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묵상] 사사기 3장 12절-31절, 여호와께서 세우신 왼손잡이 구원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9월 7일 묵상] 사사기 3장 12절-31절, 여호와께서 세우신 왼손잡이 구원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사사기 3장 12절-31절, 여호와께서 세우신 왼손잡이 구원자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새 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서론: 인생의 그늘진 자리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부르심


연말이나 연초에 교회에서 일을 맡아 달라고 연락을 받아 보셨습니까? 저도 목사로서 교회 일을 요청을 드릴 때 제일 먼저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믿음이 없어서 못해요", "저는 능력이 부족해서 부담되요"라는 말씀을 많이 듣게 됩니다. 주를 위해 봉사하겠노라 결단하지만, 우리는 막상 내게 일이 주어지는 상황에서는 갈등하고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출애굽기 4장을 보면, 하나님께 부름받은 모세가 자신의 부족함을 이유로 주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40여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치던 생활을 하던 모세에게는 내세울 만한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능력이 아니라 순종을 요구하셨고, 그의 약함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사람의 조건과 세상의 계산을 뛰어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강해 보이는 사람만 찾지 않으십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부르시고 사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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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까지 사용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의 지배 아래 18년 동안 고통받자, 그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에훗을 구원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습니까?

  • 사사기 3: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15절은 분명히 에훗을 “왼손잡이”라고 소개합니다. 지파 이름인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인데, 그 지파에서 왼손을 쓰는 구원자가 세워졌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왜 인상적인가 하면, "왼손잡이"라고 기록된 말은 히브리 문자적으로 ‘오른손이 제한된 사람’(אִטֵּר יַד־יְמִינוֹ, 이테르 야드 예미노)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오른손에 장애가 있다는 뜻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에훗이 왼손을 사용했고, 그 특징이 그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중요하게 쓰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한 규빗 길이의 양날 선 칼을 만들어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찼습니다. 오른손잡이가 일반적이던 시대에, 예상과 다른 곳에 칼을 찼기에 그의 계획은 쉽게 드러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에훗이 오른손에 문제가 있었던 불완전한 사람이었던 것처럼, 십자가도 세상의 눈에는 실패와 무력함처럼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을 못 박아 사형을 집행하는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이 자랑하는 강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희생 가운데 우리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감추고 싶은 약함은 무엇입니까? 쇠하여 가는 육신입니까? 지나온 세월의 상처입니까? 가정의 아픔이나 경제적 어려움입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붙들린 인생에게는 헛된 눈물도, 쓸모없는 경험이 없습니다. 가장 약한 우리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은 일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우리의 아픔이 저절로 능력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약함을 하나님께 맡길 때 주님은 위로와 섬김의 통로로 사용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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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순종은 공동체에 평안을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에훗은 에글론 왕에게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왕에게 아뢸 일이 있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에훗은 왼손으로 오른쪽 허벅지의 칼을 뽑아 그를 쳤습니다. 에훗의 행동은 모압의 압제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결과였습니다.

이후 에훗은 그곳을 빠져나온 뒤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따라 내려왔고, 에훗은 이렇게 외칩니다. 우리 함께 28절을 읽겠습니다.

  • 사사기 3:28,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 나루를 장악하고 모압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한 사람의 순종이 두려움에 빠져 있던 공동체를 깨우고, 함께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모압이 이스라엘 아래 굴복했고, 그 땅은 80년 동안 평온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누리게 된 이 평안은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에훗 개인의 재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구원자를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 위험을 감수한 에훗의 순종, 그리고 그의 부름에 함께 응답한 백성의 행동을 통해 주어진 하늘의 평안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문을 닫고 있던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우리 주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고난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의 평안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하늘의 평강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 속에 있다면, 하늘의 평강을 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주님의 평안만이 진정한 평안임을 기억하십시오.


결론: 성령 안에서 다시 울리는 믿음의 나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심을 믿으십니까? 우리가 자신의 힘을 내려놓고 주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은혜의 통로로 사용하십니다. 에훗의 왼손처럼 남들과 다른 조건도, 약한 육신도, 지나온 날의 상처와 눈물도 하나님의 손에 맡겨지면 사명을 위한 도구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고 있는 나의 핸디캡을 원망하는 데 머물지 마십시오. 십자가의 순종으로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의 약함을 맡기고 주만 바라보십시오. 연약한 우리 무릎을 세우시고 넘어진 우리를 일으키시는 성령님께  도움을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에훗을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듯이, 오늘 우리에게 남아 있는 작은 힘과 믿음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내가 약점이라고 여겨 온 한 가지를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고,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섬김을 결단하고 오늘 실천해 보십시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새벽 무릎 꿇은 우리의 남은 생애를 붙드시고, 우리 가정과 교회와 이웃 가운데 주의 살아 계심을 나타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보잘것없고 상처투성이인 우리의 약함을 주님 앞에 그대로 내려놓습니다. 오른손을 쓰지 못하던 에훗의 연약함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셨듯이, 질병과 세월의 무게로 짓눌린 우리의 연약함을 주님 뜻대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내 연약함을 탓하며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믿음의 왼손을 담대히 뻗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연약함을 거룩한 은혜의 통로로 사용해 주소서.
  • 십자가의 승리를 매일 내 삶 속에서 경험하게 하소서.
  • 성령의 권능으로 낙심을 딛고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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