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묵상] 사사기 11장 12절-28절, 섬기는 신이 다르면 인생의 결론도 다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 설교문

[9월 28일 묵상] 사사기 11장 12절-28절, 섬기는 신이 다르면 인생의 결론도 다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 설교문



사사기 11장 12절-28절, 섬기는 신이 다르면 인생의 결론도 다릅니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새 찬송가 171장, 하나님의 독생자


서론


아마 이런 경험은 한두번 이상 있으셨을 겁니다. 티비를 보다가 리모컨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상하지요. 분명히 조금 전까지 손에 들고 있었는데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소파 틈을 뒤지고, 식탁 위를 보고, 심지어 냉장고 문까지 열어 봅니다. 그런데 한참 찾다가 보면 내 손에 들려 있을 때도 있습니다. 안경을 찾으면서 안경을 쓰고 있는 일도 있고요.

우리가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곁에 계시고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데, 자꾸 다른 곳에서 살길을 찾습니다. 내가 가진 재산의 액수를 세어보고, 자녀에게 전화를 걸고, 힘 있는 사람의 말 한마디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정작 내 옆에 계신 하나님은 놓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신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암몬 사람들이 의지하던 그모스입니다. 다른 한 분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암몬도 자신들의 신인 "그모스"를 말하고 이스라엘도 "하나님"을 말합니다.

현재 양쪽 모두 전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기 신이 이 땅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말만 들으면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차이가 드러납니다. 그모스는 자기 백성을 살리지 못합니다. 역사도 붙들지 못하고 판결도 내리지 못합니다. 이름은 있으나 일하지 못하는 신입니다.


본론


우리에게 그모스라는 이름의 우상은 없을지 모릅니다. 작은 신상을 집에 두고 절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마음 깊이 들어가 보면 다른 이름의 우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돈이 넉넉해야 안심됩니다. 몸이 건강해야 평안합니다. 자녀가 잘되어야 얼굴이 펴집니다. 누군가 나를 인정해 주어야 하루가 든든합니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감사히 누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하나님 자리에 앉을 때입니다. 선물이 주인이 되면, 그때부터 우리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9월 28일 묵상] 사사기 11장 12절-28절, 섬기는 신이 다르면 인생의 결론도 다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 설교문


1. 우상은 말할 수 있어도 역사할 수 없습니다.

우리 함께 24절을 읽겠습니다.

  • 사사기 11:24,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사사 입다는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얻게 한 땅”이라고 암몬 왕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입다는 암몬 왕의 논리를 그대로 되돌려 줍니다.

우리도 여호와께서 주신 것을 받겠다.

그모스와 여호와가 같은 능력을 가진 두 신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입다가 상대의 논리를 빌려 그들의 모순을 드러낸 것 뿐입니다.

암몬 왕은 오래된 역사를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바꾸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기 땅을 빼앗았으니 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입다는 출애굽 이후의 여정을 하나씩 되짚습니다. 이스라엘은 에돔과 모압을 통과하게 해 달라고 먼저 요청했습니다. 거절당하자 억지로 밀고 들어가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싸움은 아모리 왕 시혼이 길을 막고 먼저 공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땅은 암몬에게서 빼앗은 땅이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이 그곳에서 지낸 세월도 이미 삼백 년에 이르렀습니다. 거짓은 목소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크다고 역사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우상도 그럴듯한 약속을 합니다. 그 약속을 지킬 손이 없습니다.

우상이 무서운 이유는 커서가 아닙니다. 자꾸 마음을 빼앗기 때문입니다. 건강이 나빠지는 날에는 건강이 하나님보다 크게 보이고,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가 온 세상처럼 느껴집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잠깐 멈추어야 합니다.

이것이 나를 구원할 수 있는가?

돈은 병원비를 낼 수 있지만 영혼을 살리지는 못합니다. 자녀가 손을 잡아 줄 수는 있지만 죽음의 강을 대신 건너 주지는 못합니다. 사람은 위로해 줄 수 있지만 죄를 씻어 주지는 못합니다. 우리를 끝까지 붙들 수 있는 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뿐입니다.


