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묵상] 창세기 11장 1절-9절, 바벨론 증후군, 하나님이 흔드실 때 보이는 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새 찬송가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늘 최고의 선택지, 확실한 대안을 찾으며 살아갑니다. 특히,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오늘날, 청년들은 N포 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잠 못 이루고, 조금이라도 더 '확실한 성벽'을 쌓기 위해 스펙 경쟁에 뛰어들고, 아등바등 돈을 모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은 마치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과 닮아 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온 땅에 흩어짐을 면하고' 자기들의 '이름을 내자'며 하늘에 닿는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 바벨탑은 안정과 영광을 보장하는 유일한 대안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탑을 무너뜨리시고,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을 흩어버리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바벨탑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의지하는 확실한 대안들이 흔들릴 때, 비로소 보이는 참된 대안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1. 흔들리지 않는 삶을 향한 인간의 몸부림
먼저, 우리 함께 4절을 읽겠습니다.
- 창세기 11: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세상의 모든 사람이 언어가 하나였을 때, 그들은 동방에서 시날 평지에 이르러 "우리가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벽돌로 성읍과 탑을 건설하고,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다짐합니다.
이들의 마음에는 어떤 욕망이 있었을까요? 바로 '흩어짐에 대한 두려움'과 '스스로 존재를 증명하려는 교만'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온 땅에 흩어지라'고 명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힘으로 한데 모여 견고한 공동체를 만들고, 탑을 쌓아 영원한 안정과 영광을 얻으려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청년들은 미래의 불안정성 앞에서 대기업 입사라는 바벨탑을 쌓고, 노후를 대비한다며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바벨탑을 쌓습니다. 끊임없이 자격증을 따고, 경쟁에서 이기려 애쓰는 것은, 결국 '흩어짐을 면하고' 즉, 실패하지 않고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몸부림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만든 '확실한 성벽' 안에 갇혀 안전하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 탑은 과연 우리를 영원히 지켜줄 수 있을까요?
인간의 바벨탑은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과 헛된 노력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교만을 꺾고, 스스로 낮아지심으로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인간이 하늘에 닿으려 애썼지만 실패한 반면,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무너진 삶에 유일한 구원의 통로가 되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바벨탑'을 쌓고 있습니까? 우리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쌓는 스펙, 돈, 명예는 과연 영원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이 흔들릴 때 우리의 마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의 노력과 수고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견고한 피난처임을 기억합시다.
2. 하나님이 흔드셔야 비로소 보이는 길
인간은 하늘에 닿는 탑을 쌓는다며 기세등등했지만, 정작 하나님은 그 탑을 보시려 '강림'하셔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오셨다는 말씀은, 인간의 탑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너무나 미미하고 하찮은 존재였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교만한 계획을 보시고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 창세기 11: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온 지면에 흩으심으로써, 바벨탑 건축은 중단됩니다. 인간은 흩어짐을 면하려 했으나, 하나님의 뜻에 의해 강제로 흩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까요?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헛된 '확실한 대안'들을 흔드시고, 우리가 의지하던 것들을 무너뜨리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직장에서의 실패, 예상치 못한 질병, 경제적인 어려움, 인간관계의 단절… 우리가 쌓아 올렸던 바벨탑이 흔들리고 무너질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였는지,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피난처임을 깨닫게 됩니다. 더 이상 이 땅에서 어떠한 대안이 없음을 깨닫게 될 때, 하나님은 비로소 우리에게 하나님이라는 "유일한 대안"을 제시하시는 것입니다.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흩어지고 분열된 인류를 하나로 모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바벨탑 사건의 역전을 의미합니다. 각기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며, 복음 안에서 다시 연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흩어진 우리를 모으시고,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시는 화해의 주님이십니다.
지금 혹시 여러분의 삶의 바벨탑이 흔들리고 있습니까? 의지하던 것이 무너져 '대안 없음'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흔드시는 것은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더 크고 확실한 대안이신 주께로 우리를 이끌기 위함입니다. 고통스러운 순간일지라도,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오직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창세기 바벨탑 이야기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삶을 향한 인간의 헛된 몸부림과, 하나님이 흔드셔야 비로소 보이는 참된 길에 대해 함께 묵상했습니다. 세상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만의 바벨탑을 쌓아 올리며 안정과 영광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그 탑은 언젠가 흔들리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모래성과 같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의지하던 모든 대안이 사라지고, '대안 없음'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할 때,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유일한 대안을 제시하시는 기회가 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결코 하늘에 닿을 수 없지만, 하늘 보좌를 버리고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하고 영원한 피난처가 되십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흩어짐의 두려움을 넘어 참된 평안과 소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혹시 여러분의 삶에 흔들리는 바벨탑은 없습니까? 우리의 노력과 수고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모든 불확실성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심을 믿고 주님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내어드립시다. 주께서 책임 지시고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저희는 늘 불안하여 자신만의 바벨탑을 쌓기에 급급했습니다. 스펙과 돈, 명예를 좇아 헛된 안정감을 찾으려 했던 저희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의지할 모든 것이 흔들리고 '대안 없음'의 절망 가운데 놓일 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대안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과 소망을 얻게 하시고, 세상의 헛된 탑이 아닌, 영원한 주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오늘을 살아가며, 주님만이 유일한 삶의 대안이심을 깨닫게 하소서.
- 내가 쌓으려고 했던 헛된 바벨론을 포기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주를 바라보며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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