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19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예레미야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토기장이에게서 토기를 사서 우상 숭배가 성행했던 도벳으로 가서 그곳에서 깨뜨리라고 하셨는데, 이 곳은 각종 오물들을 버리는 장소인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있습니다. 유다를 향한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이 예고된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준비하기 위하여 구조와 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19장 1절-13절, 죽음의 골짜기
본문의 구조
1. 옹기를 사서 내 말을 전하라 (1-9절)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옹기를 사라고 말씀하시고, 백성의 종교 지도자들을 데리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유다의 멸망과 예루살렘의 파괴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2. 옹기를 깨뜨리라 (10-13절)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옹기를 지도자들 앞에서 깨뜨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깨진 항아리처럼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며, 이 심판은 결코 돌이킬 수 없을 것입니다.
본문의 주석
1절, 주석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다음의 상징적인 행동을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토기장이의 진흙 항아리를 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마도 이 항아리는 목이 좁은 물병(בַּקְבֻּק, 바크부크)을 의미합니다.
2절, 주석
예레미야는 몇 명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힌놈의 아들 골짜기(게헨나, 7:31)로 가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예레미야 성벽의 남쪽에 있는 문은 예루살렘 안의 깨진 도자기와 여러 오물들을 운반하는 물이며, 힌놈의 아들 골짜기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 골짜기는 기드론 골짜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3절, 주석
다가오는 멸망에 대한 소식으로 인하여, 백성들의 귀가 떨리거나 따끔거릴 것입니다(스 3:11, 왕하 21:12)
4절, 주석
"무죄한 자의 피"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아이들을 바알이나 몰렉에게 바치던 인신공양의 악습을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7:31 참조). 인신공양은 가나안 사람들이나 페니키아 사람들, 특히 유다의 아하스 왕(왕하 16:3)과 므낫세 왕(왕하 21:6) 시대에 실제로 행해졌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5절, 주석
유다 백성들은 각종 오물들을 버리는 골짜기인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바알을 섬기는 산당까지 세웠습니다.
6-7절, 주석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계속적으로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대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영원한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반역함으로써 저주가 선포되고 있습니다(신 28:15). 힌놈의 아들 골짜기는 이후에 하나님의 끔찍한 심판의 결과로 인하여 "도살의 골짜기"라고 불려지게 될 것입니다. 유다의 죽은 자들의 시체가 그대로 이 골짜기에 버려질 것이며, 하늘의 새와 들짐승들이 그 시체를 먹어 치움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7:33, 16:4, 34:22, 신 28:26).
8절, 주석
이 구절은 18장 16절의 핵심적인 내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9절, 주석
유다 백성들 중에 생존한 사람들도 고달프고 끔찍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아들과 딸들의 살을 먹게 될 정도로 포위 공격으로 인한 끔찍한 결말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러한 비참한 일들은 사마리아가 포위 되었을 때(왕하 6:26-39)와 주전 587년 바벨론의 예루살렘 포위 공격(렘 2:20, 4:10)에도 있었던 사건입니다. 요세푸스의 유대 전쟁사에 의하면,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했던 70년 경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10-11절, 주석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토기를 깨뜨렸는데,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을 심판하시겠다는 경고였습니다. 너무 많은 시체로 인하여 그 시체를 묻을 장소조차 부족하게 될 것입니다.
12-13절, 주석
예루살렘은 결국 부정한 도시가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더이상 예루살렘에 머무르지 않으실 것입니다(7:31의 주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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