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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0장 7절-18절, 진퇴양난의 선지자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성서유니온의 매일성경 본문인 예레미야 20장 7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은, 예레미야의 고통과 아픔을 하나님께 호소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자신의 출생에 대해 불평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합니다. 진퇴양난 속에서 예레미야는 끝까지 사명을 감당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구조와 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20장 7절-18절, 진퇴양난의 선지자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예레미야 20장 7절-18절, 진퇴양난의 선지자



본문의 구조


1.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7-10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선포함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매질하며 조롱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때문에 자신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하나님께 불평합니다.


2. 그러하오나 나와 함께 하시므로 (11-13절)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의 박해과 수치와 고통 속에서 건져 주실 것임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14-18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슬픔과 고통 속에서 자신의 생일마저 저주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본문의 주석


7-18절, 개요

본문은 예레미야의 마지막 "고백"에 관한 부분입니다(4:19-22 주석을 참조). 본문은 예레미야의 가장 슬프고도 비통한 불평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의 적나라한 울부짖음들 중에 하나를 나타내는 본문입니다.


7절, 주석

예레미야는 "주께서 나를 속이셨습니다"라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 불평은 너무나도 대답하고도 놀라우며 신성 모독에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유혹하다" 혹은 "설득하다"라는 표현으로 번역하여 순화시키려 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어 동사인 "פָּתָה"(파타)는 처녀를 유혹한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출 22:16). 따라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종으로 부르실 때부터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게 만드셨다고 불평합니다.


8절, 주석

유다 백성들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전한 메시지들을 "파멸과 절망", 즉 폭력과 파괴 행위로 생각하였습니다(6:7 참조).


9절, 주석

예레미야는 더 이상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마음 속에서 타오르는 불이 되어 그의 뼛속 깊이 박혔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사람들이 거부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한다는 강한 압박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0절, 주석

사방에서 예레미야에게 원수를 갚겠다고 위협하고 험담을 합니다. 예레미야는 또다시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11절, 주석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핍박하는 자들로부터 구원해 주시고 지금의 상황을 역전시켜 주실 것을 간구하며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한 용사가 되셔서 자신과 함께 하실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1:8, 18, 15:20-24).


12절, 주석

이 구절은 11장 20절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며, 선지자 예레미야의 확신에 찬 고백 부분입니다.


13절, 주석

어떤 주석가들은 예레미야가 이런 상황 속에서 기쁨으로 노래하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구절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의 마음은 두려움과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감정으로 요동쳤을 것입니다. 그가 해야만 하는 사명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이었고, 그를 둘러 싸고 있는 위협들 때문에 두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14-15절, 주석

당시의 고대 근동 문화권에서는 출생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보상을 받았지만, 예레미야는 자신의 출생 소식을 전한 사람은 저주를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를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당시 사회 속에서는 금지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출 21:17).


16절, 주석

예레미야는 자신의 죽음이 주님께서 멸망시키신 도시들의 죽음과 같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창 19:24-25)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갑작스러운 심판의 예였습니다.


17절, 주석

예레미야는 자신이 차라리 어머니의 뱃속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즉, 태어나지 말았으면 더 좋았을 뻔 하였다고 말합니다.


18절, 주석

예레미야는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내적으로 너무나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전해야만 하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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