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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2장 35절-44절, 판결 받는 서기관, 칭찬 받는 과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월 18일 매일성경은 판결 받는 서기관과 칭찬 받는 과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겸손하고 베푸는 삶을 사는 제자가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본문인 마가복음 12:35-44를 묵상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2장 35절-44절, 판결 받는 서기관, 칭찬 받는 과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마가복음 12장 35절-44절, 판결 받는 서기관, 칭찬 받는 과부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 새 찬송가 215장, 내 죄 속해 주신 주께




본문의 개요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자부심을 상징하듯이 화려하거나 긴 옷을 입고 자신들을 드러내려 하였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 입구에서 큰 소리로 기도하며 자신의 경건함을 드러내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처럼 외적인 것에 치중하는 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2:35-44에는, 외식할 뿐 아니라 탐욕에 사로잡힌 종교지도자들인 서기관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의 말씀과 마음을 다한 헌금을 드린 가난한 과부에 대한 칭찬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론 : 판결 받는 서기관, 칭찬 받는 과부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서기관과 가난한 과부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서기관은 존경을 받는 최상위의 자리에 있었고, 과부는 소외 받는 최하위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심령을 감찰하시는 예수님의 눈에는 정반대였습니다. 이들에 대하여 예수님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첫째, 중한 판결을 받는 서기관들

먼저,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로서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던 서기관들의 위선적이고 탐욕스러운 모습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들의 실체는 38절부터 40절까지의 말씀에 잘 나타나 있는데, 그 중에 4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2: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서기관들의 삶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40절을 통해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외식하는"(πρόφασις, 프로파시스)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식이란, 실제로는 그러하지 않은데, 그러한 척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서기관들은 전혀 거룩하지 않은데, 거룩한 척 하는 삶을 살았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긴 옷을 입어 자신을 드러냈고 시장에서 문안 받기를 즐겼으며 회당과 잔치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바랬습니다. 또 말만 길게 하는 형식적인 기도를 하였습니다. 심지어 탐욕으로 가득하여 과부의 가산을 삼키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들의 결말은 "하나님의 판결(κρίμα, 크리마)" 즉 "공의의 심판"입니다.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서기관들은 삶으로 율법의 정신을 드러내지 못하였습니다.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과부와 백성들을 오히려 착취하고 있었기에, 서기관들은 엄격한 판결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내가 교사이거나 책임자라면, 항상 나 자신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교만하지 않도록, 대접 받는 것을 즐기지 않도록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신을 낮추고 나누고 베푸는 자가 높임을 받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큰 칭찬을 받는 가난한 과부

서기관들과는 반대로, 가난한 과부는 온전한 마음과 진실함으로 헌금을 드렸습니다. 가난한 과부는 받기보다 하나님께 드리기를 즐겨했으며, 없는 중에서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이러한 과부의 모습에 대해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44절입니다.

마가복음 12: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액수가 아닌, 가난한 과부의 온전한 마음과 진실을 보시고 그녀를 칭찬하셨습니다. 극빈자였고 도움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던 가난한 과부는, 많은 돈을 헌금한 부자와 달리 아주 적은 액수의 헌금을 드렸습니다.

가난한 과부가 이처럼 자신의 전재산과도 같은 두 렙돈을 헌금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재물을 이 땅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쌓아 두는 지혜와 진실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풍족한 중에 많이 드리는 것도 칭찬 받을 일이지만, 없는 가운데 하늘에 재물을 쌓는 마음으로 즐거움과 진실함으로 헌금하는 것은 더욱 크게 칭찬 받을 일임을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과부의 헌금은 주께 즐겨 내는 자만이 할 수 있는 헌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나누기에 아까워 하지 않습니까? 나의 시간이나 재물, 재능을 아까워 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온전한 마음과 진실함으로 드립시다. 크고 작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쁨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때, 하나님은 기뻐 받으시고 크게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마가복음 12장 35절-44절, 판결 받는 서기관, 칭찬 받는 과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살아갑시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외식하며 높임 받기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은 중한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대로, 마음과 진실이 가득한 가난한 과부를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그들 사이의 차이점은, 진실한 마음과 온전한 헌신의 마음이 있는가 여부였습니다. 오늘 높은 자리, 대접 받는 자리를 피하고 남을 높이는 겸손한 삶을 살아갑시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것들을 아끼지 말고, 크고 작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고 이웃을 섬기는데 사용합시다. 그리할 때,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이며, 우리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행복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가난한 과부처럼, 예수님처럼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아낌없이 하늘 보좌를 떠나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주의 크신 사랑과 겸손한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이 땅에 오셔서 생명까지 아끼지 않으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심도 감사 드립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로서,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예수님을 위해 아낌 없이 드릴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며 진실하게 섬기는 주의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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