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묵상] 시편 19편 1-14절, 다윗은 왜 말과 마음의 묵상이 열납되기를 원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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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9편 1-14절, 다윗은 왜 말과 마음의 묵상이 열납되기를 원했습니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78장, 참 아름다워라
  • 새 찬송가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서론


우리는 웅장한 전시관에 들어설 때 벽면에 적힌 작가의 이름과 작품 설명부터 먼저 찾아보곤 합니다. 미술관에서 유명한 명화를 마주하면, 사람들은 그림 구석에 조용히 새겨진 화가의 낙관(서명)을 확인하며 그 거장의 숨결을 느낍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하늘과 궁창이 나옵니다. 시인은 광활한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넓게 펼쳐진 궁창이 그분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증언합니다. 미술관의 캔버스처럼 이 거대한 우주 전체가 사실은 창조주 하나님의 서명이 선명하게 새겨진 살아있는 초대형 전시관입니다. 해는 매일 아침마다 기쁨으로 솟아오르고, 지치지 않는 용사처럼 하늘 끝에서 끝까지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그 열기가 지구상에 닿지 않는 구석이 없듯,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온 세상에 소리 없이 그러나 뚜렷하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 아침 떠오르는 저 해와 푸른 하늘을 당연한 배경처럼 생각하고 맙니다. 온 우주가 쉬지 않고 창조주의 영광을 노래하는데, 정작 우리는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화면과 내 좁은 근심에 갇혀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창조 세계를 통해 당신의 신실하심을 온 땅에 나타내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십니까?


본론


[10월 31일 묵상] 시편 19편 1-14절, 다윗은 왜 말과 마음의 묵상이 열납되기를 원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 말씀 앞에서 내세울 것 없는 인간

본문의 12절과 13절을 제가 읽겠습니다.

  • 시편 19:12-13,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거룩하고 완전한 말씀의 거울 앞에 선 시인은 자기 의로움을 자랑하지 않고 깊은 탄식을 쏟아냅니다. 인간은 자신이 한 콩알만한 일은 크게 기억하면서도 들보같은 자기 허물은 깨닫지 못하는 눈먼 존재입니다. 우리는 남에게 준 상처와 내 안의 추한 동기를 그럴듯하게 합리화하며 살아갑니다.

시인은 여기서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의로 짓는 죄'(제딤, זֵדִים)라는 말은, 교만하여 고의로 하나님의 뜻을 멸시하고 짓는 죄를 뜻합니다. 알면서도 짓는 이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 하면, 한 번 발을 들이는 순간 양심을 무디게 만들고 결국 인간을 종처럼 옭아매어 끌고 다닙니다.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라는 고백처럼, 죄는 우리 삶의 주인 노릇을 하려 듭니다.

우리가 성경 지식을 많이 알고 도덕적으로 반듯해 보여도, 우리 힘으로는 이 은밀한 허물과 지독한 교만을 절대 이겨낼 수 없습니다. 내 안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발견하는 것은 도덕적 파산뿐입니다. 내가 잘못을 의식하지 못한다고 해서 내게 죄가 없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시인은 이 무서운 한계를 알았기에 하나님의 도우심 앞에 엎드렸습니다. 오늘 이 새벽, 내 결심과 의지를 내려놓고 말씀의 빛 앞에 우리 영혼의 벌거벗은 민낯을 정직하게 내어놓으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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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혼을 살리시는 말씀과 십자가의 구속자

스스로의 힘으로 의로워질 수 없음을 우리가 깨달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말씀을 들고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창조 세계에서 능력의 하나님 '엘'로 나타나셨던 주님은, 7절에 이르러 자기 백성을 친히 품으시는 언약의 사랑인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4장 12절은 선포합니다.

  •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말씀은 사람을 억압하거나 짐을 지우는 규칙이 아닙니다. 지치고 쓰러진 영혼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어리석고 닫힌 마음에 하늘의 분별력을 열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굽은 생각을 곧게 펴서 참된 평안을 채우고, 눈을 밝혀 걸어갈 길을 비춰 줍니다. 세상의 부귀를 가져다주는 정금보다 귀하고, 입술을 즐겁게 하는 송이꿀보다 단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의 날카로운 칼날이 우리의 숨은 허물을 도려낼 때, 우리는 그 아픔 속에서 비로소 참된 치료를 경험하게 됩니다. 율법이 드러낸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 속에서, 결국 우리는 영원한 피난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아가게 됩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 짐을 짊어지심으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건져내셨습니다. 오늘도 꿀송이처럼 달콤한 언약의 말씀을 온전히 먹고 마시며, 말씀이 주시는 안식을 풍성히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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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온전히 헌신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온 우주가 창조주의 영광을 노래하듯, 십자가의 과분한 사랑을 입은 성도의 삶도 온전한 찬양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선 성도는 결코 남을 정죄하거나 비난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시선은 언제나 자기 안으로 향하여 자신을 먼저 살피고, 구속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본문의 14절에서 시인은 마음 중심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 시편 19:14,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사람의 귀에 들리는 입술의 말뿐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서 조용히 되새기는 생각과 은밀한 동기까지 주님께 기쁘게 드려지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경건한 척 포장된 말만 번지르르하게 늘어놓는 것은 외식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숨은 속마음을 감찰하십니다.

나의 영원한 반석이시요 유일한 구속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시인은 겉으로 내뱉는 입술의 말뿐만 아니라 아무도 보지 못하는 마음의 은밀한 생각까지 거룩하게 열납되는 참된 예배자가 되기로 결단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반석이십니다. 오늘 하루, 내 입술의 언어와 내 가슴의 묵상이 하나님 마음에 쏙 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도록 믿음의 걸음을 내딛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저 광활한 하늘의 운행과 순결한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신앙의 자리는 단순히 성경 지식을 머리에 채우는 자리가 아닙니다. 내 힘으로는 은밀한 죄를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날마다 말씀의 거울 앞에 벌거벗은 죄인으로 서는 겸손의 자리입니다.

우리의 눈먼 허물과 교만한 고의적으로 짓는 범죄를 온전히 씻어내실 분은 오직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시요 유일한 구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를 죄의 지배에서 완전히 건져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남을 정죄하던 시선을 거두고, 내 안의 숨은 생각과 입술의 말을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를 온전히 살핀 후, 말과 마음의 묵상을 주님께 올려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과 마음의 묵상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헛된 금을 좇지 않고 송이꿀보다 단 생명의 말씀을 가슴에 품으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말과 거룩한 묵상으로 살아가며, 영원한 반석 되신 주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복된 날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말씀의 거울 앞에 서서 우리의 숨은 허물과 교만한 죄를 살피며 주의 십자가 아래에서 고백합니다. 연약한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죄의 굴레에서 건져 주옵소서. 오늘 하루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은밀한 생각이 구속자이신 주님 앞에 온전히 열납되는 거룩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송이꿀보다 단 생명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 내 안에 남아 있는 허물과 교만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 나의 반석이며 구속자이신 하나님만을 붙들며 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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