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신명기 33장 1절-17절의 말씀으로, 모세가 느보 산에 오르기 직전에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남긴 축복과 유언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장자들과 레위 지파를 향한 말씀이 경건과 관련 있음을 묵상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33장 1절-17절, 경건한 자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
- 새 찬송가 257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서론 : 사람의 유언
사람이 이 세상을 살다가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에 큰 교훈과 가르침을 담은 유언을 남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유언은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담은 마지막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유언이 남은 가족들에게 고백하는 자신의 마음일 수 있고, 자녀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교훈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언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남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의 일부분을 남은 사람들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격려와 힘이 되는 말입니다. 나의 유언을 미리 정리해 두셨습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내 인생과 삶의 가치관을 담은 유언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인생이 됩시다.
본론 : 경건한 자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
모세는 죽기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며 유언을 남깁니다. 오늘 본문인 신명기 33:1-17의 말씀은, 모세의 축복이자 유언이 시작되는 부분으로, 과거에 하나님이 인도하신 여정을 회상합니다. 이어서 모세는 르우벤과 유다, 레위와 베냐민, 그리고 요셉 지파를 향해 축복하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오늘 이 새벽에는 모세의 여러 축복과 유언들 중에 두 지파를 향한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르우벤을 향한 축복과 유언
모세는 먼저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 첫 번째 지파인 르우벤 지파에 대해 축복하며 유언을 남깁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33:6, 르우벤은 죽지 아니하고 살기를 원하며 그 사람 수가 적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원래 르우벤은 야곱의 열두 아들들 중에 첫 번째 아들입니다. 하지만, 그는 야곱의 첩인 빌하와 동침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불신앙적이고 정욕적이며 패륜적일 뿐만 아니라 경건하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르우벤은 장자로서의 권리를 박탈 당하고 말았기에, 모세는 르우벤이 생존하기만을 바라는 축복을 하였습니다.
장자의 권리를 잃어버린 르우벤 대신에, 오늘 본문에서 유다는 영적인 장자로서 축복을 받습니다. 유다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지파이며 대적인 죄와 사망을 물리쳐서 영적 승리를 거둘 지파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요셉은 모든 풍성한 것을 누리는 육적인 장자의 권리를 누리기를 바란다며 모세가 축복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의 풍요를 충분히 누리고 자손들이 번성하여, 강대한 지파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모세는 축복합니다.
성도 여러분! 원래 장자였던 르우벤 지파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영적, 육적 지도자가 되고 복을 누릴 수 있었는데, 범죄로 인하여 모든 복을 잃어 버렸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와 복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외면하고 정욕과 세상 탐욕만을 쫓아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르우벤처럼 실패한 신앙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게 구원의 은혜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무엇보다도 사랑하고, 우리의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레위를 향한 축복과 유언
두번째로 우리는 레위 지파를 향한 축복과 유언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의하면, 장자였던 르우벤이나 유다와 요셉에 관한 축복과 유언에 비해, 레위 지파를 향한 축복과 유언은 분량이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레위 지파를 향한 축복 중에 둠밈과 우림의 축복이 있습니다.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33: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둠밈과 우림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물을 때 사용하는 제사장의 도구였습니다. 그래서 둠밈과 우림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인하고 이스라엘이 앞으로 해야 할 선택을 결정하며 나아갈 방향을 알려 주는 중요한 도구들이었습니다. 이 둠밈과 우림은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이 소유하였고 관리하였습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고 예배를 맡았으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지파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들을 잊지 않고 복을 주셨고, 모세도 이들이 말씀을 끝까지 잘 지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축복하셨고 경건한 자라고 불렀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영적 레위 지파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예배 드리는 성도로 부르셨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방향을 찾고 결정을 하는 주의 일꾼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이 행한 대로 우리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말씀을 사모함으로써, 하나님께 경건한 자로 불려지는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결론 : 경건한 삶을 살아갑시다
모세는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다섯 지파를 축복하였고, 유언적인 말들을 남겼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살펴 본 르우벤 지파는 정욕을 따라 살아감으로써 범죄하고 장자의 권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이미 받은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정결함과 거룩함으로 잘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랐던 레위 지파는 경건한 자로 불렸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함으로 경건한 성도, 거룩한 백성들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새 날을 주시고 주의 말씀을 읽고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모세의 축복과 같이, 욕심과 싸워 이겨 경건하게 살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면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도 세상 속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 주실 줄 믿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세상 욕심과 싸워 승리함으로 경건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연구함으로 경건하게 하소서.
- 우리 나라의 경제와 사회, 문화가 안정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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