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열왕기하 6장 24절부터 7장 2절은 사마리아의 극심한 기근을 다루며, 사람들의 절망과 하나님의 구원을 대비시킵니다. 인간의 한계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며, 엘리사의 예언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기근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시간으로, 우리는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고 그분의 타이밍을 신뢰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을 통해 하나님은 무한한 공급의 능력을 가지셨음을 보여주십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열왕기하 6장 24절-7장 2절, 우리의 인생에 기근이 찾아올 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서론: 기근이 찾아온 사마리아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아람 왕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포위해 극심한 기근을 초래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근으로 인해 사마리아 백성들은 극한의 고통을 겪었고, 물자의 부족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각했습니다. 심지어 인간적 양심을 넘어서는 절망적인 선택도 하게 됩니다.
기근은 단순히 물질적 결핍을 넘어 영적 기근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경제적, 감정적, 영적 기근이 닥쳐올 때가 있습니다. 이 기근의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고, 우리가 겸손하게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게 하시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 인생의 기근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신뢰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분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법에 대해 함께 배우고자 합니다.
본론: 인간의 삶에 찾아 온 기근과 하나님의 계획
첫째, 절망과 혼란 속에서 보여 준 인간적 대응
사마리아 성은 아람 군대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물자 공급이 차단되었고, 극심한 기근이 찾아왔습니다. 성 안에서 나오는 음식은 말 그대로 값비싼 음식이 되었고, 심지어 사람들은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절망 속에서 서로의 자녀를 먹는 끔찍한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26절입니다.
열왕기하 6:26,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에 한 여인이 외쳐 이르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한 여인이 왕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자신들의 자녀를 나눠 먹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호소하는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지금 사마리아 성의 절망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들의 기근은 단지 배고픔만을 의미하지 않고, 인간이 기본적인 도덕과 양심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은 오늘날 우리 삶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직장에서의 실패, 가정의 위기 등 우리 각자의 삶에도 여러 모습의 '기근'이 찾아오곤 합니다.
바로 이때 우리는 절망 속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적 노력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의 한계와 절망을 깨달을 때,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도움을 구할 때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마리아의 왕
사마리아의 왕은 기근을 해결하지 못한 채 극심한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왕은 그 절망의 책임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대리자인 엘리사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그는 엘리사를 죽이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고, 이러한 그의 생각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오해하고 하나님을 비난하는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3절을 보십시오.
열왕기하 6:33,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왕의 말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나타냅니다.
오늘날 우리도 인생의 고난과 기근을 맞이할 때 왕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이 우리를 이런 상황에 내버려 두셨는지, 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지에 대해 원망하며 하나님께 질문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의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는 것은 고난 중에 우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계획을 준비하고 계심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근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시간이 아니라, 더욱더 하나님을 찾고 붙잡고 신뢰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예언과 약속
그러나 하나님은 사마리아와 그 속에 사는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 선지자는 절망 속에서 괴로워 하는 사마리아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예언을 선포합니다. 7장 1절입니다.
열왕기하 7: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이 예언은 기근이 갑작스럽게 끝나고 풍요로움이 찾아올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왕의 신하는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현실 속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풍요로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장관은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라고 비웃습니다. 이 장관의 비웃음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인간의 한계와 불신을 적나라하게 나타내는 대목입니다. 아무리 절망적일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함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엘리사의 예언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요구합니다. 우리 인생 속에 찾아 오는 다양한 모습의 기근의 상황은 하나님의 기적을 바라보며 인내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며,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신과 조롱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위해 예비하신 축복을 놓치게 만듭니다. 신하가 보인 불신처럼,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거나 그분의 능력을 무시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기근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 때, 우리는 기적을 경험하게 됨을 기억하십시오.
오병이어로 결핍을 채우신 예수님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기근과 결핍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하심의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수많은 군중이 배고픔에 지쳐 있을 때, 예수님은 단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 5,000명을 먹이셨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임을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인간의 한계와 부족함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역사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은 오늘 우리의 삶에 찾아 오는 각종 기근으로부터 우리를 풍성하게 채우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결론 : 인생의 기근 속에서 가져야 할 우리의 자세
우리 인생에 찾아 오는 기근은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사마리아 백성들이 극심한 기근 속에서 절망과 불신에 빠졌지만, 하나님의 구원은 그들의 상황을 넘어 역사하였습니다. 우리 인생의 기근은 반드시 끝이 있으며,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 속에서도 일하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상황 속에서 어떤 믿음의 자세를 취하느냐입니다.
엘리사의 선포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타이밍과 방법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오늘도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인생의 기근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참 신앙인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우리의 삶에 기근과 같은 고난이 찾아올 때에도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세상의 어려움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도와주소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고,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오늘도 경험하게 하시고, 불신과 의심을 이겨내는 강한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과 구원을 바라보며, 그 뜻 안에서 인내하며 기다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인생의 기근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소서.
-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는 소망을 주소서.
- 경제적인 어려움과 관계의 문제에 있는 이들에게 회복을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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