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장 1절-7절,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7월 3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요한계시록 2장 1절-7절에 나타난 에베소 교회에 관한 새벽 설교: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신앙의 열심은 있지만 첫사랑의 기쁨을 잃어버렸습니까? 주께서 말씀하시는 오늘 본문의 말씀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 없는 열심의 문제를 진단하고, 다시 주님과 뜨겁게 사랑하는 관계로 회복되는 3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나의 신앙을 점검하고 새롭게 하는 은혜로운 새벽예배 설교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1절-7절,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새 찬송가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
서론
분주한 일상과 쉼 없는 사역 속에서, 우리는 때로 예수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도 정작 예수님 자신과의 깊은 관계를 놓치는 마르다와 같은 모습이 되곤 합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기보다, 대접할 일에 마음이 분주하여 염려하고 근심하다 못해, 동생에 대한 원망과 예수님에 대한 불평의 마음을 가지고 말았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마르다와 너무나도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불평과 원망이 계속 솟아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문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에베소 교회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칭찬받아 마땅한 열심과 수고, 그리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거룩한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들의 심령 한가운데를 꿰뚫는 뼈아픈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오늘 이 새벽,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조용히 물으시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너의 사랑은 안녕하니?” 이 주님의 물음 앞에 우리의 심령을 정직하게 비추어보며, 식어진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 뜨겁게 사랑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예수님
첫째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에서 큰 위로를 얻어야 합니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2절과 3절입니다.
- 요한계시록 2:2-3,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얼마나 다정하고 세밀한 관심입니까? 주님은 우리의 행위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수고와 눈물, 그리고 인내의 시간까지 모두 헤아리고 계십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내뱉는 기도의 신음,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려 홀로 애쓰는 거룩한 싸움, 게으르지 않으려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그 모든 순간을 우리 주님은 ‘다 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4)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몰라줘도 괜찮습니다. 주님이 아시면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이 오늘 우리의 지친 영혼에 다시 일어설 새 힘을 주는 감격의 말씀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책망하시는 예수님
그러나 그토록 따스한 칭찬 뒤에, 주님은 날카로운 비수와 같은 책망을 이어가십니다. 4절을 보십시오.
- 요한계시록 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이 말씀은 우리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가장 중요한 심장이 식어버린 것입니다. 여기서 ‘처음 사랑’(αγαπην σου την πρωτην, 아가펜 쉬 텐 프로텐)은 단순히 과거의 풋풋한 감정이나 추억이 아닙니다. 연인들이 느끼는 첫사랑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는 우리 신앙의 모든 행위를 이끌었던 ‘가장 근본적이고 최우선이 되는 사랑’, '내 마음 중심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성전을 건축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봉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것이 그의 ‘첫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년에 마음이 변하여 이방 여인들의 신(神)들을 따르기 시작했을 때, 성전의 제사는 계속되었을지 몰라도 그 중심은 이미 텅 비어버렸습니다. 사도 바울이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전 13:1)고 외쳤던 것처럼, 사랑 없는 행위는 공허한 소음에 불과합니다. 혹시 우리의 신앙생활이, 우리의 사역이, 주님 보시기에 영혼 없는 꽹과리 소리처럼 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은 우리의 일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의 뜨거운 사랑의 관계를 원하십니다.
3. 길을 제시하는 예수님
감사하게도, 주님은 이 절망적인 진단 앞에서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다시 사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구체적인 길과 처방전을 건네주십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계시록 2: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5절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까?
첫째, ‘생각하라’(μνημονεύω, 므네모뉴오, 기억하라)입니다. 이 말씀은 첫사랑을 버렸기 때문에 죄책감에 빠지라는 것이 아니라, 은혜가 가장 충만했던 그 시절,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했던 그 기쁨의 순간을 다시 떠올리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회개하라’(μετανοέω, 메타노에오)입니다. 헬라어 ‘μετανοέω’는 생각과 삶의 방향을 180도 바꾸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전인격적인 결단을 의미합니다. 사랑 없는 종교 생활의 길에서 돌이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돌아가 다시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입니다.
셋째, ‘처음 행위를 가지라’(πρωτα εργα ποιησον , 프로타 에르가 포이에손)입니다. 처음 사랑이 넘칠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던 그 행동들, 사랑해서 드렸던 예배, 사랑해서 펼쳤던 성경, 사랑해서 나누었던 교제를 다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주님, 당신은 우리를 당신을 향해 살도록 만드셨기에,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쉬기까지는 평안이 없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쉴 곳, 우리가 돌아갈 곳은 오직 주님의 품뿐입니다.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우리의 위대한 업적이나 분주한 섬김 이전에, 그저 우리 자신을,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 중심을 원하십니다. 마음 중심을 주님께 온전히 드림으로써 나의 욕심과 세상적인 이기심을 이기는 자에게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시겠다 약속하신 주님의 음성을 기억하십시오. 이 생명나무의 열매는 바로 주님 자신과의 영원한 사랑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제 동이 터 오는 이 새벽, 어둠이 물러가고 새로운 빛이 비추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도 다시 동트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 ‘나의 사랑은 정말 안녕한가?’ 이 질문을 가슴 가장 깊은 곳에 품고, 여러분의 모든 걸음과 모든 섬김, 모든 관계를 다시 뜨거운 사랑으로 시작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모든 수고와 인내를 아시는 주님의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가장 소중한 첫사랑을 잃어버렸던 우리의 무뎌진 마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기억하고 돌이켜 모든 것을 사랑으로 행하는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첫사랑의 감격을 회복하는 신앙이 되게 하소서.
- 행위가 아닌 사랑의 관계로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 기억하고 회개하여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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