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9장 23절-38절, 반복되는 배반과 계속되는 긍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1월 30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느헤미야 9장 23-38절 새벽예배 설교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배반과 하나님의 계속되는 긍휼하심을 대조하며, 오늘날 우리가 맺어야 할 견고한 언약에 대해 묵상하고 나누고자 합니다. 평안할 때 하나님을 잊는 영적 건망증을 경계하고,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성숙한 신앙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죄의 종에서 의의 자녀로 부르시는 복음적 메시지와 구체적인 적용점, 기도문을 기록하였습니다.
느헤미야 9장 23절-38절, 반복되는 배반과 계속되는 긍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새 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서론: 망각을 넘어 기억으로 나아가는 새벽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매일 아침 눈을 뜨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영적 싸움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망각과의 싸움'입니다. 어제 받은 은혜를 오늘 잊어버리지 않는 것,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기억해 내는 것이 신앙의 첫걸음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느헤미야 9장 후반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뼈아픈 역사 회고이자, 눈물 젖은 참회록입니다. 그들은 과거의 실패를 숨기지 않고 낱낱이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실패를 기억해야만 다시는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영적 건망증을 치유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금 견고한 언약을 세우는 복된 새벽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본론
1. 풍요 속의 빈곤, 은혜를 잊으면 죄의 노예가 됩니다.
본문 23절부터 31절까지는 이스라엘 역사의 가장 어두운 패턴, 소위 '사사기 사이클'이 반복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그들에게 나라들을 주셨고, 땅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 느헤미야 9:25, 그들이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모든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과 판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나
그들은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얻었고,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그 '풍요'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육신이 살찌고 배가 부르자, 영혼은 비대해지고 둔감해졌습니다. 26절의 고발은 충격적입니다.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여기서 '율법을 등졌다'는 것은 말씀을 자신의 눈앞에서 치워버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땅, 음식, 평안)에 취해, 정작 그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귀찮은 존재로 여겨 등 뒤로 던져버린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사업이 잘되고, 자녀가 잘 풀리고, 건강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더 감사합니까, 아니면 기도가 줄어듭니까? 안타깝게도 우리는 평안할 때 하나님을 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 경고하시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징계의 막대기를 드십니다. 그제야 백성들은 고통 중에 부르짖고, 하나님은 또다시 '크신 긍휼'로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이같은 반복 속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단 한 가지 소망은 무엇입니까? 31절 말씀입니다.
- 느헤미야 9:31,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살아있는 이유는 우리의 성실함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배반보다 하나님의 긍휼이 더 크고 질기기 때문임을 기억하십시오.
2. 고난의 해석,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의 회상을 넘어, 현재 자신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을 직시합니다. 36절을 보십시오.
- 느헤미야 9:36,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은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라고 고백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살고 있지만, 실상은 페르시아 왕을 섬기는 노예 신세라는 것입니다. 37절에 보면, 그들이 땀 흘려 얻은 많은 소산이 이방 왕들의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몸은 고단하고 마음은 큰 환난 중에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원망할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가 약속의 땅에 왔는데 왜 여전히 종살이를 해야 합니까?"라고 따질 법도 합니다. 그러나 33절에서 그들은 놀라운 신앙 고백을 터트립니다.
- 느헤미야 9:33, 그러나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음이니이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내 삶의 고난과 막힘 앞에서 환경을 탓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옳습니다. 이 고난은 나의 죄와 불순종의 결과입니다."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정론적 고백'이라고 합니다. 내 탓임을 인정할 때, 핑계를 멈출 때, 비로소 회복의 문이 열립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습니까? 억울해하기보다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를 먼저 인정하십시오.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영원한 언약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또 넘어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각서를 쓰고 도장을 찍어도, 우리 스스로의 의지로는 이 언약을 온전히 지켜낼 재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복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지키지 못한 옛 언약을 대신 완성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당신의 살을 찢고 피를 흘리심으로, 돌판이 아닌 우리 마음판에 '새 언약'을 새겨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38절의 '견고한 언약'을 세울 수 있는 담력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서 나옵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종으로 살지 마십시오. 돈과 성공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오직 의의 종이 되어 주님과 동행하십시오. 성령님께서 우리의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시고, 이 언약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 시간, 그 주님을 의지하며 함께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평안할 때 주를 잊고 고난이 닥쳐야만 주를 찾는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크신 긍휼로 덮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가 세상의 종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늘 하루 유혹을 이길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다시금 거룩한 삶을 살기로 결단하오니, 우리의 이 언약을 성령으로 인쳐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반복되는 죄의 습관을 끊고 거룩을 회복하게 하소서.
-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신뢰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이 하나님만 섬기는 견고한 언약을 세우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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