것들을 떨쳐 내기 위해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나를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십시오. 가장 힘든 순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쓰러진 상태에서라도 기도하십시오. 내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붙어 있어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환경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십니다. 사람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 붙어 있어 하나님을 의지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며 출발하길 원합니다. 고달픈 하루, 피곤한 하루, 지치고 두려운 하루를 시작하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붙어 있을 때, 우리는 모든 것을 극복해 낼 수 있을 줄 믿습니다. 나의 믿음을 붙들어 주시고 오늘도 하나님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신명기 11장 18절-32절, 복과 저주의 갈림길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신명기 11장 18절-32절, 하나님 말씀의 중요성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요약
- 신명기 11장 18절-32절, 하나님께 붙어 있으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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