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9장 35절-10장 14절, 잊혀진 왕의 마지막 외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7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역대상 9:35-10 :14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의 족보와 그의 비극적인 최후, 그리고 역사적인 평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묵상하며 사울에 대한 평가에 중점을 두고 순종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묵상한 내용을 중심으로 새벽예배설교문을 작성하여 나눕니다.
역대상 9장 35절-10장 14절, 잊혀진 왕의 마지막 외침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새 찬송가 254장, 내 주의 보혈은
서론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정복하기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여리고 성 안의 모든 물건을 진멸하고 어떤 것도 사사로이 취하지 말라"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유다 지파의 아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 금덩이 하나를 몰래 훔쳐서 자기 장막 땅속에 숨겼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 전체가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였고, 36명이 이 전쟁에서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죄가 모두 드러난 이후, 아간과 그의 가족 그리고 모든 소유들은 돌에 맞아 죽고 불살라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 주지만, 탐심에서 시작된 불순종은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을 초래하게 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족보의 마지막 부분과 함께, 왕들의 역사가 시작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10장에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지만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사울 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의 13절과 14절은 한 때 사랑 받았던 사울 왕이 한순간에 몰락하고 말았던 이유를 진단하며 우리에게 교훈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함께 10장 13절과 14절을 읽겠습니다.
- 역대상 10:13-14,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1. '마알'(מַעַל), 단순한 실수가 아닌 배신
여기서 "범죄하였기 때문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마알'(מַעַל)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실수나 연약함으로 인한 넘어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알'은 언약 관계 안에서의 배신,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 거룩한 것을 더럽히는 적극적인 행위를 의미합니다. 마치 결혼 서약을 어기는 배우자의 불륜처럼, 하나님과의 신성한 약속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심각한 죄를 가리킵니다.
사울이 범한 대표적인 두 가지의 배신과 불순종의 사건이 사무엘상에 나타나는데, 하나는 13장의 길갈에서의 사건이며 또 다른 하나는 15장의 아말렉 전투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선지자 사무엘이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음으로 인해 사울 왕은 초조해지고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는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번제를 자신이 직접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조급함과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배반하고 불순종하였던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말렉의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에 사울 왕은 아각 왕을 살려 두고, 양과 소 중에 좋은 것들을 전리품으로 취합니다. 사울 왕은 입으로는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함'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마알'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판단, 혹은 세상의 압력과 유혹에 밀려 그 말씀을 저버리는 것. 이러한 '마알'은 죄의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불순종은 그분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치명적인 '마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울의 이야기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2. 말씀은 권고가 아니라 생명을 위한 명령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혹시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여러 선택지 중 하나, 혹은 좋은 '권고 사항' 정도로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어",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하는데"라는 생각들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을 스스로 어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울 왕의 비극은 하나님의 말씀이 단순한 조언이나 권고가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인 명령임을 잊었을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사망은 단지 육체적 죽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분리, 영적인 죽음을 포함합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고, 결국 영적, 육체적 파멸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적으로 순종하려 할 때, 우리는 마치 나침반을 무시하고 자신의 감으로 망망대해를 항해하려는 어리석은 선장과 같습니다. 당장은 편하고 내 뜻대로 가는 것 같지만, 결국 파선이라는 비극을 피할 수 없습니다.
현대 사회 속의 세속화된 도시의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따른다는 것은 때로 어리석어 보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변의 문화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타협을 요구하고, 하나님의 기준보다는 인간적인 지혜와 성공의 논리를 따르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사울의 이야기는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누구의 음성을 듣고 따를 것인가?
결론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단순히 질문이나 심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복음의 위대한 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울이 실패한 바로 그 지점에서, 완벽하게 성공하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아 죽음에 이르렀지만, 예수님은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라고 성경이 증언할 정도로 철저하게 순종하셨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지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나라를 선물하셨습니다. 사울의 불순종이 우리에게 죄의 심각성과 그 결과를 보여준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과 소망을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더 이상 우리를 옭아매는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자발적이고 기쁨에 찬 응답입니다. 겸손한 순종을 통하여 우리는 참된 자유와 생명으로 나아가는 참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매일 묵상하고 암송하십시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하나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기쁨으로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생명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잊혀진 왕 사울의 마지막 외침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간절한 은혜의 초대장입니다. 이 초청에 응답하여 참된 복과 생명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사울 왕과 같이 우리의 생각이나 판단을 앞세워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불순종하였던 '마알'의 죄를 회개합니다. 참된 생명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만이 살 길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오니, 십자가에서 완전한 순종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매 순간마다 말씀을 따라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생각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 내 욕심과 하나님의 뜻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우리 나라와 민족을 지켜 주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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