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묵상] 야고보서 1장 12-18절, 변함없는 빛들의 아버지 품에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0월 16일 묵상] 야고보서 1장 12-18절, 변함없는 빛들의 아버지 품에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야고보서 1장 12-18절, 변함없는 빛들의 아버지 품에서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새 찬송가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 


서론

로뎀나무 그늘 아래 힘없이 주저앉아 "여호와여, 지금 내 생명을 거두어 주옵소서" 탄식하던 선지자 엘리야의 깊은 탈진을 기억합니다.

갈멜산에서 하늘의 불을 끌어내리며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던 영적 거인도, 끝없이 옥죄어 오는 위협과 누적된 고단함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대인의 심리와 탈진을 연구한 학자들은 번아웃 증후군을 가리켜 "감정의 연료가 완전히 바닥나 영혼이 차갑게 식어버리는 상태"라고 진단합니다. 

오늘 이른 새벽, 무거운 눈꺼풀과 천근만근 같은 몸을 이끌고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오신 성도 여러분의 어깨에도 어쩌면 그 차가운 탈진의 무게가 고스란히 얹혀 있을지 모릅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생계를 잇기 위해, 쉼 없이 밀려오는 인생의 거친 파도를 견뎌내느라 영과 육이 새카맣게 타버린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 제 삶은 왜 이토록 곤단하기만 합니까?"라고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탄식이 목구멍까지 차오를 때가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바로 그런 성도들을 향해 오늘 말씀을 건넵니다. 박해와 가난으로 흩어져 숨죽여 흐느끼던 성도들의 거친 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그들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영혼 깊은 곳으로 하나님의 자비로운 시선을 간절함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론


[10월 16일 묵상] 야고보서 1장 12-18절, 변함없는 빛들의 아버지 품에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 흔들리는 인생의 밤, 변함없는 빛들의 아버지를 바라보십시오.

고난이 깊어지면 사람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립니다. 몸이 아프고, 물질에 쪼달리게 되고, 믿었던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질 때, 우리 안에서는 "하나님이 나를 미워하시나? 왜 나를 이런 구렁텅이에 밀어 넣으실까?" 하는 서운함과 의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13절과 16절에서 간절한 목소리로 당부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소개합니까? 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야고보서 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야고보는 하나님을 '빛들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은 계절에 따라 기울고 어두운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지만,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조차 없으십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서 있을 때 세상은 온통 캄캄해 보여도,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은 단 한순간도 선하심을 거두신 적이 없습니다.

시련은 우리를 파멸시키려는 하나님의 덫이 아닙니다. 때로 시련은 우리 신앙의 불순물을 걸러내고 순금 같은 믿음으로 빚어가시는 사랑의 손길이 될 때가 있습니다. 12절은 그 시련을 견디어 낸 자에게 주께서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셨다고 선언합니다.

이 신실하심의 가장 분명한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갈보리 십자가입니다. 겟세마네의 캄캄한 밤, 예수님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고뇌하시며 잔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는 온 인류의 저주와 비참한 고통을 홀로 짊어지셨습니다.

그러나 고뇌와 고통 중에도 예수님은 아버지의 선하심을 끝까지 신뢰하셨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십자가의 극심한 시련을 인내하심으로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의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주님이 그 길을 먼저 걸어가셨기에, 오늘 우리의 찢긴 마음과 무거운 한숨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아파하십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엎드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삶의 거친 풍파 속에서 원망과 불안이 마음을 갉아먹으려 할 때, 시선을 발밑의 어둠에서 하늘의 아버지께 드리십시오. 어둠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어둠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 너무 지쳤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변함없는 빛들의 아버지이십니다.

이 고백 하나를 붙들고 새벽의 무릎을 꿇으십시오. 주님은 변치 않는 온전한 선물과 은혜로 여러분의 상한 마음에 따뜻한 빛을 비춰주실 것입니다.


[10월 16일 묵상] 야고보서 1장 12-18절, 변함없는 빛들의 아버지 품에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으니, 기도로 다시 일어서십시오.

우리가 고난 앞에서 주저앉지 않을 수 있는 또 다른 강력한 이유는 우리 자신의 뿌리에 있습니다. 야고보는 18절을 통해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 야고보서 1:18,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세상의 욕심은 죄를 잉태하고 결국 사망을 낳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오직 당신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진리의 복음으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낳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쩌다 세상에 내던져져 고통당하다 사라질 고아가 아닙니다. 피조물 가운데 가장 귀하고 영광스러운 '첫 열매'로 삼으시려고 하나님이 친히 해산의 수고를 치르며 품에 안으신 거룩한 자녀들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밖에서 매를 맞고 상처 입고 돌아왔을 때 그 눈물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밤을 지새우며 약을 발라주고 가슴에 꼭 품어줍니다. 하물며 우리를 말씀으로 낳으신 하늘 아버지께서 어찌 지친 여러분의 울부짖음을 모른 척하시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썩어질 세상 가운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는 더이상 실패나 질병이나 절망의 포로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부활 생명이 우리 안에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주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쓰러진 우리를 그분의 강한 오른팔로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육신이 천근만근 무겁고 영혼이 바싹 마른 채로 이 새벽에 나오셨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여러분의 연약함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낳아주신 아버지 앞에 털어놓으십시오. 유창한 기도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주님, 저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옵소서.

이 한마디도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온전한 기도입니다. 나를 지으시고 피로 값 주고 사신 아버지의 말씀이 오늘 새벽 우리 영혼에 채워질 때, 메마른 심령에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올 것입니다.


결론


인생의 시험은 매섭고 우리의 호흡은 턱없이 짧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시련의 밤이 깊을수록 빛들의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은혜의 아침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없는 신실하심으로 여러분을 지켜보고 계시며, 마침내 죽도록 충성한 자에게 주실 생명의 면류관을 두 손에 쥐고 기다리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오늘 이 새벽, 지친 우리의 무릎을 일으켜 세우시고 상한 가슴을 어루만지시고 감싸주실 것입니다. 나를 낳으신 아버지께 모든 짐을 맡겨드리고, 다시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와 하늘의 평안이 빛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품을 의지하는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거친 시험과 삶의 무게로 영과 육이 지친 채 새벽 시간에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빛들의 아버지께서 우리를 품에 안아주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새 힘을 공급하여 주옵소서. 고난 너머에 예비된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오늘도 기도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변함없는 빛들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시험을 이기게 하소서.
  •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신 주님 안에서 참된 위로를 누리게 하소서.
  • 지친 영육이 새벽 시간에 주시는 위로와 새 힘을 얻도록 은혜를 주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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