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6장 1절-15절, 온 땅을 경영하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8월 11일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스가랴 6장 1절-15절을 묵상하고 정리한 강해 설교입니다. 네 병거 환상을 통해 온 땅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을,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대관식을 통해 왕과 제사장이신 메시아 '순(체마흐)'의 약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주는지 말씀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가랴 6장 1절-15절, 온 땅을 경영하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5장, 면류관 가지고
- 새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서론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자신을 팔아넘긴 형들과 재회했을 때,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인생은 억울함과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의 일부였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본론
스가랴서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격려와 약속의 말씀입니다. 성전 재건은 더디고, 현실은 여전히 암담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8개의 환상을 보여주시며 소망을 잃지 않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인 스가랴 6장 1절-15절의 말씀은 마지막 여덟 번째 환상과 하나의 상징적 행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병거 환상을 통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보여주시고,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관을 씌우는 예언적 행동을 통해 장차 오실 메시아, '순(צֶ֫מַח, 쩨마흐)'이라 불리는 왕 겸 제사장에 대한 소망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1. 온 땅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
먼저, 오늘 본문은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신(神)이 아니라, 온 천지 만물의 주권자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스가랴 6: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여기에서 '바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루호트(רוּחֹת)'는 '영들'을 의미합니다. 즉, 네 병거는 온 세상의 주인이신(אֲד֤וֹן כָּל־הָאָ֙רֶץ֙, 아돈 콜-하아레츠) 하나님 앞에서 명령을 받아 역사를 주관하고 운행하는 강력한 영적 존재들을 뜻합니다. 그들의 임무는 북쪽 땅을 잠잠하게 하는 등(8절)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고 만유의 주이신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마치 요한계시록 6장에 등장하는 네 말 탄 자들을 연상시킵니다. 색깔과 임무는 조금 다르지만, 네 존재가 온 땅을 향해 나아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계획을 실행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재난,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 앞에서 불안에 떱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음을 선포합니다. 마치 대통령이 각 지방에 파견한 특사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 조절하게 되듯이, 하나님께서는 온 땅을 두루 살피시며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혼돈을 보며 절망할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해야 합니다.
2. 순(싹)이라 이름하는 사람
온 땅을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는 12절을 통하여 순이 돋아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 스가랴 6: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여기에서 언급한 '순(싹)'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체마흐(צֶ֫מַח)'는 다윗 왕가의 끊어진 그루터기에서 돋아날 새로운 희망, 곧 메시아를 가리키는 중요한 명칭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 11:1)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도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렘 23:5)라고 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왕의 상징인 관을 씌움으로써, 장차 오실 메시아는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을 겸비한 특별한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장차 오실 메시아는 진정한 성전, 즉 무너진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영적 공동체를 세우시는 분입니다.
한 글로벌 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제3세계, 즉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가에 병원을 짓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선한 노력은 참으로 귀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세우는 모든 것은 유한합니다. 오직 '체마흐'이신 메시아만이 죽음과 죄로 무너진 우리 영혼을 온전히 살리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모든 성도들을 인도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메시아이십니다.
3. 우리의 왕,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인 스가랴 6장의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벽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순(체마흐)'이라는 이름으로 예언된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 즉 왕의 혈통으로 오셨으며(마 1:1), 동시에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히 4:14). 유대 사회에서 왕과 제사장은 엄격히 분리되었지만, 스가랴는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슥 6:13)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놀라운 예언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단번에 속죄하신 제사장이시며, 부활하여 하늘 보좌에 앉아 만물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또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 말씀하시며 자신의 몸이 참된 성전임을 밝히셨습니다. 또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모든 믿는 자들로 이루어진 영적인 성전, 곧 교회를 친히 건축하고 계십니다.
결론
하나님은 네 병거 환상을 통해 온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보여주셨고, '순'이라 이름한 사람의 예언을 통해 구원의 계획을 스가랴 선지자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그 약속대로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왕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온 세상을 통치하시며,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를 친히 세워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소식에 흔들리지 말고, 만물의 주인이신 주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세우시는 영원한 교회의 한 지체로 오늘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온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오늘을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왕이며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어 우리를 구원하시고,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일원으로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워 나가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요동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게 하소서.
- 왕과 제사장이신 예수님 한 분만 온전히 의지하게 하소서.
-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일에 기쁘게 헌신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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