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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8장 24절-30절, 주석과 해설 정리

생명의 삶 큐티 본문인 창세기 38장 24절부터 30절까지의 말씀은, 유다의 며느리인 다말이 유다와 동침함으로 인해 임신을 하였고, 그 사실이 유다에게 알려진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다는 다말이 더욱 의롭다고 인정하는 본문에 관한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창세기 38장 24절-30절



창세기 38장 24절-30절, 주석과 해설 정리



24절, 주석과 해설


석 달쯤

다말이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하였음이 확실하여진 때를 말한다.


끌어내어 불사르라

고대 가부장적 사회에서 한 가문의 가장은 소속 가족의 생살여탈권(生殺與奪權)을 쥐고 있었다(42:37). 따라서 유다는 셀라와 정혼한 관계(11절)에 있는 며느리 다말이 그 순결을 깨뜨림으로써 가문과 족장의 명예를 여지 없이 실추시켰기 때문에 극도의 분노로 화형을 선고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녀가 죽고나면 이미 약속된 막내 아들 셀라를 그녀에게 보내야 하는 의무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속마음도 작용하였을 것이다. 한편 훗날 모세 율법하에서는 다말과 같은 간음죄는 돌로 쳐죽임을 당하는 범죄였고(신 22:20-24) 화형은 어미와 딸을 아울러 범하는 극악한 근친상간죄(레 20:14)나 제사장의 딸이 행음한 경우(레 21:9)에만 국한 되었다(신 25:13).



25절, 주석과 해설


보내어

유다는 자신의 선고가 집행되는 그 처절한 광경을 보지 않을려고 그 자리에 없었음이 분명하다.


보소서

식별할 목적으로 ‘세밀히 조사하다’ 혹은’ 훑어보다’란 뜻을 가진 동사 ‘나카르’의 사역형 명령법으로 ‘잘 살펴 보시오’란 말이다.



26절, 주석과 해설


그는 나보다 옳도다

시부(媤父)를 속여 잉태한 다말의 행위가 결코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유다 자신의 처신에 비해 더 낫다는 말이다. 즉 유다는 하나 남은 셀라의 생명만을 보존하기 위하여, 그를 통하여 후손을 낳아 주기로 했던 다말과의 약조(11절)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자신의 실책을 솔직히 고백한 것이다. 따라서 유다는 다말의 행위가 단순한 욕정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과 후손에 대한 갈망에서 행해졌음을 인정하고 다말을 용서해 주었다.


가까이 하지

‘알다’란 뜻도 있으나 여기서는 ‘성적 관계를 가지다’(4:1, 19:8, 민 31:17)라는 뜻이다. 따라서 더 이상 다말을 가까이 하지 않은 유다의 행위는 육신의 정욕에 의하여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으려는 진지한 노력과 참된 회개의 자세를 엿보게 한다. 베레스는 비록 죄 중에 출생한 자식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메시아 가문의 조상이 되는 큰 축복을 받았다(49:10, 마1:3).



27절,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진통이 시작될 때 또는 해산할 때에 비로소 쌍둥이(twins)인 것을 알았다는 뜻이다(25:24).



28절, 주석과 해설


손이 나오는지라

일반적으로는 출생시 머리가 먼저 나오는데 그렇지 못하고 머리보다 손이 먼저 나오는 것은 태아의 위치가 정상적이지 못하며 위험스러운 상태임을 의미한다.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장자(長子)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히브리 사회에서 장자의 명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보여 준다(신 21:15-17).



29절, 주석과 해설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홍색 실을 맨 아이가 뒤로 가고 다음에 있던 아이가 먼저 나온 것을 가리킨다. 즉 비정상적인 아이의 위치가 정상적으로 된 것을 뜻하는데 장차 그리스도가 이 아이를 통해 탄생할 것을 예견해 주고 있다.


터뜨리고 나오느냐

‘터뜨리다’, ‘뚫다’란 뜻을 가진 ‘파라츠’의 과거형인 ‘파라츠타’와 명사로서 ‘틈’을 의미하는 ‘페레츠’가 합쳐져 ‘틈을 뚫었느냐’ 즉 ‘틈을 만들었느냐’란 말이다. 이는 쌍둥이 형제 세라에 앞서 갑작스러운 베레스의 출생으로 인한 회음부(perineum)의 파열을 가리킨다.


베레스

‘깨뜨리다’, ‘터뜨리다’(RSV, breach)라는 뜻보다는 ‘나오다’란 뜻이 더 적절하다.



30절, 세라


분명 육적 장자는 홍색 실을 맨 ‘세라’였지만, 성경에 나타난 실제적이고 영적인 장자는 ‘베레스’이다(46:12, 대상 2:4). 즉 시부와 며느리의 패륜(悖倫)에 의해 출생한 베레스가 그리스도의 직계 조상이 될 줄은 유다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부패함을 단적으로 대조시켜 보여 주는 좋은 예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 역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말미암아 부패하고 타락한 이름이 하늘 생명책에 기록될 수 있는 것이다(말 3:16, 눅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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