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매일성경 큐티 본문이 예레미야에서 시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90편 1절부터 17절까지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입니다. 모세는 본문을 통해 인생의 유한함과 영원하신 하나님을 대조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성도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시편 90편 1절-17절,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하루살이와 나비
이제 막 태어난 하루살이가 나비를 만났습니다. 둘은 친구가 되어 하루 종일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녁이 되자, 나비가 하루살이에게 "하루살이야, 내일 다시 만나서 놀자"라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때, 하루살이는 "내일이 뭔데?"라고 물었습니다. 다음 날, 나비는 하루살이와 재미 있게 놀았던 곳에 다시 와서 하루살이를 찾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하루살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인생은 하루살이보다도 짧고 허무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오늘 본문인 시편 90편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라는 표제어를 가진 기도의 내용입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하루살이와 같이 유한하고 허무한가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인생은 유한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1.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하나님의 사람인 모세는, 하나님께서 대대에 거처가 되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이심을 고백하면서, 동시에 인간이 얼마나 티끌같은 존재, 풀이나 꽃과 같은 존재인가를 고백합니다. 우리 함께 10절을 읽겠습니다.
- 시편 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모세의 이 고백은, 사람이 아무리 운동하여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좋은 음식과 보약을 먹어서 건강을 유지한다 하여도 70에서 80년이 지나면 쇠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한계가 있고 우리의 짧은 인생은 화살이 날아가듯 한순간과 같기 때문입니다.
2.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베푸소서
이처럼 짧디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세상의 것을 많이 쌓아 두려고 다른 사람들과 아웅다웅 다투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헛되고 헛된 일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이렇게 간구하고 있습니다.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90: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모세는 세상의 것 때문에 걱정 근심을 하지 않도록, 아침부터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시고 만족(שָׂבַע, 사바)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만족"을 뜻하는 히브리어 'שָׂבַע'는 '실컷 먹어서 쳐다보기 싫게 된다'는 원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모세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은혜가 하루의 삶 속에서 차고 넘치도록 내려 달라고 간구합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
성도 여러분! 영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인간의 유한함과 허무함에 대한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깨닫게 됩니까?
1.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은 수고와 슬픔 뿐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은, 기쁨과 감사가 없이 수고와 슬픔 뿐임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큰소리 치며,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을 더 좋아합니다. 교회 안에도 맘몬이라는 재물의 우상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것이나 맘몬이라는 재물을 얻기 위해 수고와 슬픔을 겪지만, 결코 만족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볼 때는 우리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만족, 우리의 평안, 우리의 기쁨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감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을 안다면 선을 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만일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있다면, 선하신 하나님을 닮아 선을 행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죄의 습성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사모하고 구하며 하루를 시작해야 합니다. 또, 하루를 살아가면서 선을 행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말씀의 사람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오늘도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행할 수 있는 선을 행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본문의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풀과 같이 금방 시드는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고 경험하며 사람들에게 선을 행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늘 하루, 영원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송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갑시다. 그리고 선을 행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교만하고 어리석은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선을 행함으로써 영원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만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성실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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