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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40장 1절-24절, 침묵, 입 안이 바짝 마름 그리고 충격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40장 1절부터 24절까지의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욥에게 질문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거듭되는 질문에, 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40장 1절-24절, 침묵, 입 안이 바짝 마름 그리고 충격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욥기 40장 1절-24절, 침묵, 입 안이 바짝 마름 그리고 충격



함께 하는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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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찬송가 82장, 성부의 어린 양이




서론 : 마사다에 올라가면


이스라엘에 있을 때, 성지순례팀들과 사해 주변에 있던 유대인들의 국립 공원인 마사다에 자주 올랐습니다. 사해를 기준으로 약 450미터 높이에 있는 마사다의 꼭대기에서 주변을 내려다 보면, 멀리까지 한 눈에 보입니다. 그러나 전망대에서 한참을 내려다 보면 어지러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나는 가만히 서 있는데, 주변이 뱅글뱅글 돌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생깁니다. 높은 곳에서 광활한 광야를 쳐다 보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위대함을 저절로 느끼게 됩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현기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은 하나님의 질문들 앞에서 침묵할 수 밖에 없고 입 안이 바짝 마르며 충격으로 현기증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본론 : 침묵, 입 안이 바짝 마름 그리고 충격


천지의 창조와 섭리에 대해 질문하신 하나님은, 오늘 본문인 40장에 와서 다시 창조와 하나님의 공의, 그리고 베헤못이라는 동물에 대해 질문하고 계십니다. 이 질문에 대해 욥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1. 욥의 반응 1 : 침묵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직접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들에 대해 욥은 아는 바가 없기에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렇게 대답합니다. 4절입니다.

욥기 40: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비천하다"는 말과 "입을 가린다"는 욥의 대답은 모두 하나님의 질문에 대해 대답할 말을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놀라운 능력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가를 느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하나님 앞에서 욥은 침묵하겠다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2. 욥의 반응 2 : 입 안이 바짝 마름

침묵하겠다는 욥에게 하나님은 계속해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폭풍 속에서 하나님은 욥이 결코 반박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욥기 40:9,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욥은 의인이 고난을 당하고 악인이 형통한 세상을 보면서, 하나님이 공의롭지 못한 것이 아닌지 불평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판단할 어떤 능력이 있는지 묻고 계십니다. 자신이 했던 과거의 어리석은 발언과 불평들로 인해 욥의 입 안은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3. 욥의 반응 3 : 충격

공의에 대해 욥에게 질문하신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베헤못"을 지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5절입니다.

욥기 40:15, 이제 소 같이 풀을 먹는 베헤못을 볼지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

하나님은 욥을 창조하신 것처럼 베헤못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헤못은 일반적으로 학자들이 '하마'로 설명하는 동물로,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을 나타내는데 사용된 동물입니다. 욥보다도 훨씬 크고 강력한 동물인 베헤못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욥이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보잘 것 없이 약한 자신이 원망하고 불평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욥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성도 여러분! 욥은 지금껏 자신의 고난의 이유를 몰랐고, 하나님께 자신의 형편을 아뢰려고 하였었습니다. 욥은 억울한 마음과 분노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때로는 하나님께 불평까지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욥이 겪은 것과 같은 유혹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나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을 때,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데 상황은 더욱 나빠지는 것 같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더 상황이 나빠지는 것 같은 순간에도 불평하기보다는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욥을 보십시오. 욥이 정작 하나님 앞에서 서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질문을 하셨을 때, 욥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질문을 거듭하실수록, 욥은 침묵하고 당황하여 입이 바짝 마를 뿐 아니라 자신의 무지함에 대한 충격으로 현기증을 느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주권과 전능하심에 대해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로마서 11: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도 계획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 어떤 조언도 할 수 없는 연약하고 어리석은 존재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현재 상황만을 보면서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하나님과 맞서려고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내 뜻과 달라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싶은 유혹 속에 있다면, 분노로 인하여 하나님께 불평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하나님께 나의 어리석은 모습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결론 : 누가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만물들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욥에게 누가 이 모든 것을 만드시고 통치하시는지 물으셨습니다. 욥은 자신의 무능력함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고 계속되는 하나님의 질문으로 인하여 입 안이 바짝 마르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어리석게 불평하던 모습들이 떠올라 충격을 받고 현기증으로 어지러워 합니다. 세상 만물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인생도 하나님께서 통제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굴복해야만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만 합니다.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앞에 절하며 내 인생을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시며 우리 인생을 이끄시는 하나님! 우리의 삶에 어려움이 찾아 오고 하나님의 응답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들을 신뢰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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