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닮아 자신이 지금껏 살아 왔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빌립보 교회도 겸손하게 자기의 유익이 아니라 서로의 유익을 구하길 바라며 권면합니다.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빌립보서 2:5-30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빌립보서 2장 5절-30절, 겸손의 능력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새 찬송가 50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서론 : 이기심을 극복하십시오
심리학자들은 인간에게는 기본적인 두 가지의 이기심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첫째는 생존을 위한 이기심으로, 내가 배고프면 먹어야 하고 추우면 따뜻한 곳을 먼저 찾는 것이 생존을 위한 이기심입니다. 두번째는 사회적 이기심으로, 나의 유익을 구하기 위하여 타인들과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 과정 중에, 많은 사람들이 나의 유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이기심은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는 이기심을 극복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말입니다.
본론 : 겸손의 능력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즉 살게 되든지 죽게 되든지 상관 없이 복음이 계속해서 전파되고 있기에 기뻐하고 감사한다는 믿음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통하여 바울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이 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예수님처럼 이기심 없이 겸손하게 살아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구체적으로 겸손함의 능력을 나타내었던 네 명의 인물들의 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의 능력
가장 먼저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겸손의 능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6절부터 8절까지 읽겠습니다.
빌립보서 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나님의 본체이자 동등하신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창조주와 만왕의 왕으로서 가지신 모든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시고 우리 인간과 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더 나아가, 인간들 중에서도 머리 둘 곳도 없이 가장 낮은 모습으로 복음을 전하셨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은 무기력한 듯 보였지만,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2. 사도 바울의 겸손의 능력
이어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 받아 자기 자신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전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하겠다고 말합니다. 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빌립보서 2: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사도 바울은 지금껏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믿음을 잘 지켜 왔음을 기뻐하며, 자신을 전제, 즉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제물 위에 부어서 태워지는 포도주와 같이 되어도 기뻐하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교회의 존경 받는 사도였지만, 예수님의 겸손을 닮아서 빌립보 성도들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까지 버리면서 겸손히 기도하고 헌신하겠다고 고백합니다.
3.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의 겸손의 능력
마지막으로 바울은, 교회의 일꾼인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의 겸손함을 소개하며 그들을 존중하라고 빌립보 교회에 권면하고 있습니다. 22절과 3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빌립보서 2: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빌립보서 2:30,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믿음의 유산을 이어 받은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동역하며 바울의 영적 아들과 같은 자세로 겸손히 섬겼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복음을 위하여 겸손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한 사람이었습니다. 또, 에바브로디도는 비록 복음을 전하다가 질병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건강이 회복되자마자 빌립보 교회를 대표하여 바울을 겸손하게 섬기고 복음 전파를 위해 겸손히 일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의 겸손한 섬김으로 인하여, 복음 전파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바울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바울이나 디모데, 에바브로디도의 겸손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 받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문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우리는 어떤 자세로 본 받아서 삶에 적용해야 할까요?
우리는 "내가 먼저"에서 "당신이 먼저"로 생각과 태도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셨습니다. 그러셨기에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겸손하게 이 땅에 오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의 능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살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겸손을 닮아서 겸손의 능력을 세상에 나타내려면, "내가 먼저"에서 "당신이 먼저"로 생각이 바뀌어야만 합니다. 나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옆에 있는 가족과 이웃의 유익을 구해 보십시오. 그리할 때, 나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의 능력이 나타나게 되며, 하나님과 나의 관계와 다른 이들과 나와의 관계 속에서 기쁨과 평화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결론 :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 받으십시오
성도 여러분! 바울은 예수님이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시고 겸손하게 이 땅에 오셨기에 우리가 구원 받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디모데, 에바브로디도의 겸손은 모두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 받아, "내가 먼저"가 아니라 "당신이 먼저"를 실천하여, 겸손의 능력을 모든 이들에게 나타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겸손의 본이 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나를 먼저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버리고 겸손히 이 땅에 오셨기에 내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나도 예수님처럼,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먼저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빌립보서 2장 5절-30절, 복음에 합당한 삶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빌립보서 2장 5절-30절, 주의 겸손을 본받으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자료
- 빌립보서 1장 12절-2장 4절, 고난 속에서 누리는 기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