[9월 28일 묵상] 사사기 11장 12절-28절, 섬기는 신이 다르면 인생의 결론도 다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 설교문


2. 살아 계신 하나님은 듣고 판결하며 일하십니다.

이어서 우리 함께 27절을 읽겠습니다.

  • 사사기 11: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하나님은 공의로 "판결"(샤파트, שָׁפַט)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말의 의미는, ‘재판하다’, ‘판결하다’, ‘공의를 시행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팔짱을 끼고 누가 옳은지 구경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억울한 일을 바로잡고 자기 백성을 위해 실제로 행동하시는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입다는 자기 칼보다 하나님의 판단을 먼저 의지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입다의 태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큰 용사였지만 곧장 칼부터 들지 않았습니다. 먼저 사신을 보냈습니다. 왜 싸우러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상대의 말을 들은 뒤에는 그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역사에 근거하여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암몬 왕은 듣지 않았습니다.

본문 28절은 암몬 왕이 입다가 전한 말을 듣지 않았다고 기록합니다. 들리지 않아서 못 들은 것이 아닙니다. 듣기 싫어서 듣지 않았습니다. 우상에 붙잡힌 마음은 '진실'이 눈앞에 있어도 외면합니다.

예수님도 억울한 재판을 받으셨습니다. 거짓 증인들이 일어났고, 군중은 소리를 질렀으며, 빌라도는 무죄인 줄 알면서도 예수님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날만 보면 거짓이 이긴 것처럼 보입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은 패배한 분처럼 보였습니다.

사흘째 되던 날, 하나님께서 판결하셨습니다. 무덤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셨습니다. 부활은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내리신 공의로운 판결이며, 죄와 죽음의 권세가 무너졌다는 선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신 분입니다. 지금도 살아 계셔서 자기 백성을 붙드십니다.

살다 보면 설명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가족을 위해 애썼는데 고맙다는 말보다 원망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교회를 섬기고도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진심이었는데 상대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이럴 때 마음속 재판이 시작됩니다. 내가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고, 상대에게 형을 내립니다. 밤에도 그 생각을 붙듭니다. 그러면 내 마음부터 메말라 갑니다. 오늘 입다의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주님, 주님이 보셨습니다. 주님이 판결해 주십시오.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포기가 아닙니다. 가장 정확하게 보시는 분의 손에 사건을 올려드리는 믿음입니다.


결론


오늘 본문에는 대답할 수 없는 우상과 듣고 판결하시는 하나님이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모스는 암몬 왕의 욕심을 막지 못했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걸어온 길을 알고 계셨습니다. 억울함도 들으셨습니다. 마침내 행동하셨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할 한 "진리"는 이것입니다.

내가 붙든 우상은 나를 지킬 수 없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보고 들으시며 가장 바른 길로 이끄십니다.

오늘 하루, 한 가지만 실천해 봅시다. 마음이 불안해질 때 제일 먼저 무엇을 확인하는지 살펴보십시오. 통장인지, 휴대전화인지, 자녀의 소식인지, 병원 검사 결과인지 한번 보십시오. 그것을 확인하기 전에 30초만 기도해 봅시다.

살아 계신 하나님, 오늘 주님을 가장 먼저 붙들게 도와 주십시오. 이 일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길게 기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새벽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잠들기 전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하루 세 번 마음의 방향을 하나님께 돌려 보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이름만 거창한 우상에게 마음을 내어주지 맙시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성자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우리 안에서 믿음을 일으키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성부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에 삶의 무게를 내려놓으십시오. 살아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와 걸음마다 머물기를 축복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먼저 가십니다. 우리는 그 뒤를 믿음으로 걸어가며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눈에 보이는 돈과 건강과 사람의 말에 마음을 빼앗겼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아무 대답도 줄 수 없는 헛된 우상을 내려놓고, 우리의 형편을 보고 들으시며 바른길로 이끄시는 주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억울하고 답답한 일도 주님의 손에 맡기며, 오늘 하루 믿음으로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마음을 빼앗는 헛된 우상을 내려놓게 하소서.
  • 살아 계신 하나님만 끝까지 의지하게 하소서.
  • 억울한 일과 염려를 주님께 맡기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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