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5장 1절-14절, 절망의 자리에서 부르는 새 노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인생의 문제 앞에서 깊은 절망과 눈물을 흘리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7월 9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요한계시록 5장 1절-14절에 대한 강해 새벽설교를 통해, 당신의 탄식이 어떻게 감격의 '새 노래'로 변화될 수 있는지 그 비밀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힘이 아닌, 우리를 위해 죽임 당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바로 유일한 희망입니다. 이 은혜로운 말씀을 통해 깊은 위로와 함께 절망을 이기는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5장 1절-14절, 절망의 자리에서 부르는 새 노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요한계시록 5장 1절-14절, 절망의 자리에서 부르는 새 노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새 찬송가 151장, 만 왕의 왕 내 주께서



서론


혹시 사무엘상에 나오는 한나라는 여인을 기억하십니까?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깊은 슬픔과, 경쟁자였던 브닌나의 “네게는 아들이 없지 않느냐”는 잔인한 조롱 속에서 매일을 눈물로 지새웠습니다. 그 슬픔이 너무도 깊어, 해마다 실로의 성막에 나아갔을 때 하나님 앞에 마음을 쏟아 놓으며 통곡하였습니다. 그래서 엘리 제사장이 그녀가 술에 취했다고 오해할 정도였습니다. 한나처럼 우리도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깊은 슬픔 속에서 희망을 잃고 눈물 흘리기도 합니다. 어쩌면 한나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연약하고 솔직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본론


오늘 이 새벽 시간에 우리는 요한계시록 5장의 말씀을 통해, 바로 그 절망의 자리가 어떻게 새 노래를 부르는 찬양의 자리로 변화될 수 있는지, 그 놀라운 은혜의 비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늘도 침묵하게 한 우리의 절망

오늘 본문은 우리를 장엄한 하늘 보좌 앞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오른손에 일곱 개의 인으로 단단히 봉인된 두루마리가 들려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류의 운명과 하나님의 모든 구원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그때, 한 힘 있는 천사가 온 우주를 향해 외칩니다.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그러나 하늘 위에도, 땅 위에도, 땅 아래에도, 그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앞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피조물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도 요한은, 인간의 무기력함이 너무나도 절망스러워서 그만 주저앉아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립니다(κλαίω, 클라이오). 4절을 보십시오.

  • 요한계시록 5: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요한이 흘린 이 눈물, 어찌 요한만의 이야기이겠습니까. 아무리 기도해도 길이 보이지 않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혼자 방 안에서 소리 죽여 울어본 기억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옛말에 ‘가장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른다’고 했던가요. 어쩌면 가장 지독한 절망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삼키는 그 눈물 속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바로 그 침묵 같은 절망의 순간, 우리 곁에서 함께 아파하며 그 눈물을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2. 절망의 끝에서 만난 뜻밖의 희망

우리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바로 그 절망의 가장 밑바닥에서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역전의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요한의 통곡 소리가 채 멎기도 전에, 장로 중 한 사람이 다가와 그를 위로합니다. "울지 말라!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셨다!" 우리는 당연히 모든 것을 뒤바꿀만한 강력한 모습과 풍채를 지닌 영웅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요한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6절입니다.

  • 요한계시록 5: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상처 입고, 죽임당한 것 같은 연약한 "어린 양"(ἀρνίον, 아르니온)이라니요. 이것이 무슨 희망일까 싶지만, 바로 여기에 복음의 핵심이 있습니다. 세상은 강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라 말하지만, 하나님은 십자가의 희생으로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약함 때문에 괴로워할 때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라고 말씀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진짜 희망은 세상의 강함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약해지시고, 상처 입으신 그 지극한 사랑, 십자가 위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있습니다. 그 사랑만이 우리의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봉인된 인생을 풀어낼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마침내 터져 나온 감격의 새 노래

상처 입은 어린 양이 하나님의 손에서 두루마리를 넘겨받는 순간, 하늘의 모든 침묵과 정적이 깨지고, 온 우주에 감격의 찬양이 폭포수처럼 터져 나옵니다. 그것은 이전에 한 번도 없었던 ‘새 노래’(ωδην καινην, 오덴 카이넨)였습니다. 9절입니다.

  • 요한계시록 5: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노래의 내용을 자세히 보십시오. ‘내 문제가 해결되어 기쁘다’는 노래가 아닙니다. ‘병이 나아서 감사하다’는 노래도 아닙니다. 이 노래의 중심에는 오직 ‘어린 양 당신께서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십니다!’라는 위대한 고백이 있습니다. 나의 상황이 아닌,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홍해 앞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절규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을 체험한 후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라며 구원의 합창을 불렀던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절망적인 문제에서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어린 양께로 옮겨가기 시작할 때, 우리의 입술에서는 탄식이 그치고 새 노래가 시작됩니다. 나치 수용소의 끔찍한 절망을 이겨낸 코리 텐 붐 여사는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 밝게 빛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어둡고 고통스러울수록, 우리를 구원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며 우리의 노래가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1절-14절, 절망의 자리에서 부르는 새 노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사도 요한의 뜨거운 눈물에서 시작해, 우리의 텅 빈 마음과 굳게 닫힌 현실 앞에서 함께 아파하였습니다. 그러나 절망의 가장 깊은 그곳에서, 우리는 상처 입은 모습 그대로 서 계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인생에서 흘릴 수 밖에 없는 절망의 눈물들을 주님의 손에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는 혼자 울지 마십시오. 가장 아픈 상처, 가장 무거운 인생의 짐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어린 양께 나아가십시오. 주님이 우리의 탄식을 들어 주실 때, 우리의 입술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희망의 새 노래가 가득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오늘 하루,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의 멜로디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우리의 눈물과 탄식을 아시는 주님 앞에 이 새벽 시간에 엎드립니다. 절망 속에서 세상을 향하던 우리의 시선을 돌려, 오직 상처 입으신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희망이 되시는 어린 양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슬픔이 변하여 새 노래가 되게 하시고, 그 찬양의 능력으로 오늘 하루도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 힘으로 안 되는 절망의 문제를 주님께 맡기게 하소서.
  • 문제보다 크신 어린 양 예수님께 나의 시선을 고정하게 하소서.
  • 나의 탄식이 변하여 감사의 새 노래가 흘러나오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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