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신명기 27:1-26입니다.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해야만 하는 세 가지의 명령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받은 세 가지의 명령들은, 기념비를 세우고 제단을 쌓으며 응답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세 가지 명령들에 대해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27장 1절-26절,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킬 세 가지 명령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새 찬송가 258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서론 : 은혜를 돌에 새기라
옛말에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받은 은혜는 결코 변하지 않는 돌에 새겨서 평생토록 잊지 말고 갚아야 합니다. 반대로,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원수는 물에 새김으로써 흐르는 세월 속에 모두 잊어야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율법의 말씀을 돌에 새기고 세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본론 :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킬 세 가지 명령들
오늘 본문인 신명기 27장 1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큰 돌에 새기고 지켜야 한다는 명령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고 레위인들이 12개의 저주의 말씀을 선포할 때, 모두가 "아멘"으로 화답하라는 명령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에 기록된 세 가지의 명령은 무엇일까요?
첫째, 율법을 돌에 새기라.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마자 하나님의 율법을 돌에 새겨 기념비를 세워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3절입니다.
신명기 27:3, 요단을 건넌 후에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위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네가 들어가기를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하리라
기념비를 세우는 일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념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세우신 구원과 땅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또, 기념비는 가나안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여호와의 제단을 쌓으라.
두 번째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에 여호와의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신명기 27:6, 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 그들은 살 집을 짓고 안전을 보장하는 성을 먼저 쌓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제단을 쌓아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안전과 보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섬김의 장소인 제단을 제일 먼저 세우는 것은, 하나님이 보호자이심을 고백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가짐을 의미합니다.
셋째, 아멘이라 응답하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 세우고 레위인들에게 12개의 저주에 대한 율법을 선언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율법이 선언될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멘"으로 응답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26절입니다.
신명기 27:26,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아멘"의 의미는 "지지하다", "믿는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입니다. 즉, 레위인들이 선포하는 12개의 저주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불순종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루어지게 될 것임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은밀한 죄까지도 멀리해야 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서 있겠다는 결단을 해야만 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율법을 새기는 일이나 제단을 쌓는 일, 그리고 저주의 선포에 "아멘"이라 화답해야 하는 본문의 내용들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줍니까?
첫째, 말씀은 등이요 빛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큰 돌에 하나님의 율법을 새겨야 했습니다. 그 율법의 말씀을 지나 가는 사람들은 항상 바라보고 읽어야 했으며,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이 율법을 잊어버렸을 때도 찾아 와서 다시 상기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고 형통한 삶을 살아가며 바른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시편의 저자도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시 119:105)라고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갈 길을 몰라 혼란스럽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조용히 읽고 묵상하며 그 길을 찾으십시오. 우리가 갈 길과 방향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습니다.
둘째, 예배는 우리 삶을 지키는 요새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쇠 연장을 대지 않은 여호와의 제단을 쌓아야만 했었습니다. 그 제단은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제단이며, 여호와 앞에서 즐겁게 예배 드리는 장소였습니다.
믿음의 사람이었던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머무르는 곳마다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제사를 드렸습니다. 전혀 연고가 없어서 사방에 낯선 사람들과 적들이 가득한 가나안 땅이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배는 우리의 마음이 세상과 우상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는 요새와 같습니다. 예배는 우리의 삶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힘이 됩니다. 그러니, 매일마다 새벽마다 예배의 시간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결론 : 말씀과 예배를 붙잡으십시오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념비에 새기고 그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해야 했습니다. 또,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저주의 율법에도 "아멘"으로 화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가나안 땅에서 계속해서 누리기 위해 해야만 했던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주의 명령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말씀 속에서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합니다. 또, 예배를 소중히 여김으로써 세상과 우상에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과 삶을 붙들어야만 합니다. 오늘도 말씀을 따라 나아가며 예배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에게 새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 시간에 깨워 주시고 주님 앞에 나와 새벽예배로 영광 돌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오늘 하루 살아갈 방향과 길을 주의 말씀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또, 예배 속에서 나의 세상적 욕심과 우상 숭배의 흔적들을 지우고 정결한 삶을 다짐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신명기 27장 1절-26절, 언약을 갱신하라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4월 12일 묵상] 신명기 27장 1절-26절, 그리심과 에발 사이에서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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