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 새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서론: 어둠 속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찾아온 뜻밖의 고백
여러분! 밤에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몸이 무겁고 불편한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가 정확한 실체를 지적할 수는 없지만, 짙은 안개나 어둠이 은근히 깔려 있는 것처럼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혹은 홀로 남겨진 조용한 방 안에서 "내일은 괜찮아질까?" 하는 질문이 무거운 바위처럼 내 가슴을 짓누르곤 합니다. 삶의 무게나 경제적인 어려움, 또는 건강 문제나 가족 간의 갈등이라는 그늘에 들어서면, 우리는 길을 잃은 사람처럼 막막해집니다.
1989년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복음화 대회에서 한 중국인 성도가 단상에 섰습니다. 그분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지하 하수도를 청소하는 가혹한 형벌을 받았습니다. 오물이 무릎까지 차오르고 캄캄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끔찍한 하수도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절망해서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 어둡고 악취 나는 곳에서 뜻밖의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성도님이 찬송을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 있는 그 때에...
간수들은 도무지 그분의 영혼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감옥을 환하게 밝히는 그 기쁨의 노래에 굴복한 사람들은 결국 그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 캄캄한 하수도 속에서 찬송을 터뜨리게 만들었을까요? 오늘 성경은 바로 그 빛의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본론
1. 캄캄한 어둠을 가르는 은혜의 첫마디, "그러나"
오늘 본문 9장 1절은 정말 감동적인 단어로 시작합니다. 원문에는 가장 먼저 "그러나"(כִּי, 키)라는 단어가 숨어 있습니다. 제가 1절을 읽겠습니다.
- 이사야 9: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바로 앞 8장 마지막 구절을 보면, 백성들이 미래가 불안해서 점쟁이를 찾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기가 막힌 흑암과 고통 속으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소망이 완전히 사라진 절망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로 그 자리에 "그러나"라는 반전의 은혜를 선언하십니다. 스불론과 납달리 땅, 즉 이방의 침략을 가장 먼저 받아서 멸시와 짓밟힘을 당하던 갈릴리 땅에 은혜의 빛을 비추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2절 말씀을 함께 읽어볼까요?
- 이사야 9: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할 때 찾아오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내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어 주저앉아 있을 때 빛으로 다가오십니다. 구약의 이 약속은 700년이 지나 예수님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외면받고 병들고 죄에 눌린 이들을 찾아가셔서 큰 빛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농부가 수확의 기쁨을 누리듯, 군사들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전리품을 나누듯, 주님의 빛이 임하면 우리 삶의 절망은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의 찬송으로 바뀝니다. 혹시 지금 삶의 짙은 그늘 속을 지나고 계십니까? 내 힘으로는 이 어둠을 거둘 수 없다고 느껴지시나요?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바로 오늘, 여러분의 그 어둠 한가운데에 은혜의 "그러나"를 선언하고 계십니다.
2. 우리에게 주신 한 아기, 여호와의 열심이 이룰 평화
그렇다면 이 거대한 빛과 기쁨은 어떻게 우리에게 찾아올까요? 세상은 더 센 무기나 더 많은 돈을 가지는 것이 최고의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거대한 군대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가장 무력해 보이는 '한 아기'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아기의 어깨 위에 세상 모든 정권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왕들은 백성들의 어깨에 무거운 멍에와 짐을 얹지만, 이 아기는 우리 어깨의 멍에를 친히 당신의 어깨로 짊어지십니다.
이 아기의 이름은 다섯 가지 거룩한 별칭으로 불립니다.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기묘자(פֶּלֶא,페레)', 최고의 지혜로 인도하시는 '모사(יֹועֵץ, 요에츠)', 대적을 능히 파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אֵל גִּבֹּור, 엘 기보르)', 백성을 영원히 사랑으로 품으시는 '영존하시는 아버지(אֲבִיעַד, 아비아드)', 그리고 마침내 온전한 화평을 선물하시는 '평강의 왕(שַׂר־שָׁלֹום, 샤르 샬롬)'이십니다.
이 아기 예수가 십자가에서 당신의 몸을 찢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당신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와 무거운 짐을 씻어내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전쟁 무기와 피 묻은 군복을 불에 태우듯, 우리 인생의 두려움과 압제를 완전히 끝내셨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일들을 누가 이루어 내십니까? 7절 마지막 문장을 보십시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히브리어로 'קִנְאַת יְהוָה'(킨앗 아도나이, 여호와의 열심), 즉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타오르는 사랑과 거룩한 열정이 이 구원을 반드시 이루어 내고야 맙니다. 내 열심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흔들리고 무너지지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은 단 한 번도 식은 적이 없습니다.
결론: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의지하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고 계십니까? 내 안에 있는 어둠이나 세상의 불안한 소식에 마음을 빼앗기고 계시진 않습니까?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한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기묘자요 모사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요 영존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우리의 평강의 왕이 되십니다. 그분이 여러분의 무거운 멍에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내 의지나 노력을 의존하려 하지 마십시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여호와의 열심'에 오늘 여러분의 삶을 완전히 맡겨 드리기를 바랍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오늘 이 아침, 여러분의 심령 속에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빛을 환하게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 그 빛을 따라 담대히 걸어가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캄캄한 어둠과 고통 속에서 방황하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빛으로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내 힘과 노력으로 인생의 무거운 멍에를 지려고 애쓰며 낙심했던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기묘자요 평강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이름을 의지합니다. 나를 향한 여호와의 타오르는 열심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두려움 없이 평강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짙은 절망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소서.
- 세상의 염려를 내려놓고 평강의 왕이신 주님의 통치를 누리게 하소서.
- 내 열심이 아닌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붙들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7월 26일 묵상] 이사야 9장 1절-7절,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으니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7월 26일 묵상] 이사야 9장 1절-7절,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으니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0MICI77x8gIyPdKc3DwIEwUVT1ExuGrAAHHXPpO0p1CXm5RFdVmzmz6B49iKEXH2t2fA6v5MI2FWRWasUHlJ3BIYg8UDrrUUJsNL0exRjEaeXkEP6KF-nBOx2Y9DND7uVKZhtzpkzANxzco7MGzXwd3trUuJ1r0tOOpZL6wJ1-_GPSui1YPKfRiOgrl_i/w640-h360/%5B7%EC%9B%94%2026%EC%9D%BC%20%EB%AC%B5%EC%83%81%5D%20%EC%9D%B4%EC%82%AC%EC%95%BC%209%EC%9E%A5%201%EC%A0%88-7%EC%A0%88,%20%EC%9A%B0%EB%A6%AC%EC%97%90%EA%B2%8C%20%ED%95%9C%20%EC%95%84%EA%B8%B0%EA%B0%80%20%ED%83%9C%EC%96%B4%EB%82%AC%EC%9C%BC%EB%8B%88%20-%20%EB%A7%A4%EC%9D%BC%EC%84%B1%EA%B2%BD%20%ED%81%90%ED%8B%B0%20%EC%83%88%EB%B2%BD%EC%98%88%EB%B0%B0%EC%84%A4%EA%B5%90%EB%AC%B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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