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예레미야 15장 10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은, 예레미야의 고통과 괴로움을 묘사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그는 말씀을 대언함으로써 겪게 되는 핍박과 고난 속에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마저 자신을 내버려 두신 것 같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확신을 주시며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본문을 큐티하여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새벽설교를 정리하고 나눕니다.
예레미야 15장 10절-21절, 내가 너와 함께 하여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95장, 자비하신 예수여
- 새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삶의 어려움 때문에
지난 2021년도에 '한국교회탐구센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새신자들이 교회를 찾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삶의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질문을 받은 새신자들 중에 약 76%의 응답자들이 인생의 의미에 대해 혼란을 겪거나 경제적인 어려움, 인간관계의 어려움, 신체적인 질병 등의 고통의 순간에 교회를 찾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삶의 고통과 아픔은 분명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기억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우리의 믿음은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탄식과 원망
오늘 본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예레미야의 두려움과 걱정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는 동족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지만, 죄악으로 가득 찬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는 커녕, 예레미야까지 미워하며 위협을 가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1. 내게 재앙이로다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이 돌이키지 않고, 심지어 자신을 위협하고 핍박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탄식을 하고 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예레미야 15:10, 내게 재앙이로다 나의 어머니여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 다투는 자와 싸우는 자를 만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전하는 자였지만,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유다 민족은 예레미야를 위협합니다. 위협 속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이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운명에 대해 탄식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시작되었기에, 자신을 잉태하고 낳은 어머니에 대해 원망의 마음을 표현할 정도로 깊은 불안과 고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으시리이까
자신을 낳은 어머니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가졌던 예레미야는, 이번에는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호소합니다.
예레미야 15:18, 나의 고통이 계속하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은 어찌 됨이니이까 주께서는 내게 대하여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으시리이까
핍박 속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줄 알았는데 정작 위협과 고통 속에 있는 지금은 물이 없는 신기루 같은 시내라며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핍박과 고통 속에 내버려 두셨다는 느낌, 철저히 버림 받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말라서 물이 없는 시내와 같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까이 있는 고난
우리 주변에도 하나님을 잘 섬기는 성도에게 갑자기 시험이 찾아 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직분자였지만, 자녀를 잃어 버리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전 재산을 잃어버리기도 하며, 명예를 잃어 버리고 절망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를 위해 충성해 왔는데, 한순간에 건강을 잃어 슬퍼하는 성도들도 종종 있습니다. 바로 이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위기의 순간에 더욱 하나님을 붙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위기와 고통은 더욱 강하게 훈련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갖은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킨 욥과 같이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붙잡은 예레미야
동족에게 위협을 당하고 하나님마저 자신을 돕지 않으시는 것 같은 위기의 순간에 놓인 예레미야였지만, 그는 하나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환경적으로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가 끝까지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20절과 같은 굳건한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예레미야 15:20,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는 자신 불평할 때 말라 버린 시내처럼 보였던 하나님이었지만, 믿음을 가졌을 때는 강한 산성이요 요새가 되시고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으십시오
오늘 우리도 예레미야와 같이, 복음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삶에 갑작스러운 시련이 찾아 와서 고통을 경험하는 때에도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고 외치셨던 주님도, 십자가 위에서 기도를 멈추지 않고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오늘 이 새벽에,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시련과 원통함과 아픔을 모두 들으시는 하나님께 아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 고통들을 극복할 힘을 주시고 마음에 평강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예레미야를 놋성벽과 같이 굳건하게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도 고통과 아픔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으며 기도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고통 속에서 구원해 주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고, 주만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예레미야 15장 10절-21절, 탄식하는 선지자, 위로하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구조와 주석
- 예레미야 15장 1절-9절, 하나님께서 버리셨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 예레미야 16장 1절-13절,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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