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주일인 오늘의 매일성경 본문은 마가복음 10:23-31입니다. 본문을 통하여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조건은 세상의 것을 버리고 겸손히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가 되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0:23-31,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93장, 하늘 가는 밝은 길이
- 새 찬송가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서론 :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성도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흔히 자본주의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자본주의"란, 사유 재산을 인정하고 누구나 사유 재산을 위해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말합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사유 재산, 즉 재물을 모으고 쌓아 두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물을 위해서 양심을 팔고 가족을 파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사람들은 세상적인 재물을 많이 가졌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은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본론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
부자 청년 관원이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모습을 보시며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으로 무엇을 말씀해 주셨습니까?
첫째, 재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오늘 본문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 한 가지는, 재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재물이 불필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재물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더 나아가, 재물을 많이 가진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2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0: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큰 짐승인 낙타가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바늘귀에 들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은 그만큼이나 재물을 가진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재물이 많은 사람은 욕심과 불법의 유혹에 항상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재물이 많으면 그만큼 더 많은 유혹을 받을 수 있으므로, 내게 주신 재물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항상 기억하며 재물을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재물을 우리에게 주시며 잘 관리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즉, 우리는 우리의 모든 소유의 청지기라는 뜻입니다. 내가 가진 것들이 내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주님의 뜻대로 소유와 재물들을 사용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재물을 비롯한 세상의 가치와 도덕과 인간의 노력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나라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구원의 문제를 사람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해결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2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0: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제자들은 축복의 상징인 재물을 많이 가진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심히 어렵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헷갈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을 가지신 분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물을 포기하고 자기 욕심이나 자랑, 권력에 대한 욕구들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인간이 스스로 그러한 것을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영생의 길이신 주를 따를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성도 여러분! 제자들은 부자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했기에,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심히 어렵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은 재물이나 세상적인 소유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로 자기를 버리고 예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28절)라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린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께서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 우리 함께 30절을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0: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재물을 포기한 사람들"(29절)은 현세와 내세에서 모두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비록 인간관계와 재물을 포기하는 일에는 고난이 따르기에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더 친밀한 인간관계를 회복하게 될 것이며 잃어버린 것의 백 배를 받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영생의 복을 얻게 될 것임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세상에서 나의 것을 담대하게 포기함으로, 포기한 것의 백 배의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영생까지 소유하게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결론 : 주를 따르는 제자가 되라
예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조건은 바로 세상의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 일이 고난과 박해로 이어지겠지만, 믿음으로 주를 따를 때 오히려 백 배의 은혜와 복으로 다가오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영생의 복까지 누리게 된다고 예수님이 약속해 주셨습니다. 주의 약속을 붙들고, 오늘도 세상의 것을 버리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주의 참 제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세상의 것들이 예수님을 따르는데 방해가 됨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 오늘 내가 가진 것 때문에 주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과감하게 포기하게 하시고, 주님의 제자로서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마가복음 10:23-31, 하나님으로서 하실 수 있는 능력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3월 10일 묵상] 마가복음 10:23-31,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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