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열왕기상 19장 1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으로, 갈멜산의 믿음의 승리 이후에 의기소침하고 두려움에 빠져 있는 엘리야를 위로하시고 어루만지시는 은혜의 하나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열왕기상 19장 1절-21절, 두려운 엘리야, 어루만지시는 하나님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88장, 비바람이 칠 때와
- 새 찬송가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우는 아이, 어루만지는 부모
어린 아이들이 잠을 자다가 갑자기 깨어 부모를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컴컴한 방에서 일어나서 주변에 부모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이는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고 울게 됩니다. 바로 이 때, 옆에 누워 있던 부모가 어린 아이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 아이는 금방 안정감을 느끼고 다시 잠에 빠져 들게 됩니다. 부모의 따뜻한 손길은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 잡힌 아이에게 위로를 전해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피곤하고 지친 심령에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임하길 바랍니다.
두려운 엘리야, 어루만지시는 하나님
갈멜산에서 불로 응답하시고 비를 내리신 능력의 하나님을 경험했던 엘리야였지만,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이세벨로 인하여 두려움에 빠져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절망과 두려움에 빠져 있는 엘리야를 어루만지시고 세미한 소리 가운데 만나셨습니다.
1. 넉넉하오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이세벨을 피해 광야로 도망 간 엘리야는, 공포와 피곤함으로 지쳐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죽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4절입니다.
- 열왕기상 19: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엘리야는 하나님 앞에서 '이제는 다 끝났으니 차라리 나를 죽여 주십시오'라며 자포자기의 심정을 아뢰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마치 우는 아기를 따뜻하게 안아 주는 것과 같이 천사를 통하여 엘리야를 어루만져(נָגַע, 나가) 주셨습니다(7절). 엘리야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자포자기 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엘리야를 따뜻하게 안아 주시고 어루만지셨습니다.
2.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주신 위로에 힘을 입어 호렙 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광야의 로뎀 나무 아래에서는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고 말하던 엘리야가 호렙산의 동굴에서는 무엇이라 말하고 있습니까? 14절입니다.
- 열왕기상 19:14,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하여 엘리야를 어루만져 주셨고, 세미한 음성으로 하나님의 위엄과 임재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엘리야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세벨이 아직도 자신의 생명을 빼앗으려(לָקחַ, 라카ㅋ흐) 하고 있다며 떨고 있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시고 음성을 들려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엘리야를 보면서, 오늘 우리는 어떤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1. 최악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엘리야는 최악의 순간에 놓여 있습니다. 차라리 죽여 달라고 말할 정도의 고통 속에 놓여 있습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고,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염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하나님 앞에 앉아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최악의 순간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의 공포가 우리를 짓눌러도 하나님 앞에 앉아서 불평해야 합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을 찾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가장 어려운 순간은 하나님의 어루만지심과 세미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최악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을 놓지 않는 성도들이 됩시다.
2. 우리에게 힘이 되는 남은 자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또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뿐 아니라 위로를 주는 사람들을 붙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절망 속에 있는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 7천 명이 있다고 말씀하셨으며 엘리사를 엘리야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 가정에서 나 홀로 신앙 생활을 한다 하여도, 직장에서 나만 그리스도인이라 하여도 우리는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와 동역할 사람을 허락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나와 함께 신앙의 고민을 나누고 격려해 줄 수 있는 믿음의 친구, 힘이 되는 남은 자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힘을 냅시다.
본문의 결론
성도 여러분! 엘리야는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지만,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는 성실하게 그와 함께 할 사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처음부터 기도하며 시작하셨고, 동역할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두려움과 염려가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좋은 동역자를 보내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고 세미한 소리로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할 좋은 사람을 붙여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지친 엘리야를 어루만지시고 음성을 들려 주신 하나님! 오늘 우리의 피곤하고 지친 심령을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의 음성을 들려 주옵소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믿음 가운데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좋은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과 동역하여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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