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예레미야 13장 15절부터 27절까지의 말씀은,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상 숭배와 범죄가 습관화가 되어 있음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죄의 습관화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돌아오지 못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고, 죄의 습관화를 경계하라는 주제로 새벽설교를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13장 15절-27절, 죄의 습관화를 경계하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25장, 돌아와 돌아와
- 새 찬송가 353장, 십자가 군병 되어서
2022년도 재범률
우리 나라의 법무부가 공개하고 국가지표체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범률에 대한 통계 자료가 있습니다. 지난 2022년도 우리 나라의 재범률은 23.8%라고 합니다. 감옥에서 형기를 살고 나온 사람들 4명 중에 1명 정도는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간다는 뜻입니다. 이 같은 재범률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있는데, 여러 해석들 가운데 하나는 "죄의 습관화"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한 번 범죄하고 나면 죄의 유혹을 끊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죄를 짓고자 하는 습관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죄의 습관화가 되면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죄를 짓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물건을 훔치는 범죄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개요
문제는, 하나님의 백성인 남유다 역시 죄의 습관화로 인하여 멸망의 위기에 놓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미 죄를 습관적으로 저지르는 상태에 이르게 된 남유다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주시는 경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1. 너희는 들을지어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귀를 기울이고 돌이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13: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5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에게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거듭 말씀하고 계십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왕과 왕후부터 시작하여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포로로 잡혀갈 것이며, 치마가 뒤집어 지듯이 유다의 모든 수치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2. 악에 익숙한 유다
그러나, 남유다 백성들은 이미 악에 익숙하고 범죄에 습관이 들고 말았기에,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가 없었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예레미야 13:23,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구스인"은 일반적으로 에디오피아인을 뜻하며, 에디오피아인들은 피부색이 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검은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에디오피아인은 그들의 피부를 결코 희게 만들 수 없습니다. 표범도 태어날 때부터 피부에 반점들이 있기 때문에 사자의 피부처럼 만들 수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죄악에 익숙하여 죄가 습관화가 된 유다 역시 이제는 돌이켜 선을 행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우리 말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바늘 하나를 훔쳤지만, 훔치는 일이 습관이 되고 죄에 익숙해지면 결국 소까지 훔치는 전문적인 도둑이 되고 맙니다. 죄가 습관화 됨으로 인하여 죄책감을 가지지 않고, 옆에서 누군가가 꾸짖고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도둑은 붙잡히게 될 것이고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죄가 습관이 되면 바늘 도둑도 소 도둑이 되고 맙니다.
죄의 습관화를 경계하라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출소 후 다시 죄를 짓는 사람들이나 오늘 본문의 유다 백성들이나, 바늘 도둑이나 모두 죄가 습관화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음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죄가 습관화가 되지 않도록 항상 깨어서 죄에 민감해야 하며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1. 습관을 따르신 예수님
누가복음 22장 39절의 말씀에 의하면, 최후의 만찬 후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도 우리 주님은 습관을 따라 감람산을 찾으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이미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도 습관을 따라 홀로 기도하셨던 예수님은, 죽음의 순간을 앞두고도 습관을 따라 기도에 힘쓰셨습니다.
2. 예수님을 따르는 습관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도 예수님처럼 좋은 습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주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십시오. 우리 주님처럼 아침 저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습관을 형성하십시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좋은 습관을 만들고 몸에 익힐 때, 죄의 습관화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쉬지 말고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말씀의 사람이 됩시다. 무엇을 하든지 먼저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께 묻고 주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기도의 사람이 됩시다. 죄의 습관화를 경계하고, 예수님처럼 거룩한 습관을 만들어 주님을 닮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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