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묵상] 요한복음 8장 42절-59절, 진리의 음성을 듣는 자가 누구인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새 찬송가 80장, 천지에 있는 이름 중
서론: 떨기나무의 음성이 오늘의 새벽으로
약 3,500년 전, 미디안 광야의 한 모퉁이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신비로운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80세의 노인 모세가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떨기나무 앞에 섰을 때,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I AM WHO I AM)"라고 답하셨습니다. 이 선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상징하는 선포였습니다. 하지만 그 거룩한 음성을 직접 들었던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오늘 본문에서는 그 '음성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앞에 두고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비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라는 말을 듣거나 혹은 타인들에게 그러한 말을 하곤 합니다. 특히 부부 사이나 부모 자녀 관계에서 같은 한국말을 쓰는데도 도무지 소통이 안 되어 답답함에 가슴을 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바로 곁에서 말씀하셔도 그것은 소음이나 비난으로 들릴 뿐입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음성을 제대로 '청종'하고 있는지, 아니면 유대인들처럼 내 생각의 틀에 갇혀 진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본론: 진리의 음성을 듣는 자의 정체성
1. 영적 소속은 '말씀을 듣는 귀'로 결정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영적 혈통을 날카롭게 지적하십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부했지만, 실상은 '거짓의 아비'인 마귀에게 속해 있었습니다. 47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8: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마귀의 특징은 진리에 서지 못하고 자기 것을 말할 때마다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소속의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진리를 이 땅에 그대로 옮겨오신 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에 반응하고 그 음성이 달콤하게 들리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이미 우리가 마귀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여러분의 하루는 어떤 소리에 민감하십니까? 세상의 뉴스, 타인의 비난, 혹은 내 안의 부정적인 목소리에는 즉각 반응하면서, 정작 나를 살리는 주님의 말씀에는 둔감하지 않습니까? 성도는 '하나님의 음성에 길들여진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 세상 소음보다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더 귀 기울이는 '청종의 훈련'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기억하십시오, "영적인 DNA는 혈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는 반응에서 나타난다"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2. 말씀을 보물처럼 지키는 자에게 영생이 임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향해 '사마리아 사람' 혹은 '귀신 들린 자'라고 모욕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비난에 맞대응하지 않으시고 오직 '말씀을 지키는 자'가 누릴 복을 선포하십니다. 51절을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8: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지키다(τηρέω, Tereo)'는 말은 단순히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귀한 보물을 도둑맞지 않으려 감시하고 간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명보다 귀한 보물로 여기고 마음 중심에 간직하는 자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기에 죽음조차 그를 삼킬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정복하러 오신 생명의 주님이십니다. 그분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키심으로 죽음을 통과해 부활하셨습니다. 그러하셨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소유한 우리 또한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부활에 동참하게 됩니다.
죽음은 육신의 호흡이 멈추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없는 허무함, 절망, 중독, 미움이 곧 영적인 죽음의 상태입니다. 혹시 지금 삶의 의욕을 잃고 죽음 같은 어둠을 지나고 계십니까? 다시 말씀을 펼치십시오. 그 말씀을 내 영혼의 보물로 붙잡을 때, 죽음의 권세는 떠나가고 하늘의 생명력이 여러분의 삶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3. 시간의 주인이신 'I AM' 앞에 서는 신앙
이제 오늘 본문의 가장 핵심적인 말씀을 보겠습니다. 우리 함께 58절을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8: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은 자신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던 존재, 즉 출애굽기에서 계시된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한 분임을 선포하십니다. "내가 있느니라(Ego Eimi)"는 선언은 시간을 창조하신 분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신성모독적(?) 선언에 분노하여 돌을 들어 치려 했습니다. 그들은 눈앞에 계신 분이 조상 아브라함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언약의 실체'임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돌팔매질의 위험 속에서도 진리를 굽히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시간을 뚫고 우리에게 오셨고, 이제는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품고 계신 알파와 오메가이십니다. 아브라함이 멀리서 보고 즐거워했던 그 구원의 빛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과거의 후회에 발목 잡히고 미래의 불안에 떱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영원한 현재'이신 분입니다. 아브라함 이전부터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장차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인생을 붙들고 계십니다. 내 형편보다 크신 '태초부터 계신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십시오.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결론: 성전을 나가시는 주님을 붙잡으십시오.
본문의 마지막은 참으로 쓸쓸합니다. 유대인들이 돌을 들자 예수님은 스스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십니다. 진리가 선포되었으나 거부당했을 때, 주님은 그 자리를 떠나십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엄중한 경고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은혜의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이 주님의 음성을 들을 '구원의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라는 주님의 탄식이 우리를 향한 것이 되지 않게 합시다. 대신 우리 마음의 성전에 주님이 머무실 자리를 내어 드립시다.
우리가 말씀을 보물처럼 지킬 때, 주님은 우리를 위해 죽음의 강을 건너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말씀하신 그 영원하신 주님의 손을 잡고, 오늘 하루 세상의 거짓 음성을 이겨내며 진리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영원하신 하나님, 이 새벽 진리의 음성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거짓된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아브라함 이전부터 계신 주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게 하소서. 말씀을 보물처럼 지키며 죽음을 보지 않는 생명의 삶을 오늘 하루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세상의 소리가 아니라 주의 음성을 듣는 귀를 열어 주소서.
- 거짓을 분별하여 버리고 오직 진리만을 따르게 하소서.
- 영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오늘을 승리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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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은 주님의 말씀을 보물처럼 여기고 따르는 자에게 선물로 주어집니다 [2월 28일 묵상] 요한복음 8장 42절-59절, 진리의 음성을 듣는 자가 누구인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QNkd1xzHX4YspasiutgJOTlFbmmkRQOzbw6DqDEz9iesBZH-eR4vbbEcF3O2D7BYIUO9zU2PSOl3POTMTlV95txBuzce2dS4SxnpV13cpFSAV1xJjwqZFAU08koqpd5Kc_RXwKnLaUXX__hCPPtdA3zii5Hwaax8xSKRub2EyzRpWhSbiDGaic7indyzZ/w640-h360/%EC%98%81%EC%83%9D%EC%9D%80%20%EC%A3%BC%EB%8B%98%EC%9D%98%20%EB%A7%90%EC%94%80%EC%9D%84%20%EB%B3%B4%EB%AC%BC%EC%B2%98%EB%9F%BC%20%EC%97%AC%EA%B8%B0%EA%B3%A0%20%EB%94%B0%EB%A5%B4%EB%8A%94%20%EC%9E%90%EC%97%90%EA%B2%8C%20%EC%84%A0%EB%AC%BC%EB%A1%9C%20%EC%A3%BC%EC%96%B4%EC%A7%91%EB%8B%88%EB%8B%A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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