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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5장 1절-23절, 은혜 받은 자의 세 가지 의무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모세는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의 의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받았기에 마땅히 베풀고 나누어야만 하며, 이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실천을 하게 됩니다. 신명기 15:1-23의 새벽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15장 1절-23절, 은혜 받은 자의 세 가지 의무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신명기 15장 1절-23절, 은혜 받은 자의 세 가지 의무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
  • 새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먼저 사랑을 받았으니


우리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은 후, 아무런 대가 없이 자녀들을 먹이고 입히고 양육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우리의 부모님으로부터 대가 없이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대가 없이 받았기에, 나도 내 자녀들에게 대가 없이 베풀어야 합니다. 먼저 사랑을 받은 사람은,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고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은혜 받은 자의 세 가지 의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먼저 은혜를 받았습니다. 애굽의 종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구원을 받았고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리게 될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거저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저 나누어 주고 베풀어야만 합니다. 모세는 본문에서 은혜 받은 이스라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무를 이행해야만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까?


첫째, 빚을 탕감하라.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년이 되면 자신에게 빚을 진 사람들의 빚을 갚으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모세는 말합니다.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15: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그의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의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라

2절에서 말하는 "면제"(שְׁמִטָּה, 쉬미타)는, 빚을 완전히 없애 준다는 의미와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것을 안식년에는 멈추라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의미를 놓고서 학자들 간에 다른 주장들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이든지, 안식년에는 빚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한다는 뜻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일만 달란트 빚을 진 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평생을 일해도 갚을 수 없는 일만 달란트를 빚진 자는 왕으로부터 자신의 모든 빚을 탕감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자신이 받았던 용서까지 취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우리는 모든 빚을 하나님으로부터 탕감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빚을 탕감 받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허다한 허물들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덮어 줌으로써 빚을 탕감해 주어야 합니다. 내게 잘못한 사람들을 아직 용서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용서해야 하나님께서도 용서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내게 빚을 진 사람들의 빚을 온전히 탕감해 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종을 해방하라.

이어서 모세는 안식년에 히브리 동족으로서 종이 된 사람들을 모두 해방시키라고 교훈합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15:12, 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여섯 해 동안 너를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 것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택하신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소유를 인간이 종으로 부릴 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안식년이 되면 해방시켜야만 했습니다. 단, 종이 자신의 주인과 함께 있는 것이 더 행복하고 안전하다면, 16절과 17절에 기록된 대로 귀에 흔적을 남기고 평생토록 주인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누구의 종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로 예수님의 종이 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고 안전하기에, 우리는 평생토록 예수님만을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스스로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갈 6:17)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이후부터는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았습니다. 복음으로 인하여 바울은 갖은 고난과 박해를 당하였고 자신의 몸에는 고난과 박해의 흔적, 즉 예수님으로 인한 흔적들이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종으로서, 우리의 것을 포기함으로써 남게 되는 "예수의 흔적"이 있습니까?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버리신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가장 좋은 것을 드리라.

안식년에 빚을 탕감하거나 독촉을 멈추고 종들을 해방하라고 말한 모세는,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 드릴 때에는 가장 좋은 것을 드리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19절입니다.

신명기 15:19,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 네 소의 첫 새끼는 부리지 말고 네 양의 첫 새끼의 털은 깎지 말고

모세는 처음 난 수컷을 "구별하여"(קָדַשׁ, 카다쉬) 하나님께 드리라고 명령하는데, "처음 난 수컷을 구별한다"는 말은 가장 귀하고 좋은 것을 드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흠이 없고 완전한 것만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흠이 없고 완전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진 가장 좋은 것을 의미하며,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며 하나님을 위해서는 귀한 것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가장 귀한 것을 바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에, 내가 가진 것들 중에 가장 귀하고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림이 마땅합니다. 무엇보다도, 바울은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롬 12:1)고 권면한 바가 있습니다. 나의 몸과 인생을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바로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드리는 것이며 나를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주의 영광과 주의 이름을 위하여 온전히 헌신함으로써,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의무를 감당하라


모세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 무한한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년에 자신들에게 빚진 자들을 너그럽게 대하고 동족 중에 종이 된 자들을 해방시키라고 명령합니다. 또, 하나님께 드릴 때는 최선의 것, 가장 좋은 것을 드리라고 명령합니다. 이 명령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먼저 받은 우리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하고 용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의 종으로서 복음을 위해 헌신함으로 예수의 흔적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우리 인생을 기쁨으로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를 위해 먼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크신 은혜를 받았기에, 오늘 우리도 서로 용서하고 주를 위해 헌신하며 살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과 우리 인생을 주의 영광을 위해 드리오니, 받아 주시고 주 뜻대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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