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묵상] 창세기 3장 1절-13절, 숨는 자와 찾으시는 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월 5일 묵상] 창세기 3장 1절-13절, 숨는 자와 찾으시는 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 새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서론 : 우리 인생의 '쨍그랑' 소리와 숨바꼭질


성도 여러분, 평안한 새벽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곳, 그 숨겨진 방의 문을 두드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어느 고요한 오후, 거실에서 '쨍그랑' 하는 날카로운 파편 소리가 들린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서둘러 달려가 보니, 아이가 평소 엄마가 아끼던 소중한 도자기 화분을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이때 아이의 첫 번째 반응은 무엇일까요? "엄마, 죄송해요. 제가 실수했어요"라며 달려오는 아이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본능적으로 식탁 밑으로 기어 들어가거나, 커튼 뒤에 몸을 숨깁니다. 가슴은 콩닥거리고, 들키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숨을 죽입니다. 아이에게 그 화분 파편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이자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은 비단 어린아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어른들도 인생의 '화분'을 깨뜨릴 때가 참 많습니다. 직장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을 때, 배우자에게 해서는 안 될 상처 주는 말을 내뱉었을 때, 혹은 나만이 아는 은밀한 죄의 유혹에 넘어졌을 때, 우리는 저마다의 '숨을 곳'을 찾습니다. 어떤 이는 바쁜 업무라는 커튼 뒤에 숨고, 어떤 이는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의 칸막이 뒤로 숨습니다. SNS에는 행복한 사진만 올리며 내면의 공허함을 가리고, 예배의 자리에서도 '거룩한 가면'이라는 무화과 잎을 엮어 자신의 수치를 가리려 애씁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 "이 정도는 괜찮아"라는 자기합리화의 키워드로 마음을 달래보지만, 정작 홀로 남은 새벽의 침묵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벌거벗은 듯한 불안을 느낍니다.



본론


오늘 본문 말씀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생의 화분이 깨지고, 가장 처절한 숨바꼭질이 시작된 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에덴동산, 그 평화로운 숲속에 죄의 파편이 튀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의 수치를 깨닫고 무화과나무 잎 뒤로 몸을 숨겼습니다. 하나님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던 그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발소리를 피해 나무 사이로 기어 들어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자, 본문이 말하는 '타락한 인간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왜 자꾸만 숨으려 할까요? 그리고 그렇게 숨어버린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어떤 표정으로 다가오실까요? 오늘 이 새벽, 우리를 찾으시는 그 발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1. 죄는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숨게 만듭니다.

뱀은 하와에게 접근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교묘한 의심을 심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 창세기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정말 죽을까? 아니야, 네가 하나님처럼 될 거야." 사탄의 전략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욕망을 앞세우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7절을 보십시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사탄의 약속대로 눈이 밝아지긴 했지만, 하나님처럼 지혜로워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수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죄의 첫 번째 결과는 하나님 앞에서의 당당함을 잃어버리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서둘러 무화과나무 잎으로 자신들을 가렸습니다. 하지만 나뭇잎이 얼마나 그들의 수치를 가려줄 수 있었겠습니까? 이것은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종교적 열심으로, 혹은 세상의 성공으로 자신의 죄책감과 영적 수치를 가려보려는 헛된 시도를 상징합니다. 더 심각한 결과는 8절에 나타납니다. 그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깨뜨립니다.


[1월 5일 묵상] 창세기 3장 1절-13절, 숨는 자와 찾으시는 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하나님은 숨은 자를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죄는 우리를 숨게 만들지만, 은혜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찾아오시게 만듭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즉시 심판하여 멸절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그들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부르셨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 창세기 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하신 이 질문은 몰라서 묻는 정보 확인의 질문이 아닙니다. 이 질문은 죄인의 영적 현주소를 자각하게 하시는 '사랑의 추궁'이자, 관계 회복을 위한 '초청'입니다. "아담아, 네가 있어야 할 자리는 내 품 안인데, 지금 너는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느냐?"라는 탄식 어린 부르심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이 은혜의 부르심 앞에서도 여전히 숨기에 급급합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탓을 하고, 하와는 "뱀" 탓을 합니다. 죄는 우리를 비겁하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에덴을 거니시며 아담을 찾으셨듯, 죄인 된 우리를 찾으시기 위해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눅 19:10)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든 무화과나무 잎은 금방 말라비틀어지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수치를 영원히 가리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대가로 지불하셨습니다.


[1월 5일 묵상] 창세기 3장 1절-13절, 숨는 자와 찾으시는 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숨김에서 고백으로 나아갑시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숨게 만들고, 관계를 파괴하며, 책임을 전가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그 어둠 속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오늘 이 새벽,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주님의 질문 앞에 더 이상 숨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연약함, 실패, 부끄러운 죄악을 있는 그대로 가지고 주님 앞에 나오십시오. 핑계와 변명 뒤에 숨는 것을 멈추고, 정직한 고백으로 나아갈 때 회복은 시작됩니다. 스스로 만든 무화과나무 잎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입혀주시는 의의 옷을 입고 당당히 하루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죄로 인해 주님을 피해 숨었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두려움과 수치심, 변명 뒤에 숨지 않게 하시고, "네가 어디 있느냐" 찾으시는 주님의 음성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부끄러움을 덮어주시고,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 안에 숨겨진 죄를 정직하게 고백하는 용기를 주소서.
  • 남을 탓하지 않고 내 잘못을 겸손히 인정하게 하소서.
  • 연약한 나에게 찾아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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