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6장 1절-11절, 하나님의 약속, 그 위대한 성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9월 20일 토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역대하 6장 1절-11절의 말씀은, 솔로몬의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의 이행의 결과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변치 않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고, 오늘 하루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함께 나누는 설교문을 통하여, 내 삶이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역대하 6장 1절-11절, 하나님의 약속, 그 위대한 성취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0장,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서론: 아버지의 꿈, 아들의 성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아버지의 꿈과 그 아들을 통해 이루어진 위대한 성취의 현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백향목 궁전에 편안히 거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늘 무거웠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여전히 휘장 가운데, 즉 초라한 천막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실 집, 성전을 짓고 싶다는 뜨거운 소원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그 아름다운 마음을 받으셨지만, 그 꿈의 성취는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한 세대에서 시작되어 다음 세대를 통해 반드시 이루어지는 신실한 것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습니다. 자녀의 밝은 미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며 기도와 물질로 뒷받침하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다음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도록 묵묵히 교회의 궂은일을 도맡아 헌신하는 믿음의 선배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꿈을 꾸고 씨앗을 심으면, 다음 사람이 그 나무의 열매를 거두는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이 바로 우리 공동체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어떻게 한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에게 영광스럽게 성취되는지를 보여주는 감격의 현장입니다.
본론: 약속의 성취를 선포하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영광스럽던 솔로몬의 성전은 파괴되었고, 나라는 초라해졌으며, 그들의 마음은 무너져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그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메시지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다’라는 확신이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에게 하셨던 약속이 솔로몬을 통해 얼마나 정확하고 위대하게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절망에 빠진 백성들에게 소망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 6장 1절에서 11절은 바로 그 약속 성취의 클라이맥스입니다. 7년간의 대공사 끝에 성전이 완공되고, 지성소에 언약궤가 안치되자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처럼 성전에 가득 찼습니다. 제사장들조차 감히 들어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 영광의 임재 앞에서 솔로몬 왕이 일어나 온 백성을 향해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약속이 오늘 바로 내 눈앞에서, 여러분의 눈앞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건축 완공사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에 대한 장엄한 찬양이요 간증이었습니다.
1. 감히 측량할 수 없는 영광의 임재
본문 1절을 보십시오. 솔로몬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 역대하 6:1, 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여기서 ‘캄캄한데’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아라펠’(עֲרָפֶל)입니다. 이 단어는 죄악이나 공포의 어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아라펠’은 인간이 감히 가까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이 너무나 강렬하여 짙은 구름처럼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위대하고 초월적인 분이시기에, 유한한 인간의 눈으로는 그 영광을 다 감당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아라펠’은 일찍이 시내산에 나타났던 바로 그 영광입니다. 출애굽기 20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워 떨 때, 모세는 홀로 “하나님이 계신 흑암” 즉 ‘아라펠’로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던 그 거룩하고 두려운 하나님께서, 이제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 친히 임재하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 가볍게, 너무 친근하게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예배는 그분의 측량할 수 없는 위대함과 거룩함 앞에 압도될 때 시작됩니다. 그 영광 앞에 설 때, 비로소 자격 없는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2. 말씀이 역사가 될 때
이어서 솔로몬은 10절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 역대하 6:10,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일어나 이스라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도다”. 여기서 ‘말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다바르’(דָּבָר)입니다. 히브리 사상에서 ‘다바르’는 단순히 입에서 나오는 소리나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닙니다. ‘다바르’는 그 자체로 힘과 생명력을 가진 실체입니다. 그래서 ‘말씀’이자 동시에 ‘사건’이며, ‘일’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다바르’를 하시면, 그것은 단순한 예고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역사이며, 반드시 성취될 현실입니다.
이 ‘다바르’는 사무엘하 7장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약속이었습니다.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하나님의 ‘다바르’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솔로몬의 시대에 눈에 보이는 성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입니다.
오래전, 한 아버지가 어린 딸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나무 위 오두막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딸은 그 약속을 마음에 품고 매일같이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는 늘 웃으며 “아빠가 약속했잖니”라고 대답했습니다. 딸이 모르는 사이, 아빠는 주말마다 자재를 모으고, 도면을 그리고, 틈틈이 오두막을 만들어갔습니다. 몇 년 후 딸의 생일날, 아빠는 딸의 눈을 가리고 뒷마당으로 데려갔습니다. 눈을 떴을 때, 딸의 눈앞에는 꿈에 그리던 바로 그 오두막이 서 있었습니다. 아빠의 약속, 그 ‘다바르’는 말이 아니라, 약속한 순간부터 시작된 사랑의 프로젝트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그분의 말씀은 허공에 떠다니는 약속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삶 속에서 신실하게 이루어져 가고 있는 하나님의 위대한 프로젝트입니다.
3. 영원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참으로 위대하고 영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영광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결국 돌과 나무로 지어진 한시적인 건물이었습니다. 그것은 장차 오실 더 완전하고 영원한 실체를 가리키는 그림자요, 모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겠다는 약속의 궁극적인 성취는 건물이 아니라 한 인격,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를 사하신 예수님의 보혈을 힘 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고, 우리는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을 닮아 거룩하게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삶에서 실천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하나님의 성전임을 기억하며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아침에 눈을 떠 발이 땅에 닿기 전, 가장 먼저 이렇게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시다. “주님, 제 안에 거하심을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영광을 위한 성전으로 살게 하옵소서.” 이 짧은 기도가 우리의 말과 행동, 생각을 거룩하게 지키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결론: 약속 안에 사는 백성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 성취의 여정을 함께 걸었습니다. 감히 다가설 수 없는 영광의 임재, ‘아라펠’로 시작하여, 반드시 역사가 되는 능력의 말씀, ‘다바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약속이 일시적인 성전 건물을 넘어, 영원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마침내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서 온전히 성취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무언가를 막연히 기다리는 고아와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약속의 성취 안에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친히 거하시는 ‘걸어 다니는 성전’입니다. 이 놀라운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변치 않는 사랑으로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감히 다가설 수 없는 영광의 주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전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매일의 삶이 주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주님의 신실한 약속을 끝까지 믿는 믿음을 주소서.
- 내 삶이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되게 하소서.
- 약속의 성취를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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