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예레미야 10장 17절부터 25절까지의 말씀은, 남유다에게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대비하라고 선언합니다. 동시에, 예레미야는 너그러우신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완전히 멸망시키지 마시고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중보 기도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면서 너그러우신 하나님을 깨닫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10장 17절-25절, 너그러우신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97장, 주 사랑 안에 살면
- 새 찬송가 463장, 신자 되기 원합니다
여행을 할 때
장기간의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다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여행의 날짜에 맞게 각종 옷들을 준비하고 물품들을 꼼꼼하게 준비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필요하면 현지에서 구입하지 라는 생각으로 꼭 필요한 몇 개의 물품들만을 준비합니다. 여행에 필요한 물품의 종류와 갯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1개 이상의 가방을 챙겨서 떠나기 마련입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가방을 챙기는 일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포로가 되어 강제로 끌려 가며 급하게 짐을 싸야 한다면 너무나도 슬플 것입니다.
본문의 개요
예레미야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로 예루살렘은 철저하게 파괴될 것이므로, 급하게 짐을 싸서 포로로 끌려갈 준비를 하라고 선언합니다. 이 같은 선언을 하면서도 국가의 멸망을 슬퍼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너그러운 진노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1. 네 짐 꾸러미를 꾸리라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남유다를 초토화시킬 바벨론 제국의 용맹한 군사들이 바벨론 땅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제 곧 그들이 들이닥칠 것이며, 남유다는 포로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짐을 꾸리라고 말합니다.
예레미야 10:17, 에워싸인 가운데에 앉은 자여 네 짐 꾸러미를 이 땅에서 꾸리라
소풍을 위한 짐도 아니며, 여행을 위한 짐도 아닙니다. 오랜 세월 동안 포로가 되어 남의 나라에서 고통을 받을 준비를 하라는 뜻입니다. 남유다의 죄악과 돌이키지 않는 완악함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고 남의 나라에 유배되어 살게 될 것입니다.
2. 슬프다 내 상처여
하나님의 심판이 남유다 땅에 임할 것임을 선언하지만, 여전히 예레미야의 가슴에는 동족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동족의 멸망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예레미야 10:19, 슬프다 내 상처여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인하여 직접적인 고통을 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은 예레미야의 가슴을 아프게 하며 고통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더이상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킬 수가 없고, 남유다 역시 죄악에서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절망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예레미야는 너무나도 슬퍼하고 있습니다.
3.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슬픔과 고뇌에 가득 차 있지만, 예레미야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끝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결정된 하나님의 징계이지만, 너그럽게 징계해 달라고 끝까지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24절을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10:24,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진노로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내가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예레미야는 남유다 백성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남유다에 대해 심판하시겠지만, 심판 중에도 자비와 긍휼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너그럽게"(מִשׁפָּט, 미쉬파트) 징계해 달라는 것은, 완전히 멸망시키지 마시고 남유다가 죄를 깨달아 돌아올 수 있을 만큼만 심판해 달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
예레미야는 완악한 남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임할 심판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예레미야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1.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이 얼마나 공의로우신가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남유다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며, 특별히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의 집으로 부르는 성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범죄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을 때,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남유다를 심판하셨습니다. 아무리 특별한 민족이라 할지라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범죄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구원 받았다고 해서 함부로 살거나 마음대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지 않고, 범죄 가운데 살아간다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정직과 성실한 모습으로 그리스도인답게 오늘을 살아갑시다.
2. 하나님은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남유다의 멸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돌아오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마치, 범죄한 자녀들에게 부모가 회초리를 드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 고통과 아픔이 찾아 오는 것은,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죄 때문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통과 아픔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깨닫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깨닫고 돌이켜 다시 정결한 삶을 회복하도록 하시기 위함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고통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즉시 우리를 멸망시키지 않으셨음에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불평하기에 앞서서 너그러우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깨닫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가면서
성도 여러분! 남유다의 멸망은 예정되어 있습니다. 더이상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완악한 남유다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너그러우신 하나님은 남유다가 죄를 깨닫고 회개하라는 의미에서 심판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자기 백성을 완전히 쫓아 내시거나 멸망시키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회초리는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회개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너그러우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내게 은혜 주실 때 감사하고, 내게 고통이 찾아올 때 지혜를 구합시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주의 뜻에 순종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고, 오늘도 새로운 날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너그러우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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