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5장 1절-19절, 내부의 적을 이기는 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1월 24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 느헤미야 5장 1-19절 새벽예배 설교문입니다. 성벽 재건 중 발생한 내부의 경제적 갈등과 착취 문제를 느헤미야가 어떻게 해결했는지 살펴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어떻게 탐욕을 이기고 형제 사랑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지도자의 권리 포기가 공동체에 어떤 회복을 가져오는지 묵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본받아 이익보다 사람을, 권리보다 섬김을 선택하는 하루를 다짐해 보시기 바랍니다.


느헤미야 5장 1절-19절, 내부의 적을 이기는 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느헤미야 5장 1절-19절, 내부의 적을 이기는 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16장, 성자의 귀한 몸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서론: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느헤미야가 외부의 방해 공작을 어떻게 막아내며 성벽을 쌓았는지 보았습니다. 한 손에는 일을,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싸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5장 말씀에는 성벽 밖의 적보다 훨씬 더 무서운 적이 등장합니다. 바로 '내부의 분열'과 '탐욕'입니다.

밖에서 아무리 공격해도 안에서 똘똘 뭉치면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밖이 조용해도 안에서 무너지면 그 공동체는 끝장입니다. 오늘 새벽, 우리 안에, 우리 가정과 교회 안에 무너진 곳은 없는지 말씀을 통해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본론


1. 하나님의 백성은 이익보다 '형제'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당시 상황은 처참했습니다. 흉년이 들었고 페르시아 왕에게 바칠 세금은 무거웠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밭과 포도원을 저당 잡히고, 심지어 자녀를 종으로 파는 일이 벌어졌습니다(5절).

  • 느헤미야 5: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충격적인 것은 이들을 착취한 사람이 이방인이 아니라, 같은 유대인 귀족(חוֹר, 호르)들과 민장(סָגָן, 사간)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모두 예루살렘 사회의 지도자층이었으며, 백성들을 돌봐야만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돌봄이 아니라 착취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시장 논리대로 했을 뿐이다"라고 변명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익'보다 '생명'이 먼저라고 말씀하십니다. 레위기 율법은 형제에게 이자를 받지 말라고 명했습니다. 하지만, 귀족들과 민장들은 그 말씀을 어기고 동족들에게 이자를 받고 착취하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에서 돈을 벌고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눈물을 짜내고, 형제의 아픔을 외면하며 얻은 이익이라면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나의 이익 추구가 누군가에게 '짐'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개혁의 동력은 '하나님을 경외함'입니다.

이 참상을 들은 느헤미야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꾸짖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 느헤미야 5:9,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느헤미야가 제시한 해결책의 핵심은 '휴머니즘'이나 '동정심'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을 경외함'입니다. "하나님이 보고 계시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이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짜로 두려워하는 사람은 사람을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느헤미야의 호소에 백성들은 "말씀대로 행하여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순종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아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당한 이익을 돌려주는 삶의 결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3. 권리 포기가 참된 리더십입니다.

말뿐인 리더는 힘이 없습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희생했습니다. 14절입니다.

  • 느헤미야 5:14, 또한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부터 제삼십이년까지 십이 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느헤미야는 12년 동안 총독의 녹(월급/판공비)을 먹지 않았습니다. 이전 총독들은 백성을 압제하고 은을 착취했지만, 15절에서 느헤미야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

느헤미야는 마땅히 받을 권리가 있었지만, 백성의 짐이 무거움을 알고 스스로 가난을 택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모습에서 누가 보이십니까?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워 종이 되셨습니다(빌 2:6-7). 예수님의 권리 포기가 우리를 살렸습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교회에서 직분자가, 직장에서 상사가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내 권리를 다 주장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결단할 때,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느헤미야 5장 1절-19절, 내부의 적을 이기는 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하나님이 기억하시면 충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19절에서 느헤미야는 조용히 하나님을 독대하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이 기도는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는 교만한 외침이 아닙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독한 결단의 자리에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의 위로를 구하는 믿음의 몸부림입니다. 느헤미야는 사람이 주는 박수갈채나, 당장의 물질적 보상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하나님의 기억하심'을 선택했습니다. 세상의 장부는 그가 '손해 보았다'고 기록할지 모르나, 하나님의 생명책은 그가 '승리하였다'고 기록함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의 삶도 이와 같기를 소망합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감수했던 '거룩한 손해'들이 있으십니까? 형제를 배려하느라 포기했던 나의 권리, 정직하게 살기 위해 놓쳐버린 기회들이 있으십니까? 때로는 "나만 바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섭섭함이 밀려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포기한 그 권리의 빈자리는 세상의 것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채워집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주님은 하늘 보좌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다 내어주셨습니다. 주님이 '가난하게 되심'으로 우리가 '부요하게' 되었고, 주님이 '버림받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기억되었습니다. 이 십자가의 사랑을 아는 자만이, 내 것을 움켜쥐던 손을 펴서 이웃을 향해 내밀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계산기를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의 계산법'을 따르십시다. 내 이익을 위해 형제의 눈물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두려움 때문에 움켜쥐기보다, 경외함 때문에 베푸는 삶을 선택하십시오. 내가 조금 더 손해 보고, 내가 조금 더 낮아짐으로 우리 가정과 교회의 무너진 관계가 회복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남는 장사요, 가장 위대한 승리입니다.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신다. 하나님이 다 갚으신다." 이 믿음의 배짱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가십시오. 여러분이 베푸는 그 작은 사랑의 손길 위에,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의 갚으심이 아침 햇살처럼 임할 줄 믿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이 성도를 기억하사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느헤미야의 이 기도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여러분의 간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안에 숨겨진 탐욕과 이기심을 회개합니다. 형제의 아픔보다 나의 이익을 먼저 구했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우리를 살리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마땅한 권리를 내려놓고 이웃을 섬기게 하옵소서. 세상의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억하심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거룩한 희생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정직하고 거룩한 재정 원칙을 세우게 하소서.
  • 공동체 안의 약한 자들을 돌아보며 희생하고 섬기는 리더가 되게 하소서.
  • 세상의 방식이 아닌 말씀의 원칙대로 살아가는 믿음의 용기를 주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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