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주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마가복음 1장 35절부터 45절까지의 말씀으로, 바쁜 전도와 치유 사역 중에 예수님께서 이른 새벽에 기도하신 장면과 나병 환자를 고치신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전도와 치유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준비하는데 필요한 구조 분석과 주석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장 35절-45절,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52장, 아침 해가 돋을 때
본문의 구조
각종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들을 쫓으신 예수님은, 이른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전도하시고 병자들을 고치시며 귀신들을 쫓으셨습니다. 본문에는 특히 한 나병환자를 고치신 후, 한적한 곳으로 가신 사건이 기록되었습니다.
1. 예수님의 사역 (35-39절)
예수님께서는 새벽 일찍 일어나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가까운 마을들로 가서 전도하시고 귀신들을 쫓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능력의 주님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나병 환자의 치유 (40-45절)
한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나와서 간구하자,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질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알리지 말고 율법이 정한 대로 정결에 대한 감사 예물을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자신의 치유에 대한 소문을 전파하였습니다.
본문의 주석
1. 1장 35-39절 주석
"매우 이른 아침, 아직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이라는 표현은 전날 저녁 전도와 치유의 활동 이후 예수님께서 휴식을 많이 취하지 않으셨음을 나타냅니다. 이른 시간은 예수님이 마을을 몰래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합니다. '일어나시고', '나가시고' 등의 동작 동사들은 예수님이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헤맨 모습을 묘사하는데, 이는 요한이 설교했던 황무지(4절)와 예수님이 시험을 받았던 곳(12절)에 사용된 것과 같은 단어입니다.
시몬과 그의 동료들은 예수님이 부른 네 명의 제자를 말합니다. 이것은 마가가 베드로를 첫째 제자로 처음 묘사한 장면입니다. 분명히 모든 사람들은 더 많은 기적을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전도와 설교를 하려고 하셨기 때문에, 그의 사역의 시작(14-15절)으로 초점을 되돌려졌습니다.
2. 1장 35절 주석
35절에 나타난 "한적한"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ἔρημος"인데, 1장의 3절, 4절, 12절, 13절에 나타난 "광야"와 같은 표현입니다. 가버나움 근처에는 광야가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사람들과 심지어 제자들과도 떨어진 외딴 곳을 찾고 계셨습니다.
또한 "기도하시더니"(προσηύχετο, 프로세위케토)라는 표현은 미완료 시제로, 예수님께서 계속적으로 그리고 오랫동안 기도하셨다는 뜻을 표현합니다.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셨다는 표현이 나타난 곳은, 오늘 본문과 물 위를 걸으신 후인 6장 46절,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14장 32-42절 뿐입니다. 세 번의 기도에 대한 묘사들은 모두 예수님이 고난과 죽음의 길 대신에 쉬운 길을 선택하라는 유혹을 받으셨던 위기의 순간들이었습니다.
3. 1장 40-45절 주석
레위기 13-14장에는 나병에 관한 율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에게 왔다는 것은 병자 자신이 행동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관습을 어겼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의 말인 "당신이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는 예수님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의지에 맡기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예수님이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은 마가만이 기록한 세부적인 사항입니다(마태복음 8:1-4; 누가복음 5:12-16 참조). 나병 환자를 만지는 것은 구약 율법에 위배되며 사람을 부정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셨고, 즉시 그를 치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레위기 13:47-14:54의 규정을 따라 자신의 치유에 대한 제사장들의 증언이 되도록 명하셨습니다. 그가 규정된 의식을 모두 마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의 치유에 대해 사람들에게 전파하였습니다.
4. 1장 45절 주석
예수님은 고침 받은 나병 환자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지만, 그는 예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습니다. 오히려 나병 환자는 "전파하였"(κηρύσσω, 케륏소)는데,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 "자유롭게 말한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복음을 선포할 때 사용되는 동사입니다.
나병 환자가 복음을 전하듯이 예수님의 치유 기적에 대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고, 그 결과로 예수님은 마을에 들어가실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의 권세가 너무나도 강하고 위대하였기에 나병 환자는 불순종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참고할 글
- 마가복음 1장 35절-45절, 예수님이 보여 주신 기도의 특징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 마가복음 1장 35절-45절, 예수님께서 보이신 사역들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 마가복음 1장 35절-45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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