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장 12절-26절, 누가 복 있는 사람입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이 글은 2월 23일 주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6장 12-26절 설교문입니다. 세상의 복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참된 복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고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가난, 슬픔, 핍박 속에서 발견하는 역설적인 복의 의미를 깨닫고, 영원한 기쁨과 소망에 대해 설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누가복음 6장 12절-26절, 누가 복 있는 사람입니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7장, 맘 가난한 사람
- 새 찬송가 362장, 주여 복을 주시기를
서론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들 중에 ‘진정한 복’이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복’을 약속합니다. 물질적인 풍요, 사회적 성공, 건강과 안락함… 하지만 과연 이러한 것들이 진정 우리를 ‘복된’ 삶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세상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복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가르쳐줍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시고 무리들을 가르치신 배경 속에서 선포된 이 말씀은, 단순한 윤리적 교훈을 넘어 우리 존재의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깊고 풍요로운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본론
첫째, 기도와 선택, 복의 시작
본문 12절은 예수님께서 밤새도록 기도하신 후 열두 제자를 택하신 사건을 기록합니다.
누가복음 6: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예수님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홀로 산에 올라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복된 삶’의 시작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보여줍니다. 복된 삶의 시작은 바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즉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선택은 인간적인 판단이나 능력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 그리고 그 응답으로서의 선택이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복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 이 사실이 복의 근원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일용할 양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함으로써 반석과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께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 기도할 대상이 있다는 사실이 복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역설적인 복, 하나님 나라의 가치
이어서, 오늘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 구절, 20절부터 2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중에 2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6: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예수님께서 하신 20절부터 23절까지의 말씀은, 당시 사람들은 물론, 오늘날 우리에게도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세상은 가난, 배고픔, 슬픔, 핍박을 ‘불행’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정반대로 이들에게 ‘복이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역설적인 가치입니다.
원어적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복’에 해당하는 헬라어 ‘마카리오스’(μακάριος)는 단순한 행복이나 쾌락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내적인 기쁨과 만족’을 의미합니다. 세상적인 조건이나 인간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샘솟는 깊은 차원의 복입니다.
각각의 복에 담긴 의미를 더 깊이 묵상해 보겠습니다.
-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0절): 여기서 ‘가난한 자’는 단순히 물질적으로 부족한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만을 갈망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주어지는 복이 약속됩니다. 세상적인 부요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적인 갈급함을 느끼는 자가 진정으로 복된 자입니다.
-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21절): ‘주린 자’는 육체적인 굶주림뿐 아니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세상적인 욕망을 채우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고자 갈망하는 자에게 영적인 풍요함이 주어지는 복이 약속됩니다. 일시적인 만족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배부름을 얻는 복입니다.
-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1절): ‘우는 자’는 고난과 슬픔 속에서 탄식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죄로 인해, 세상의 불의로 인해, 혹은 개인적인 고통으로 인해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주어지는 복이 약속됩니다. 현재의 슬픔은 끝이 아니며,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기쁨으로 변화될 소망을 갖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배척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내쫓을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2-23절): 핍박받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선언은 더욱 역설적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미움받고 박해받는 것은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불행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는 ‘복’입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지 않고, 진리 안에 굳건히 서 있다는 증거입니다. 핍박 속에서 하늘의 큰 상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뛰놀 수 있는 자가 진정으로 복된 자입니다.
셋째, 세상적인 복의 허상
예수님께서는 복 있는 자를 선언하신 후, 곧바로 ‘화’ 있을진저, 즉 복 없는 자를 선언하십니다. 24절입니다.
누가복음 6: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4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은 세상의 기준으로 ‘복’이라고 여겨지는 부요함, 배부름, 웃음, 칭찬은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십니다. 이것들은 일시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 나라의 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결국 영적인 빈곤과 고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진리를 외면하고 세상의 흐름에 영합하는 거짓 선지자처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 복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얻었습니다. 진정한 복은 세상적인 성공이나 안락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됩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게 하나님 말씀을 갈망하며, 고난과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예수님 때문에 핍박받는 것조차 하늘의 상이 약속된 복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은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물질적인 풍요, 편안함, 인정받음…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결코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과 영원한 기쁨을 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영적인 빈곤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마음 중심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진정으로 갈망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복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복입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복 있는 자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복된 새벽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좇아 살아가는 복된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새벽 말씀을 통해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좇아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게 말씀을 갈망하며,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복 있는 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세상의 복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복을 구하게 하소서.
-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가치를 따르게 하소서.
- 고난 속에서도 하늘의 상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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