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거든 우상 숭배에 대한 유혹을 하는 모든 자들을 "제하라"는 무시무시한 명령을 신명기 13:1-18에서 내립니다. "제한다"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와 우리의 대처에 대해 새벽설교로 준비하였습니다.
신명기 13장 1절-18절, 악을 제할지니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 새 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바이러스의 전파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가 팬데믹 현상을 겪었고, 요즘 우리 나라에서는 독감이 한창 유행 중입니다. 독감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독감과 관련된 바이러스가 공기나 음식물 등을 통하여 전파되어 전염이 됩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독감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면 됩니다. 믿음의 세계에서는, 불신이라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면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순하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악을 제할지니라
오늘 본문에서는,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우상숭배"라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거짓 선지자가 우상 숭배에 대해 유혹할 수 있고, 가족이나 이웃이 우상 숭배에 대한 유혹을 할 수 있다고 모세는 말합니다. 심지어, 한 성읍 전체가 우상을 숭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같이 우상 숭배에 대한 유혹을 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는 성읍들에 대하여, 모세는 매우 매정한 단어를 사용해서 대처법을 알려 줍니다. 모세가 말한 대처법이 무엇입니까?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신명기 13:5, 그런 선지자나 꿈 꾸는 자는 죽이라 이는 그가 너희에게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게 하려 하며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행하라 명령하신 도에서 너를 꾀어내려고 말하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우상 숭배의 유혹에 대한 모세의 대처는 "제하라"입니다. "제하라"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בָּעַר"(바아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원래 의미는 "불에 태워서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입니다. 따라서, 모세는 우상 숭배에 대해 유혹하는 자는 누구든지 혹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든지 상관 없이 "제하라"(בָּעַ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모세가 이처럼 잔인해 보이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우상 숭배라는 악(惡)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전염력이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는 이적과 기사를 보이는 선지자라도 우상 숭배에 대해 유혹하거든 제하라고 말하였습니다. 가족이나 이웃이라 할지라도 우상 숭배에 대해 유혹하면 돌로 쳐죽이라는 잔인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성읍 전체가 우상을 숭배한다면 칼날로 진멸하라고까지 말한 것입니다. 그만큼이나 우상 숭배라는 악은 신실한 사람까지 변질시키고 타락시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타락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었던 솔로몬 왕은,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 다윗에게서 신앙의 유산을 물려 받았으며, 하나님께 비교할 수 없는 풍성한 지혜를 얻었습니다. 부귀영화와 존경까지 한 몸에 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과의 결혼으로 인하여,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열왕기상 11장에는 솔로몬이 예루살렘 앞 산에 각종 우상들을 산당들을 지었고 솔로몬이 결혼한 이방 여인들이 그 곳에서 우상을 숭배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열왕기상 11장 5절에서는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못하여 시돈의 여신 아스다롯에게 제사하고 밀곰이라는 우상에게 제사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상 숭배라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강력한지, 신앙의 유산을 물려 받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지혜를 받았던 솔로몬마저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가 우상 숭배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나는 절대로 우상 숭배를 하지 않는다"라는 생각보다는, 우상 숭배의 요소는 근처도 가지 않는다 혹은 우상 숭배의 흔적까지도 제거한다(בער)라는 결단을 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우상 숭배와 같은 범죄를 조심하여 우리 스스로의 신앙을 지킬 수 있을까요?
첫째, 이적과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모세는 이적과 기적을 나타내는 선지자라 할지라도 가짜 선지자일 수도 있다고 본문에서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적과 기적이 아니라, 영원토록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바른 주석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을 통하여 바른 신앙을 세워 나가시길 바랍니다.
둘째, 인터넷에 떠도는 무분별한 성경 해석을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넷 매체가 발달한 오늘날 우리 시대에는, 인터넷에 각종 거짓 해석들로 가득한 영상들이 너무나도 많이 퍼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럴 듯하게 해석하지만, 결국에는 지금까지 교회가 지켜 왔던 신앙의 핵심을 부정하고 자신의 거짓된 주장만이 옳다고 말하는 영상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상이 아닌, 바르고 정확한 영상을 가까이 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판단이 잘 되지 않거든, 목회자를 통하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결론 : 주의 말씀이 기준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거짓과 우상 숭배가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하여 사도 바울은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와 거짓의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악한 것은 제하고 버려야만 합니다. 그리고 베뢰아 사람들처럼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배우고 익히고 연구하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오늘도 영원히 변치 않는 신앙의 기준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가까이 함으로, 거짓을 제하고 참 진리를 따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거짓과 속임수, 각종 우상으로 가득한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의 믿음이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주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며 정결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신명기 13장 1절-18절, 유혹이 올 때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신명기 13장 1절-18절, 우상의 흔적을 지우십시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요약
- 신명기 13장 1절-18절, 이적과 기사를 경계하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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