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3장 1절-15절, 지금이 바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0월 11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역대하 23장 1절-15절에는, 아달랴의 악정으로 인해 무너진 유다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 여호야다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시작된 국가의 재건 사업은,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었을 때 가능했습니다. 더 나아가,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주권을 내어 드릴 때, 진정한 개혁의 길과 새로운 출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역대하 23장 1절-15절, 지금이 바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역대하 23장 1절-15절, 지금이 바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새 찬송가 208장, 내 주의 나라와



서론


여러분, 혹시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작은 타협들이 모여,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 교회, 심지어 나라 전체가 그렇게 무너져 내릴 때가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균열이었지만, 방치하는 사이 어느새 성벽 전체가 허물어져 버릴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말씀의 시대적 배경이 바로 그랬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악명 높은 아합 왕의 딸, 아달랴가 유다의 왕비가 되더니, 자기 아들이 죽자 손자들, 즉 다윗 왕의 후손들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 여왕이 되었습니다. 6년간의 끔찍한 통치 아래 성전은 더럽혀지고, 백성들은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다윗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언약의 등불이 꺼져가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모두가 침묵하고 방관할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될 때, 오늘 본문은 한 사람의 결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제사장 여호야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무너진 성벽과 같은 우리 삶과 공동체를 어떻게 다시 세울 수 있는지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본론


1. 거룩한 용기는 언약 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의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 역대하 23:1, 제칠년에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백부장 곧 여로함의 아들 아사랴와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과 오벳의 아들 아사랴와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와 시그리의 아들 엘리사밧 등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매

 "제칠년에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여기서 '용기를 내다'는 원어(חָזַק, 하자크)로 보면 '스스로 강하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누가 등을 떠밀어준 것이 아닙니다. 그는 스스로 결단했습니다. 무엇이 70대 노제사장에게 이런 용기를 주었을까요? 바로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뭇 회중이 왕의 전에서 왕과 언약을 세우매" 여호야다는 이것이 인간적인 복수나 정치적 쿠데타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영원한 언약을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불의와 내 삶의 죄악 앞에서 우리가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올까요? 내 의지나 결심은 너무나 연약합니다. 그러나 "내가 너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맺은 새 언약을 붙들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의 개혁과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하나님의 변치 않는 약속에서 출발합니다.


2. 구체적인 순종이 변화를 만듭니다.

용기를 내어 스스로를 강하게 했던 여호야다는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며 기도만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매우 치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2절을 보십시오.

  • 역대하 23:2, 그들이 유다를 두루 다니며 유다 모든 고을에서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 족장들을 모아 예루살렘에 이른지라

여호야다는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을 모두 소집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인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성전의 각 문을 지키게 하고, 백성들은 성전 뜰에 머물게 하여 거룩한 질서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마침내 숨겨두었던 요아스 왕자를 백성들 앞에 세우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역할분담'과 '질서'입니다.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말씀을 따라 구체적으로 순종하며 나의 역할을 감당할 때, 하나님은 그 작은 순종들을 모아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말로만 하는 개혁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드리는 구체적인 순종이 진짜 변화를 만듭니다.


3. 참된 왕이 세워질 때 공동체는 회복됩니다.

어린 요아스가 왕으로 즉위하고, 백성들이 "왕이여 만수무강하소서!"를 외칩니다.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하 23:11, 무리가 왕자를 인도해 내어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세워 왕으로 삼을새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이 그에게 기름을 붓고 이르기를 왕이여 만세 수를 누리소서 하니라

마침내 다윗의 자손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진짜 왕이 세워졌습니다. 백성 모두가 기뻐하던 이 순간에, 사치스러운 잔치를 벌이던 아달랴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외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결국 악의 세력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됩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 삶과 공동체의 진정한 회복은,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삶의 왕좌에 앉으실 때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경험, 내 욕심이 왕 노릇하던 삶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왕이시라고 고백하며 오직 예수님의 통치 아래에서 살아가게 될 때, 우리 안에 있던 거짓된 아달랴는 쫓겨나고 참된 기쁨과 평안이 회복됩니다. 우리 삶의 주인이 바뀔 때, 진정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여호야다가 요아스에게 왕관과 함께 '율법책'을 주었듯이(11절), 우리 왕이신 예수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역대하 23장 1절-15절, 지금이 바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 아달랴의 시대처럼, 어쩌면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도 소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대일지 모릅니다. 교회는 무기력해 보이고, 세상의 가치관은 우리를 끊임없이 위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여호야다로 부르십니다. 무너진 가정의 예배를 회복시킬 여호야다, 침묵하는 교회 안에서 진리의 목소리를 낼 여호야다, 불의가 가득한 직장과 사회 속에서 거룩한 영향력을 끼칠 여호야다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 일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대제사장이시며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의지할 때만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으며, 죄악으로 무너진 우리를 다시 세워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어,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다시 일어서십시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구체적인 순종을 시작하십시오. 내 삶의 왕좌를 온전히 주님께 내어드리십시오. 그 때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통해 이 시대의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힘있게 확장해 나가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실 줄 믿습니다.



함께 하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불의 앞에서 침묵하고 안일함에 빠져 살았던 우리의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십자가 언약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에게 여호야다와 같은 거룩한 용기를 주사, 무너진 삶의 자리를 믿음으로 다시 세우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오니,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가정과 교회의 예배가 회복되게 하소서.
  • 세상의 불의에 맞설 거룩한 용기를 주소서.
  • 오직 예수님만이 삶의 주인이 되어 주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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