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7장 5절-73절, 하나님의 기억 속에 있는 이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1월 27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느헤미야 7장 5절-73절 본문을 통한 새벽예배 설교문입니다. '하나님의 기억 속에 있는 이름'이라는 주제로, 포로 귀환자 명단 속에 담긴 구속사적 의미와 성도의 정체성을 살펴 보았습니다. 세상은 잊어도 하나님은 기억하시는 은혜, 생명책에 기록된 감격을 설교로 묵상하며, 기도문과 관련된 찬송가를 추천합니다.


느헤미야 7장 5절-73절, 하나님의 기억 속에 있는 이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느헤미야 7장 5절-73절, 하나님의 기억 속에 있는 이름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15장, 눈을 들어 하늘 보라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서론: 지루한 명단 속에 숨겨진 보물


우리가 성경을 읽다 보면 가끔은 빨리 넘어가고 싶은 구간을 만납니다. 바로 오늘 본문처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이름이 끝도 없이 나열된 ‘족보’나 ‘명단’이 나올 때입니다. “누구의 자손은 몇 명이고, 또 누구의 자손은 몇 명이라...” 사실 읽기도 힘들고,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왜 이 귀한 성경의 지면을 할애해서, 수천 년 전의 이 수많은 이름들을 기록해 두셨을까요? 우리는 종종 세상 살면서 이런 두려움을 느낍니다. "과연 누가 나를 알아줄까?", "나의 이 작은 수고를 아무도 모르면 어떡하나?" 때로는 내가 세상의 부속품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이 빼곡한 이름들은 우리에게 놀라운 진실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단 한 사람도 잊지 않으신다"라는 사실입니다. 세상 신문에는 우리 이름이 나지 않아도, 하나님의 책, 즉 어린 양의 생명책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 새벽, 이 지루해 보이는 명단 속에서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발견하시길 축원합니다.



본문


1.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입니다

먼저 5절 말씀을 주목해 보십시오. 느헤미야가 이 인구 조사를 하게 된 동기가 나옵니다.

  • 느헤미야 7:5,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족들과 민장들과 백성을 모아 그 계보대로 등록하게 하시므로 내가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계보를 얻었는데 거기에 기록된 것을 보면

성벽 공사가 끝났습니다. 외형은 갖추어졌지만, 그 큰 성읍에 사는 사람은 적었습니다(7:4). 이때 느헤미야는 사람을 세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느헤미야의 야망이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인구 조사가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기록합니다.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라고 말입니다.

과거 다윗 왕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인구를 계수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의 계수는 다릅니다. 이것은 텅 빈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채우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이 새벽 찬 공기를 가르고 교회에 나오신 것은 여러분의 의지입니까? 겉보기엔 내 결심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 교회를 섬기고 싶은 그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내 열심으로 신앙 생활한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시작하셨으니, 하나님이 이루실 것입니다. 그 감동하심에 순종하여 나오신 여러분이 복된 자들입니다.


2. 무명의 헌신자들을 기억하십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누구를 기억하십니까? 6절부터 69절까지 이어지는 긴 명단이 그 대답입니다. 이 중에서 7절을 읽겠습니다.

  • 느헤미야 7:7,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아사랴와 라아먀와 나하마니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베렛과 비그왜와 느훔과 바아나와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라

6절부터 69절까지 이어진 이 명단은 에스라 2장에 나오는 1차 포로 귀환자들의 명단과 거의 일치합니다. 느헤미야는 약 90년 전, 바벨론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황폐한 땅으로 돌아왔던 믿음의 선배들의 기록을 다시 꺼내 든 것입니다.

여기에는 총독 스룹바벨이나 제사장 예수아 같은 지도자들의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46절을 보십시오. '느디님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성전에서 물 긷고 나무 패는 허드렛일을 하던, 신분적으로 가장 낮은 자들입니다. 57절에는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이 나옵니다. 이들은 이방인 출신의 종들이었습니다.

세상의 역사는 왕과 장군의 이름만 기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성전 문지기, 노래하는 자, 그리고 이름 없는 막일꾼들까지 일일이 그 가문과 숫자를 세고 계십니다. 그 합계가 4만 2천 3백 6십 명입니다(66절). 하나님께는 이 숫자가 통계가 아니라, '사랑하는 내 자식들'의 이름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줍니까? 요한계시록은 장차 우리가 들어갈 천국에 '어린 양의 생명책'이 있다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계 20:15)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면, 우리의 이름은 이 느헤미야의 명단보다 더 확실한 하늘나라 생명책에 기록된 줄 믿습니다. 화려한 직분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사람들이 몰라줘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같은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새벽 제단을 쌓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정확히 알고 또 기억하고 계십니다.


3. 구별된 헌신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확인한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70절을 보십시오.

  • 느헤미야 7:70, 어떤 족장들은 역사를 위하여 보조하였고 총독은 금 천 드라크마와 대접 오십과 제사장의 의복 오백삼십 벌을 보물 곳간에 드렸고

70절에 등장하는 이들과 72절의 '나머지 백성'은 금과 은, 그리고 제사장의 의복을 드렸습니다. 강요에 의한 세금이 아니었습니다. "아, 내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구나! 내 이름이 여기에 있구나!" 이것을 깨달은 자들은, 이제 자신들이 거주할 예루살렘 성전과 예배의 회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지갑을 열고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73절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느니라." 이제야 비로소 성벽 재건이 진짜 완성된 것입니다. 건물이 서는 것이 완성이 아니라, 그곳에 헌신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킬 때(거주할 때) 회복은 완성됩니다.

은혜받은 자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구별된 헌신'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확신이 있는 성도는, 내 시간과 물질과 재능이 주님을 위해 쓰이는 것을 기뻐합니다. 오늘 이 새벽,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바로 그 구별됨의 첫걸음입니다.


느헤미야 7장 5절-73절, 하나님의 기억 속에 있는 이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및 적용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 속의 빽빽한 이름들은 죽은 기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너를 안다, 내가 너를 기억한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새벽,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여 이곳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믿으십시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어린 양의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되었음을 기뻐하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오늘 하루 가정과 일터라는 '나의 성읍'에서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의 이름이 하나님 나라의 가장 빛나는 곳에 기록되어 있음을 확신하며 승리하는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무너진 성벽을 세우시고 흩어진 백성을 모으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잊을지라도 주님은 우리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시고 기억하심을 믿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허물로 인해 자격 없다 느껴질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오늘 하루, 하나님 백성이라는 거룩한 정체성을 가지고 가정과 일터에서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고, 우리의 작은 헌신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재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생명책에 기록된 구원의 은혜를 가지고 살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 다음 세대들이 믿음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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