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가 큐티하게 되는 매일성경 본문은 빌립보서입니다. 오늘은 1장 1절부터 11절인데, 감옥에 갇힌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서 들려 온 소식으로 인해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빌립보서 1장 1절-11절, 기쁨과 감사로 드리는 기도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 새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서론 : 상황을 이기는 믿음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느부갓네살 왕이 만든 금신상에 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왕은 이들을 아꼈기 때문에,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주며 지금이라도 금신상에 절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지만, 세 명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절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세 친구가 말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말은, 하나님이 풀무불에서 자신들을 구원하시지 않아도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들겠다는 세 친구의 고백은,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에게서도 나타납니다.
본론 : 기쁨과 감사로 드리는 기도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고통의 때에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의 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지만, 그의 마음은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울은 사슬에 묶여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쁨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도한 두 가지의 제목은 무엇입니까?
1.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지기를
바울은 복음을 지키며 믿음 가운데 살고 있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사랑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빌립보서 1: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사도 바울은 가장 큰 계명인 "사랑"으로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풍성해지길 원했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열매 중에 "사랑"을 언급한 적이 있으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첫번째로 "사랑"을 꼽은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큰 계명인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지도록 기도하겠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지식과 총명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아가면서 알게 되는 참된 지식을 바탕으로 사랑이 풍성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을 알아가고 닮아가며 서로 사랑하길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의 날을 바라보기를
또한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날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10절도 함께 읽겠습니다.
빌립보서 1: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바울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을 바라보며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깨어 있길 바랬고, 동시에 도덕적으로도 온전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에 생활이 흐트러지거나 방종하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은 신앙적 순수성을 지키며 살아가길 바랬습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그렇다면, 감옥에 갇혀서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우리의 상황보다 하나님이 크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로마의 감옥에 갇혔습니다. 감옥에서 어떤 고문을 당할 지, 혹은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서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신이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보다, 하나님의 권능이 더욱 크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위대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붙잡고 마음의 평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둘째, 주의 날을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에는 우리 모두가 주의 앞에 서게 되며, 지금껏 우리가 붙들고 있던 세상의 모든 것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즐거움을 사모하기보다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재림의 주를 사모하며 주의 날을 사모하는 성도는, 세상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세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오늘 내 믿음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주의 날을 사모하며 나는 내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결론 : 신뢰와 소망으로 살아갑시다
성도 여러분! 감옥에 갇혀서 불확실한 미래가 남은 사람에게 어찌 기쁨과 감사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일차적으로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신앙으로 인하여 바울이 기뻐한 것입니다. 그러나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든 상황 속에서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주의 재림의 날에 들어갈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기뻐하고 감사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 상황을 역전시키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의 날을 바라봄으로써, 상황과 관계 없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하루를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비록 우리의 상황이 고달프고 질병으로 인해 고통 속에 있다 할지라도, 능력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합니다. 우리의 모든 상황보다 위대하시고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절망과 의심을 극복하고 주님의 날을 사모하며 오늘을 살아가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빌립보서 1장 12절-2장 4절, 고난 속에서 누리는 기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 빌립보서 1장 1절-11절, 빌립보 교회를 향한 간구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욥기 42장 1절-17절, 하늘 외에는 바라볼 곳이 없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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