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호렙 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을 맺었던 상황들을 신명기 4:44-5:10에서 다시 회고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 사건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두 가지의 성품을 가나안 땅에서도 기억하고 살라고 권면합니다. 본문의 내용들을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4장 44절-5장 10절, 질투하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
- 새 찬송가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서론 : 사랑의 배반자
지난 해 11월, 울산에서는 결혼 중매 앱을 통해 만난 남성 7명들에게 사업 자금을 빌려주면 수익금을 주겠다며 30여억원을 가로챈 여인이 구속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랑을 미끼로 만나고 친분이 두터워지자, 상대방 남성의 사랑을 이용해서 돈을 받아 온 것입니다. 결국 사랑의 배반자가 된 이 여인은 고소를 당했고 감옥에 가고 말았습니다. 순수한 사랑을 배반한 자는 배반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본문 : 질투하시는 하나님
모세가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요단 동편을 차지한 후,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아 다시 율법을 선포합니다. 이 장면에서 하나님은 두 가지 중요한 성품을 나타내셨습니다.
첫째, 은혜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5장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5장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5:6,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자비롭고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이심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비와 은혜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자는 천대까지 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질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신 분이시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한 자들에게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5장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5:9,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5장 7-9절에서 하나님은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분이시며,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자를 질투하신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질투하다’(קַנָּא, 칸나)는 원어적으로 "분노하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헌신적이고 순결한 사랑을 베풀었다가 배반 당한 사람의 합리적이고 합당한 감정입니다. 하나님의 면전에 다른 신을 두는 것, 우상의 형상을 만들어 절하는 것은 이스라엘을 유일한 신부로 삼으신 하나님 앞에서 간음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
은혜로우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자 주인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외치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말씀 자체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버리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들을 버리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해 주셨기에, 우리도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지켜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지침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그 뜻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항상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따라가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들을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주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며 실천해야만 합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사모하고 읽으며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에 참여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신 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분과의 언약에 참여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참여한 자로서 살기 위해,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전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착한 언행을 통하여 복음의 향기를 나타내고, 우리의 삶의 모습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의 편지가 되어야 합니다. 가족과 이웃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언약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결론
신명기 4:44-5:10은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분이시지만, 동시에 질투하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지켜 행하며, 하나님과의 언약에 참여하는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이스라엘을 노예의 삶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 오늘 우리를 죄로 인한 영원한 멸망에서부터 구원해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은혜로우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깊이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신명기 4장 44절-5장 10절, 다시 듣는 십계명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신명기 4장 44절-5장 10절, 호렙산 언약을 기억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요약
- 신명기 4장 44절-5장 10절, 언약을 맺으신 이유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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