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0장 1절-11절, 달콤하고도 쓴 작은 두루마리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7월 15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요한계시록 10장 1-11절 강해 새벽예배설교. 힘센 천사가 전한 '작은 두루마리'의 비밀을 아십니까? 입에는 꿀같이 단 구원의 기쁨과, 배에서는 쓰게 된 사명의 무게. 이 달고 쓴 말씀을 받은 요한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다시 예언하라"는 주님의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혼돈의 시대 속에서 성도가 감당해야 할 영광스러운 사명과 십자가의 길을 함께 묵상하며, 위로와 결단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10장 1절-11절, 다시 예언하여야 할 작은 두루마리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 새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서론
눈물의 선지자라 불렸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패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던 선지자였습니다. 예레미야는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렘 15:16)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고백을 통하여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은 큰 기쁨임을 노래하였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결과, 자신의 민족인 이스라엘은 조롱과 핍박을 하였습니다. 심지어 당시 유대 왕들에게는 죽음의 위협까지 당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도 요한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 달고 쓴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여섯 번째 나팔과 일곱 번째 나팔 재앙 사이에 위치한 막간의 계시입니다. 이 계시에 따르면, 이 땅에 무서운 재앙이 임하게 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종들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멈추지 않으실 것입니다. 요한은 이 과정 속에서 힘센 천사가 전하는 작은 두루마리 책을 받아 먹게 됩니다. 그 책을 먹으니 요한의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배에는 쓰게 되었다고 요한은 고백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영혼을 살리는 기쁜 소식이지만, 동시에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십자가의 고난과 핍박을 감수해야만 하는 쓴 잔임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1. 입에는 꿀같이 단 말씀
먼저, 사도 요한이 먹게 된 두루마리는 입에 꿀같이 달콤한 말씀이었습니다. 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계시록 10: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요한이 두루마리를 ‘먹는’(κατεσθίω, 카테스디오)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요한의 마음과 생각과 존재 안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이 입에서 ‘꿀같이 달았다’(γλυκύς, 글뤼퀴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된 진리로 인해 감격하고 기뻐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즉,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천국의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혼돈과 아픔의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 성도에게 있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한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시편 기자 역시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103)라고 노래했으며, 예레미야도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라고 고백했습니다(렘 15:16).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생명의 기쁨,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의 첫 맛입니다.
2. 배에서는 쓰게 된 사명
그러나, 그토록 입에서 달콤하던 하나님의 말씀이 사도 요한의 배에 들어가게 되자 어떻게 되었다고 말합니까? 10절을 다시 한 번 더 읽겠습니다.
- 요한계시록 10: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입에서 꿀같이 달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배에 들어가 소화되자 ‘쓰게 되었다’(πικραίνω, 피크라이노)는 것은, 그 달콤한 진리의 말씀대로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전파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뜻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 겪게 되는 시련과 손해와 핍박들, 그리고 복음을 전할 때 마주하는 거절과 모욕과 같은 현실은 너무나도 쓰고 아프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말씀 자체가 쓴 것이 아니라, 죄로 가득한 세상이 그 빛을 거부하기에 쓴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복음은 회개를 촉구하고 세상의 가치관을 거스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자는 반드시 세상의 미움과 오해, 핍박과 냉대라는 쓴잔을 마시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도 꿀같이 단 두루마리를 먹었지만, 그가 가야 했던 곳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한 ‘패역한 족속’이었습니다(겔 2:3-4).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가족이 외면할 때, 직장에서 신앙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때, 우리는 이 ‘배에서 느껴지는 쓴 맛’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쓴 맛들은 모두 우리가 짊어진 사명의 무게이며, 주님의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는 영광의 상처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힘센 천사를 통해 전달된 작은 두루마리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 영혼에 꿀과 같은 위로와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세상에 나아가 전해야 할 쓴 잔의 사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재앙과 혼돈의 시대 속에서 말씀을 굳게 붙들고, 그 말씀의 달콤함과 쓴맛을 모두 끌어안고 다시 세상 속에서 말씀대로 살아가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의 삶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고난의 현실 속에서도 말씀으로 친히 찾아와 위로하시고 다시 사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입에 꿀같이 단 말씀의 기쁨에만 머무르지 않고, 배에 쓴 사명의 자리까지 나아가게 하옵소서. 말씀대로 살아가고 다시 복음을 전해야만 할 자리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꿀같이 단 말씀을 깨닫는 기쁨을 매일 경험하게 하소서.
- 말씀대로 살아내야 하는 쓴 잔의 사명을 기쁘게 감당하게 하소서.
- 교육부 여름행사 가운데 은혜와 기쁨을 채워 주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