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묵상] 사사기 5장 1절-18절, 생각은 깊었지만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9월 10일 묵상] 사사기 5장 1절-18절, 생각은 깊었지만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사사기 5장 1절-18절, 생각은 깊었지만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 새 찬송가 510장, 하나님의 진리 등대


서론: 큰 결심은 있었지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르우벤 지파는 아무 생각 없이 전쟁을 외면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은 그들 가운데 “큰 결심”이 있었다고 두 번이나 말합니다. 고통받는 형제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전쟁에 나가야 할지 밤새 고민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들의 발은 양의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전쟁터를 향했지만 몸은 익숙한 자리에 남았습니다.

우리도 비슷할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누군가에게 주신 말씀대로 연락하고 위로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오랫동안 미뤄 왔던 사과의 한 마디를 떠올리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이 밝고 하루가 바빠지면 그 마음은 뒤로 밀립니다.

‘오늘 말고 다음에 하지.’

작은 미룸이 쌓이고, 결심은 어느새 기억 속에서 흐려집니다.


본론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 마음에 좋은 생각이 있었는지를 묻지 않습니다. 그 생각을 따라 발을 옮겼는지를 묻습니다.


[9월 10일 묵상] 사사기 5장 1절-18절, 생각은 깊었지만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 하나님이 먼저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사사기 5장은 하나님께서 억압받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사건을 노래합니다.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사사기 5:2, 이스라엘의 영솔자들이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하나님께서 먼저 백성의 고통을 보셨습니다. 드보라를 일으키시고 바락을 부르셨으며, 두려움에 눌려 있던 사람들을 깨우셨습니다. 구원은 이미 하나님에게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그러하셨듯이, 오늘도 잃어버린 사람을 찾으시고, 상한 마음을 돌보시며,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십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에 초대받은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먼저 가 계신 자리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질문도 조금 달라져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해낼 수 있을까?” 하고 조급해하기 전에 물어야 합니다. 

“주님은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십니까? 저는 그 일에 어떻게 참여하면 됩니까?”

이 질문을 따라 주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전쟁터로 내려온 사람들

에브라임과 베냐민, 마길과 스불론, 잇사갈은 부르심을 듣고 전쟁터로 내려왔습니다.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사사기 5:14, 에브라임에게서 나온 자들은 아말렉에 뿌리 박힌 자들이요 베냐민은 백성들 중에서 너를 따르는 자들이요 마길에게서는 명령하는 자들이 내려왔고 스불론에게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들이 내려왔도다

모두 같은 일을 맡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앞에서 지휘했고, 누군가는 바락을 따라 골짜기로 달려갔습니다. 역할은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머물던 자리를 떠나 자기 몸을 하나님의 일 안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섬김의 모습은 제각각입니다. 앞에 서는 사람이 있고,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예배당 문을 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픈 성도의 이름을 붙들고 기도하는 분도 있고, 믿지 않는 이웃과 꾸준히 밥을 먹으며 마음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분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같은 일을 맡기지 않으십니다. 다만 오늘 내게 맡기신 한 자리를 외면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전화 한 통, 따뜻한 식사 한 끼, 짧은 위로 한마디도 하나님 손에 들리면 사람을 살리는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통로로 쓰임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9월 10일 묵상] 사사기 5장 1절-18절, 생각은 깊었지만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왜 그 자리에 머물렀느냐

그러나, 르우벤 지파는 어떻게 하였습니까?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사사기 5:16, 네가 양의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목자의 피리 부는 소리를 들음은 어찌 됨이냐 르우벤 시냇가에서 큰 결심이 있었도다

르우벤은 양의 우리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길르앗은 요단 건너편에 머물렀고, 단은 배 곁을 지켰습니다. 아셀도 해변과 항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도 사정은 있었을 것입니다. 돌봐야 할 가축이 있었고 지켜야 할 생업도 있었습니다. 삶은 늘 복잡합니다. 쉽게 놓을 수 없는 것들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보라의 노래는 그들에게 묻습니다.

“왜 거기에 머물러 있었느냐?”

이 질문을 오늘 우리도 받아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지키느라 주님의 부르심을 미루고 있습니까. 편안한 일정일 수 있고,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괜히 나섰다가 일이 커질까 봐 뒤로 물러선 것은 아닙니까. 신앙의 머뭇거림은 거창한 모습으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나중에 하지.” 이 짧은 말로 찾아옵니다. 미루지 마십시오. 지금 결단하십시오.


결론: 오늘, 발 하나를 옮깁시다


스불론과 납달리는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웠습니다. 두려움이 없어서 나선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들도 전쟁터의 위험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이 자신의 안전보다 크다고 믿었기에 내려갔습니다.

우리의 일상에도 작은 전쟁터가 있습니다.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자리, 외로운 사람 곁에 앉아 주어야 하는 자리, 복음을 전했다가 어색해질 수 있는 자리가 그렇습니다. 시간도 들고 마음도 쓰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선교에 참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위로하실 사람에게 우리의 손을 내어 드리고, 찾아가실 사람에게 우리의 발을 빌려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큰 결심을 하나 더 쌓아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오래 떠오른 사람이 있다면 짧게라도 연락해 보십시오. 미뤄 온 섬김이 있다면 작은 일 하나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우리는 모든 일을 해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주님이 일하시는 쪽으로 한 걸음은 내디딜 수 있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보다 먼저 가서 일하고 계십니다. 생각만 깊어지는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맙시다. 작아도 괜찮습니다. 더뎌도 괜찮습니다. 오늘 주님을 향해 옮긴 우리의 한 걸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살리는 통로로 우리를 사용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구원의 일을 먼저 시작하시는 하나님, 큰 결심만 품은 채 익숙한 자리에 머물렀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께서 일하시는 곳을 보게 하시고, 작은 순종이라도 오늘 시작하게 하소서. 상한 이에게 손을 내밀고, 복음이 필요한 이에게 다가가며, 맡기신 자리에서 기꺼이 헌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생각에 머물지 않고 순종의 발을 내딛게 하소서.
  • 하나님이 일하시는 자리에 내가 동참하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한마음으로 주님의 선교에 동참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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