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예레미야 15장 1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은, 마침내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내버리시며 그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시겠다고 확정하시는 내용입니다. 그간에 거듭 참으시며 돌아오라고 경고하셨지만, 남유다는 끝끝내 거부하고 하나님마저 포기하셨습니다. 그래서 남유다를 불쌍히 여길 사람도 없고 중보기도할 사람도 남지 않았습니다. 본문을 큐티하면서, 철저히 소외된 것 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주를 바라보는 자는 결코 버림 받지 않음을 깨닫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15장 1절-9절, 하나님께서 버리셨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새 찬송가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
부모가 여러 가지 이유를 핑계로 자녀들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자녀들의 마음에는 큰 흉터가 생긴다고 합니다. 부모의 사랑과 긍휼을 받지 못한 채 자란 자녀는,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만 보고 사람들을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항상 부정적이며 충동적이고 불안해 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사람을 신뢰하고 안정적이며 자신감과 사회적 능력이 풍성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성도라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변함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붙들면, 하나님은 크신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철저히 버림 받는 유다
지금껏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남유다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지만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그 음성을 거부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더이상 하나님께서 유다를 긍휼히 여기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을 내리시겠다고 확정하시고 계십니다.
1.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사무엘을 언급하시면서, 그들이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고 선언하셨습니다. 1절을 보시겠습니까?
예레미야 15: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을 거듭해서 반역하고 의심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모세는 하나님께 여러 번 중보 기도를 드렸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 달라고 간구하면서까지 이스라엘을 변호하였습니다. 사무엘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세와 사무엘 같은 위대한 중보자들이 기도해도,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2. 너를 불쌍히 여길 자 누구냐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행한 일들에 대해 지적하시면서, 그 악한 일들의 결과로 인하여 남유다가 멸망과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15:5, 예루살렘아 너를 불쌍히 여길 자 누구며 너를 위해 울 자 누구며 돌이켜 네 평안을 물을 자 누구냐
하나님의 이 질문은, 더이상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고 슬피 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의 대답은 "아무도 없습니다"입니다. 하나님은 더이상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해 슬피 울며 중보기도하던 예레미야에게도 더이상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철저히 버림 받았으며, 그들을 안타깝게 여길 자도 없는 상태에서 멸망 당하고 말 것입니다.
소외된 사람들
요즘과 같이 폭염이 심한 때, 가난하고 소외된 어르신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시곤 합니다. 옆에 돌봐 줄 사람도 없고 더운 날씨에 챙겨 줄 가족도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위급한 상황이나 마지막 순간에도 옆에서 슬퍼해 주고 울어 줄 사람이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철저히 소외되어 외로움 가운데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우리를 긍휼히 여기신다
아무도 우리 곁에 없는 것 같고 철저하게 버림 받은 것 같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성경은 주를 바라보는 겸손한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가까이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유다는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는 성도는 세상 속에서 홀로 내버려진 것 같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해 주십니다. 시편 103편의 저자는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13절)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을 보시면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여기시며 긍휼히"(마 9:36) 여기셨습니다. 아무도 내 옆에 없는 것 같고 외로운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예수님은 나를 불쌍히 여기시사 나와 함께 해 주십니다. 그러니 외로워 말고 두려워 마십시오. 주만 똑바로 바라보십시오.
우리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경험하고 외로운 순간에도 하늘의 위로를 누리게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우리도 다른 이들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가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마 5:7)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떠난 남유다는 철저하게 버림 받아 아무도 그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멸망에 대해 울어 줄 사람이 남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주를 바라보는 성도들은 홀로 있어 외로운 순간에도 위로와 긍휼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를 받은 우리도, 소외된 성도들과 이웃을 기억하며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큰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오늘도 다른 이들을 긍휼히 여기며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 우리가 외로울 때 위로해 주시고, 괴로울 때 은혜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주님께 받은 이 큰 위로와 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나도 주님처럼 다른 이들을 긍휼히 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 하루를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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