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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장 32절-42절, 겟세마네의 기도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2024년 3월 25일 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마가복음 14:32-42이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하게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과 잠을 자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와 새벽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구조와 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4장 32절-42절, 겟세마네의 기도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마가복음 14장 32절-42절, 겟세마네의 기도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본문의 구조


1.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32-36절)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간적인 두려움이 있었던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하게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놀랍습니다. 자신의 뜻, 즉 십자가를 비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 십자가를 지는 것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2.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7-42절)

예수님은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세 제자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절대로 주를 버리지 않고 함께 하겠다던 제자들이었지만, 주님의 괴로움과 두려움에는 전혀 동참하지 못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4장 32절-42절, 겟세마네의 기도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본문의 주석


1. 14:32 주석

겟세마네는 "올리브 압착기"를 의미합니다. 기드론 계곡 건너편 감람산의 서쪽 경사지에 위치한 이곳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났던 장소였습니다(요 18:2).


2. 14:33 주석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들 중 핵심 인물이었습니다(5:37; 9:2; 13:3). 이들은 모두 예수님과 함께 죽을 각오를 했습니다(10:38-39; 14:29, 31).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감정을 묘사하기 위해 두 개의 희귀한 단어를 사용합니다. '심히 놀라시며'는 마가복음에서만 사용되며(33절; 9:15; 16:5-6), '두려워하사'라는 단어는 극도의 불안감을 표현하며, 마태복음 26:37과 빌립보서 2:26에서도 사용됩니다.


3. 13:34 주석

'죽기까지 고민하시더니'라는 구절은 예수님의 고통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나타냅니다. 누가복음 22:44에서는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라고 덧붙입니다.


4. 13:35 주석

'땅에 엎드리어'는 예수님이 자신의 짐에 쓰러지는 모습을 묘사합니다(마 26:39; 눅 22:41 참조). '때가 가까웠으니'는 예수님의 예정된 죽음을 가리킵니다(요 7:30; 8:20; 12:23, 27; 13:1; 17:1).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신성한 계획을 바꿔 주시기를 바라는 요청이었습니다.


5. 13:36 주석

'아바'는 아람어로 '아버지'를 뜻하며, 친밀감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인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하고 그의 가르침을 상기시킵니다(10:27). '이 잔'은 개인적인 고난과 죽음을 가리키지만(10:38-39 참조), 또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14:24; 렘 25:15-16; 고후 5:21; 벧전 2:24).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는 예수님의 모범 기도를 상기시킵니다(마 6:10). 예수님의 삶은 자신의 개인적인 욕망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요 5:30; 6:38).


6. 14:37 주석

베드로는 저녁 식사 전에 대담한 주장을 했기 때문에 깨어 있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습니다(29-31절). 한 시간은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관용적인 표현일 수 있습니다.


7. 14:38 주석

예수님은 37절에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지만, 38절의 경고는 그리스어에서 동사가 복수형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경고는 예수님의 모범 기도(마 6:13)에서 나오는 간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이 육이 약하다고 인정하신 것은 그날 밤 자신의 고통을 생각하면 자신에게도 적용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인간의 약점(배고픔, 피로 등)은 큰 영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8. 14:39-40 주석

제자들은 멍한 상태여서 예수님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이는 변화산에서 베드로의 경험(9:6)과 제자들의 침묵(9:34)을 떠올리게 합니다.


9. 14:41-42 주석

"이제 됐다"는 탄식의 소리로 잠자는 사람들을 깨웠습니다. 예수님은 "이 시간이 자신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였으나"(35절)라고 기도하셨지만, 하나님은 그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일어나라, 가자"는 군중과 정면으로 맞서라는 부름이지 도망치라는 격려가 아니었습니다(요 14:31 참조). 보라는 것은 다가오는 군중의 횃불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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