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3장 1절-4장 43절, 고통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3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역대상 3:1-4:43으로, 다소 긴 내용이자 족보입니다. 그러나, 긴 족보 속에 등장하는 한 인물인 '야베스'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묵상하였습니다. 삶의 고통과 한계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묵상을 통하여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야베스처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함을 새벽예배설교문에 담았습니다.
역대상 3장 1절-4장 43절, 고통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 새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서론
여리고에 사는 바디매오라는 사람은 소경에 거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육체적인 장애와 사회적 소외라는 이중의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바디매오는 자신의 힘으로는 현실의 고통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었던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사람들이 꾸짖었지만 바디매오는 더 큰 소리로 예수님의 구원을 간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바디매오는 너무나도 절박했기 때문입니다.
바디매오의 절박한 부르짖음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를 부르시고 그의 믿음을 보신 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즉시 앞을 보게 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바디매오는 자신의 한계 상황 속에서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님께 부르짖었고, 예수님은 바디매오에게 근본적인 변화, 즉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나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가 있습니까?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예수님께 나아가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말씀에는 수 많은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삶을 오늘 본문이 모두 기록하고 알려 주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 한 사람, '야베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서술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야베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1. '수고', '고통'이라는 이름표, '야베스'
역대상 4장 9절은 야베스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상 4:9,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יַעבֵּץ, 야베츠)라는 이름의 뜻은 '수고', ‘고통’, ‘슬픔’입니다. 그의 어머니가 극심한 해산의 고통 중에 그를 낳았기에, 그 고통을 기억하며 아들의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평생 ‘고통’이라 불리며 살아가야 했던 야베스. 그의 이름은 어쩌면 그의 삶에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원래 역대기는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들은 국가적 재난과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엄청난 '수고'와 ‘고통’을 경험한 후였습니다. 야베스의 이야기는 바로 이들에게,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의 과거, 나의 환경, 나를 짓누르는 이 ‘고통의 이름표’가 내 인생의 전부인가?”
우리 역시 각자의 '수고'와 '고통', 즉 ‘야베스’를 안고 살아갑니다. 30대에게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의 불안감일 수 있고, 40-50대에게는 정체된 관계나 커리어의 한계일 수 있으며, 60-70대에게는 건강이나 역할 축소에 대한 상실감일 수 있습니다. 혹은 과거의 트라우마, 경제적 어려움, 내면의 공허함 등 그 이름은 다를지라도, 우리를 아프게 하고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고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2. 고통을 넘어 하나님께 부르짖는 야베스
그러나 야베스는 자신의 이름과 운명에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10절은 그의 놀라운 반전을 보여줍니다. 10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 역대하 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야베스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스라엘의 하나님, 살아계시고 인격적이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네 가지 간절한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 첫째,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야베스는 복의 근원인 하나님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은혜가 임하기를 구했습니다. 단순한 물질적 욕심이 아니라, 고통으로 점철된 자신의 인생이 하나님의 개입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랬던 것입니다.
- 둘째,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현재의 한계와 영향력을 넘어, 하나님 안에서 더 큰 가능성과 성장을 꿈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역동적이고 성장해 나가기를 야베스는 간절히 바랬습니다.
- 셋째,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야베스는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힘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직접적인 능력과 임재,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 넷째,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야베스의 이름이 상징하는 그 '수고' 혹은 ‘고통’의 사슬을 끊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보호를 갈망한 것입니다.
야베스가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가 믿었던 하나님은 어떤 분이셨을까요? 바로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능력과 주권으로 모든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개인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시는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관념이나 상상 속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신음에도 귀 기울이시는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성경에는 야베스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응답받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깊은 슬픔 속에서 통곡하며 기도했던 한나는 사무엘을 얻었고(삼상 1장), 국가적 위기와 개인의 질병 앞에서 눈물로 기도했던 히스기야 왕은 구원과 생명 연장을 경험했습니다(왕하 19-20장). 앞 못 보는 고통 속에서 예수님께 부르짖었던 바디매오는 눈을 떴고(막 10장),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갈망하며 씨름했던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창 32장). 이들 모두는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께 가져갔고,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했습니다.
3. 고통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고통을 사용하셔서 더 큰 은혜와 축복의 통로로 만들어 나가십니다. 야베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최종적인 ‘야베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고통을 대신 짊어지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인류의 가장 큰 ‘고통’을 감당하심으로, 우리에게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이라는 가장 큰 ‘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영적인 ‘지역’은 하나님 나라 전체로 확장되었으며, 성령님을 통해 ‘주의 손’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를 모든 환난과 근심에서 건져 참된 평안을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단순한 개인적인 소원 성취를 뜻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기도를 넘어서서, 고통받는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구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고통이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축복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영원한 약속입니다.
결론: 이제 당신의 '야베스'(수고, 고통)를 하나님께 가져 가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에는 어떤 ‘야베스’가 있습니까? 어떤 고통의 이름표가 여러분을 짓누르고 있습니까? 세상은 그 이름표대로 살아가라고, 그 한계 안에서 체념하고 포기하라고 속삭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야베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외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라! 그분께 부르짖어라!”
그래서 오늘 하루,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입니다. “오늘, 나의 가장 큰 ‘고통’(나의 야베스)을 하나님께 가져가, ‘하나님, 이곳을 축복의 자리로 넓혀주십시오!’라고 야베스처럼 기도하십시오.”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그 문제, 가장 절망스러운 그 상황, 가장 넘기 힘든 그 한계를 하나님 앞에 그대로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야베스처럼 구체적으로, 담대하게 하나님의 복과 도우심, 그분의 능력과 보호하심을 구하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때로는 연약하고 부족할지라도, 우리가 붙드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전능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을 축복으로 바꾸시며, 우리의 삶의 지경을 넓히시는 분입니다. 야베스의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이 시간,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 각자의 ‘야베스’를 놀라운 축복의 간증으로 바꾸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야베스의 기도를 통해 우리 삶의 ‘고통’과 한계를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이곳에 복을 주시고, 이 영역을 축복의 자리로 넓혀 주시며, 주의 손으로 도우사 근심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야베스처럼 담대히 기도하오니, 절망을 희망으로, 아픔을 치유와 간증으로 바꾸시는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새롭게 하실 주님을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고통을 주께 아뢰오니, 슬픔이 변하여 복이 되게 하소서.
- 하나님께서 내 삶의 지경을 넓혀 주심으로 매일 찬송하게 하소서.
- 현실 속에 처한 절망의 상황이 변하여 소망이 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
댓글 쓰기