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7장 37절-53절입니다. 본문은 스데반의 설교의 핵심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유대인들의 조상들이 과거에 하나님의 계시와 명령을 거부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본문의 내용을 요약하고 구조를 나눈 후, 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7장 37절-53절, 종교 vs 신앙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63장, 신자 되기 원합니다
본문의 구조
본문은 스데반이 유대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행한 마지막 설교 중 일부입니다. 스데반은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과 배교의 역사를 환기시키며,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거부한 것이 조상들의 불순종을 반복한 것임을 지적합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우상숭배에 빠졌던 사실과 성전이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임을 강조하면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인 것은 율법과 성전을 모독한 행위라고 고발합니다. 결국 이 설교로 인해 스데반은 돌에 맞아 순교하게 됩니다.
1. 광야 속에서 이스라엘의 실패 (37-41절)
스데반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했던 "나와 같은 선지자"가 오실 것이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그 선지자가 바로 예수님이심을 암시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광야로 인도했고, 하나님의 율법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거부하고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특히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며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2. 하나님의 외면과 증거의 장막 (42-44절)
이스라엘 백성이 불순종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시고 버려두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겼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제사와 예물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계셨으며, 모세에게 계시된 대로 증거의 장막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 장막보다 우상을 더 기뻐했습니다.
3. 성전과 하나님의 처소 (45-50절)
스데반은 증거의 장막이 여호수아와 다윗 시대를 거쳐 솔로몬에 의해 성전으로 완성되었음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만든 성전에 계시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하늘과 땅이 하나님의 보좌와 발등상이기 때문입니다. 스데반은 이를 통해 성전 중심의 유대교가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음을 비판합니다.
4. 정죄와 회개 촉구 (51-53절)
스데반은 설교를 마무리하며 청중들을 향해 날선 공격을 가합니다. 그는 그들을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며, 조상들처럼 하나님과 성령을 거스르고 있다고 정죄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예수를 죽인 살인자들이라고 직접적으로 고발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상들이 율법을 어겼듯이 지금 그들 또한 율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본문의 주석
1. 7:37-38 주석
스데반이 언급한 살아있는 예언자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의 백성을 위해 주신 십계명입니다.
2. 7:39-40 주석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서 나오는 여정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매우 가시적이고 강력한 방식으로 동행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아론에게 그들을 위한 신들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출 32:1).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동등하신 독생자 예수님께서 매우 가시적이고 강력한 방식으로 유대인들 가운데 오셨지만 유대인들이 그분을 거부했습니다.
3. 7:41-43 주석
스데반이 아모스 5:25-27을 인용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거부하고 결국 이로 인해 유배와 영적 소외를 겪은 것처럼, 지금의 이스라엘도 예수님을 거부함으로써 비슷한 결과를 자초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한 것일 수 있습니다.
4. 7:44-47 주석
스데반은 성전에서의 예배가 거짓 예배가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5. 7:48-50 주석
하나님께서는 손으로 만든 성소에는 거하지 않으시지만, 솔로몬에게 자신을 위해 집을 짓도록 허락하셨습니다(사 66:1-2).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 자신을 맞추시는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6. 7:51 주석
스데반이 불신앙과 불순종한 이스라엘을 비난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할례 받지 않은 마음과 귀를 가진 뻣뻣한 목의 백성)은 구약 선지자들(레 26:41; 렘 4:4; 6:10; 9:26; 겔 44:7, 9)이 흔히 사용하던 표현이었습니다. 이 언어는 바울(롬 2; 갈 5)도 사용했는데, 그는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변화된 마음이 아니라 외적인 표징에만 의존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행 7:58; 8:1) 스데반의 연설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구약이 더 분명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7. 7:52 주석
스데반의 말은 청중의 분노를 일으키거나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회개하게 했을 것입니다. 구약 선지자들도 스데반 자신과 비슷한 메시지를 전했고, 유대인들의 조상들은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죽였다고 스데반은 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청중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의로운 자를 배신하고 살해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8. 7:53 주석
구약에는 율법이 천사들에 의해 주어졌다는 명시적인 언급은 없지만, 스데반과 바울(갈 3:19), 히브리서의 저자(히 2:2)는 율법 수여 과정에 천사들이 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천사들에게 율법의 전달을 맡기셨기 때문에 율법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했을 것입니다.
참고할 글
- 사도행전 7장 37절-53절, 믿음으로 동행하는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 [5월 15일 묵상] 사도행전 7장 37절-53절, 스데반의 애끓는 충고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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