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묵상] 사사기 1장 11절-21절, 메마른 땅을 탓하지 말고 샘을 구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9월 2일 묵상] 사사기 1장 11절-21절, 메마른 땅을 탓하지 말고 샘을 구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사사기 1장 11절-21절, 메마른 땅을 탓하지 말고 샘을 구하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58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 새 찬송가 183장,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서론

북미 로키산맥 정상에는 '대륙 분수령(Continental Divide)'이라 불리는 거대한 산마루가 있습니다. 이 분수령 꼭대기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떨어지는 지점이 단 몇 센티미터만 달라도 그 운명이 완전히 갈라집니다.

서쪽 경사면으로 떨어진 물방울은 콜로라도강을 따라 광활한 태평양으로 흘러가고, 동쪽 경사면으로 떨어진 물방울은 미시시피강을 거쳐 대서양으로 흘러갑니다. 산꼭대기에서 볼 때는 거의 구별되지 않는 미세한 차이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시작이 결국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전혀 다른 바다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사기 1장 11절부터 21절 말씀은 구속사의 거대한 여정 속에서 바로 이러한 '영적 대륙 분수령'과 같은 결정적인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의 신실한 순종과 승리가 신앙의 유산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역사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눈앞의 현실과 타협하며 영적 쇠퇴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어두운 물줄기가 바로 이곳에서 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역시 날마다 이 영적 분수령 위에 서 있게 됩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메마른 광야 같은 환경(네겝)을 마주할 때, 그리고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세상의 거대한 장벽과 위협(철병거)을 마주할 때 우리는 과연 어느 방향의 물줄기를 따르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인간의 불완전한 순종과 연약한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게되는 동시에, 대적을 멸하시고 메마른 심령에 영원한 생수를 부어주시는 참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9월 2일 묵상] 사사기 1장 11절-21절, 메마른 땅을 탓하지 말고 샘을 구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 신부를 위해 승리하시고 생수를 부어주시는 참된 신랑 예수 그리스도

본문 11절부터 15절은 갈렙 가문의 아름다운 신앙 계승을 보여줍니다. 갈렙은 난공불락의 견고한 요새인 기럇 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선포합니다. 이때 갈렙의 조카인 옷니엘이 믿음의 담대함으로 나아가 그 성읍을 점령하고 악사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이후 악사는 남편 옷니엘과 함께 아버지 갈렙에게 나아가 삶의 터전이 될 복(berakhah)을 구합니다. 갈렙이 딸에게 건넨 땅은 비가 오지 않으면 메마르기 짝이 없는 유다 남방의 건조한 땅, 곧 '네겝'이었습니다.

그러나 악사는 그 메마른 환경을 탓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함께 15절을 읽겠습니다.

  • 사사기 1: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불평 대신에, 악사는 그 땅을 푸른 옥토로 변화시킬 생명의 근원인 '윗샘과 아랫샘(gullot mayim)'을 아버지에게 지혜롭고 담대하게 간구합니다. 갈렙은 사랑하는 딸의 요청에 기쁨으로 응답하여 위와 아래의 풍성한 샘물을 선물로 안겨줍니다.

여기에서 악사가 선물로 받은 윗샘과 아랫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성령의 풍성한 은혜를 상징합니다. 주님은 메마른 광야 같은 세상에서 지치고 갈급한 우리를 향해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하늘에 속한 신령한 은혜와 삶의 터전을 적시는 실재적인 공급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가 메마른 네겝 땅처럼 척박하고 답답하게 느껴지십니까? 환경의 어려움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이미 대적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우리 대장 예수님이 계십니다. 십자가의 승리를 신뢰함으로 오늘 이 새벽에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성령의 은혜와 삶의 필요를 채우시는 샘물의 복을 담대히 구하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메마른 심령과 가정, 일터 위에 생수의 강을 흘려보내사 풍성한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9월 2일 묵상] 사사기 1장 11절-21절, 메마른 땅을 탓하지 말고 샘을 구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세상의 철병거를 꺾으시고 완전한 승리를 주시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이어지는 16절부터 21절에서 우리는 확장되어 가는 은혜와 함께 공동체의 균열이 시작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16절에서는 모세의 장인 가문인 이방 겐 족속이 유다 자손과 연합하여 언약의 땅으로 올라가 함께 거주합니다. 본래 언약 바깥에 있던 이방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 안으로 들어와 함께 기업을 누리는 은혜로운 연합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19절에 이르면 심각한 영적 경고등이 켜집니다.

  • 사사기 1:19,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유다는 산지의 험준한 요새와 거인 아낙 자손을 몰아내는 담대함을 보였지만, 평지 골짜기에 버티고 선 최신식 무기인 '철병거(rekhev barzel)' 앞에서는 주저하고 말았습니다. 21절의 베냐민 자손 역시 여부스 족속을 온전히 몰아내지 못하고 타협하여 함께 거주하는 불완전한 순종의 모습을 보여 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여호수아를 통해 "그들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을지라도 능히 쫓아내리라"(수 17:18)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시선이 언약의 하나님보다 눈앞의 철병거를 더 크게 바라보았기 때문에 불신앙과 타협에 빠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 뼈아픈 실패를 통하여 우리는 영원하고 완전한 승리를 주시는 '유다 지파의 사자(계 5:5)'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그 어떤 철병거보다 강력한 죄의 지배와 율법의 저주, 사탄의 사망 권세를 십자가에서 완전히 무장 해제시키시고 영원한 승리를 거두셨습니다(골 2:15).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믿음의 걸음을 가로막고 있는 세상의 '철병거'는 무엇입니까? 거대한 물질만능주의의 벽입니까, 세상의 스펙과 조건에 대한 열등감입니까, 아니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입니까? 눈앞의 현실에 짓눌려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영적 타협을 선택하는 순간, 그 작은 타협 때문에 우리의 영혼이 걸려 넘어지게 됩니다.

세상의 조건이 아무리 견고하고 거대해 보여도, 십자가로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보다 클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계산법을 내려놓고, 모든 통치자와 권세들을 십자가로 무력화하신 그리스도의 손을 굳게 붙잡으십시오.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내 안의 영적 타협을 몰아내고 온전한 순종의 승리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결론: 이미 완성된 그리스도의 승리 위에서 순종의 길을 걷는 삶

사사기 1장 11절부터 21절은 여호수아 시대의 영광이 사사 시대의 어두운 영적 혼란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역사의 변곡점을 보여줍니다. 인간 영웅의 결단이나 지파의 힘만으로는 결코 완전한 안식과 구원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새벽, 우리의 시선을 메마른 땅이나 세상의 철병거에서 승리하신 주님께로 옮겨야만 합니다. 원수를 멸하시고 갈급한 심령마다 윗샘과 아랫샘의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성령의 공급자, 세상의 모든 어둠을 발아래 굴복시키신 유다 지파의 사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미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승리를 완성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승리를 확인하고 누리는 믿음의 싸움을 싸우는 언약의 백성들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모두 작은 타협의 유혹을 물리치고 온전한 순종의 걸음을 내딛읍시다. 메마른 삶의 자리마다 솟아나는 은혜의 생수를 맛보며, 승리하신 주님과 동행함으로 믿음의 지경을 넓혀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메마른 광야 같은 환경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성령의 샘물을 구하게 하옵소서. 눈앞의 철병거를 두려워하여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로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온전한 순종으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메마른 우리 삶에 성령의 윗샘과 아랫샘을 부어 주소서.
  • 철병거 앞에서 타협 없이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 우리 자녀들과 손주들의 믿음을 붙잡으시고 인도해 주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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